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園日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없다.
시간을 챙겨서 본적도 없으니까.
단지, 아침에 우연히 발견하곤
'이 드라마 오늘이 마지막인가?'라고 생각하며 앉아서 보기 시작했다.
마지막은 아니었다.
그러나 근래 나는 이다지도 정치적인 프로그램을,
그러면서도 마음에와 닿는 프로그램을 본 일이 없다.

오늘 방송분은 '숨쉬는 흙'이라는 제목으로 그 내용은,
용식이가 쌀농사는 돈이 안되서 그 땅에 창고를 짓고, 묘목을 길러
가계를 꾸리겠다고 김회장에게 말했는데 김회장이 반대했다.
용식은 더 이상 쌀농사로는 먹고 살 수가 없다며 김회장과 싸운다.
김회장은 이땅의 모든 농부가 쌀농사를 포기하면
밀농사가 이땅에서 전멸했던 전례를 밟을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워 한다.

김회장의 허락을 받지 못한 용식은 일용에게 설득을 부탁하고
군청 앞에서 열리는 농민대회에 간다.
일용의 재설득을 듣고 김회장은 자신도 농민대회에 가겠다며 집을 나선다.
가족들이 말리지만 기어코 집을 나서는 김회장.
뒤따라 오며 김회장을 말리는 수남, 김회장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수남을 보았다.
그러나 김회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수남의 얼굴이 아니라
수남의 뒷편으로 논에 지어지고 있는 창고였다.
김회장은 가던 길을 멈추고 논에 들어가 눈물짓는다.

농민대회를 마치고 온 용식과 금동 일행.
이런다고 바뀔까 자신이 없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어쩌겠냐고,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이 바뀌면 달라질까라고,
그래서 꼼꼼히 따져보고 찍어야 한다고 대화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온 용식은 김회장이 속상해 술을 먹고 막 잠들었다는 수남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로 김회장에게 용서를 구한다.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누워서 TV를 보던 나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앉아서도 안절부절하면서 이 드라마를 보았다.
어제 본 &ltTV 속의 TV>의 '이윤철의 옛날 TV'도 떠올랐다.
쌀에 관한 꼭지였는데, 우리나라가 식량자급을 100%이루게 된 것이 83년도의 일이란다.
그런데 채 20년도 안된 지금은
국민들의 식성도 바뀌었지만 쌀농사를 접는 농민이 한둘씩 늘어 식량자급률은 30%란다.

안타까운 마음과 눈물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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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숨쉬는 흙, 신음하는 농촌'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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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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