집에 있는 토요일이면 가능한 'TV 속의 TV'라는 프로그램을 본다.
다른 방송국들의 옴브즈맨 프로그램은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하는게 그 기능이지만
mbc는 좀 낫다.  사실 많이 낫다.
하여간 이 프로그램을 기다리다가 발견하게 된 프로그램이 있다.
11시쯤 방송되는 '찾아라! 맛있는 TV'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그 고통을 즐기면서(?) 이 프로그램을 'TV 속의 TV'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주말마다 본다.
이런 프로그램의 경우, 소개를 주로하는, 지역민들을 더욱 서럽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맛나게 보여서 한번 가보고 싶어도 대부분 서울이거나 내가 사는 곳에서는 너무나 먼곳들이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부산의 맛집 7'이라는 꼭지로 부산의 맛집들이 소개되었다.
그날 잊을 수 없었던, 그래서 꼭 가고야 말리라 다짐에 다짐을 했던 집에 며칠전에 다녀왔다.

근래 과중한 과제에 시달렸다고 스스로를 생각한 나는
나에게 일종의 상을 줘야겠다 생각했다.
(지나고서 생각하니 없는 살림에 과하게 상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__ ):)

인터넷에서 한번본 지도를 더듬어가며 찾아들어간 골목에는
'원조 동래할매파전'이라는 집과 '동래할매파전'이라는 집, 두 집이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외관이 깨끗한 shop을 좋아하는지라
공중파를 탔을것이라 추측되는 '동래할매파전'이라는 집에 들어갔다.
추측대로 그 집이 맞았다.

저녁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문간에 앉았다.
처음 날 반겨준 것은.. 숭늉.(<-이렇게 쓰는게 맞나?(' ' )a)


주요리인, 나의 발걸음을 그곳까지 이끈 파전.

'traditional pizza'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두께가 두꺼웠다.
그래서,
너무나 행복했다.(^^ ):

파전 한장을 헤치우고 부족한 느낌이 들어 시켜본 버섯파전.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그냥 파전이 더 권할만하다.

실 가는데 바늘이 안갈 수 있나?
그러니 파전 있는데 당연히 동동주가 있어야지.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을 가까이두면 술을 마시지 않으리란 생각을 할런지도 모르겠다.
마실 기회가 줄어들긴 하지만.
그러나 내 경우엔 아닌 것 같다.
나누어 마실 술을 혼자 다 먹게되니 말이다.

요건 이른바 '찌게다시'.
이름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해초와 식초의 하모니'라고 명명하겠다.


시끌한 방안에 흥건한 음식냄새.
틀어놓은 TV에선 창과 노 그리고 권영길이 전투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를 듣지는 못했지만 다음날 반응을 살핀 결과 전투적이었으리라 추측된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간만에 취했다.
다음날 두통에 시달려야했지만(파전은 맛나지만 동동주는 맛이 그다지..( __)a),
그리운 벗들과 함께라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언제 한번?(^^ )

지도보기
- 동래할매파전 -> 바로가기


여기서 '동래할매파전'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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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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