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이 길어져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화이트초코칩 머핀'이라고 썼지만 각각 라즈베리를 넣은 머핀과 블루베리를 넣은 머핀을 만들었다.  줄이려고 줄인 제목이 여전히 길다.


라즈베리 화이트초코칩 머핀


처음 라즈베리와 화이트초코칩을 조합으로 구워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은 산타모양 화이트(밀크)초코렛을 누리가 부셔버려서다.  사실 그렇게 부셔버리지 않았으면 모양 그대로 몇 달이고 가지고 있다가 유통기한을 의심하며 그냥 버렸을 가능성이 99%다.  누리가 부셔버린 초코렛을 보고 있자니 버리기는 아깝고, 먹고 싶은 생각은 없고해서 머핀으로 구워버려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별다방에서 화이트초코렛이 들어간 라즈베리 머핀을 본 것도 같고해서 함께 넣을 속재료(혹은 주재료)로 라즈베리 당첨.


라즈베리Raspberry는 (내 생각에는) 산딸기와는 좀 다르다.  모양은 같은데 크기가 크고 씨가 좀 센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산딸기 먹은지 하도 오래되서 비교가 어렵다.


재료 : 버터 75g, 설탕 60g, 달걀 2개, 셀프 레이징 밀가루 120g, 우유 60g, 라즈베리 100g, 화이트초코칩 50g, 알몬드 가루 25g, 바닐라 약간, 소금 약간


반죽(?)을 해서 틀에 조금씩 넣고, 라즈베리 넣고, 반죽 마저 나눠담고, 위에 다시 라즈베리를 올렸다.  속재료를 꾹 눌러넣으면 부풀어오른 빵속에 묻힌다는 조언/경험을 거울 삼아 살포시 올렸다.  그래도 구워지는 동안 다시 묻혔다.

견과류가 안들어가 심심할까봐 알몬드(아몬드) 가루를 조금 넣었고, 건조한 느낌이 들까봐 우유를 조금 더 넣어주었다.





함께 넣은 화이트(밀크)초콜렛이 제빵제과용이 아니라 일반 밀크초콜렛이라 다 녹아버렸다.  녹아서 쫄깃/딱딱한 카라멜처럼 되어버렸다.  그래서 다음에 구워볼 땐 제빵제과용 화이크초코렛칩을 사서 넣었다.  사진은 처음 화이트(밀크)초콜렛을 부셔넣고 구운 머핀이다.  오늘 다시 블루베리와 화이트초콜렛칩을 넣고 구웠는데, 흰색이라 보이지 않으니 지비는 화이트초콜렛이 들어있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래도 일반초콜렛칩과 상큼한 과일의 색깔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그 조합으로는 쓰지 않을 것 같다.




달달한 빵과 새콤한 라즈베리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별다방 같은 곳에서 사먹는 베리 머핀들은 설탕에 조려진 딸기류들인지 속재료 그 자체도 달게 느껴지는데 생으로 넣은 라즈베리는 새콤한 맛이 강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  종종 구워야겠다.



블루베리 화이트초코칩 머핀


날씨가 추워 집콕한 오늘, 냉장고에 남아 있는 과일 정리용으로 구워본 머핀이다.  며칠 전에 머핀으로 다시 구워먹은 라즈베리가 50g 남아 있었고, 먹다 남은 블루베리blueberry가 남아 있어 50g으로 양을 맞추었다.  나는 반죽을 평소대로 하고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를 반반 넣었지만, 블루베리만으로 굽는다면 100g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익은 블루베리는 새콤한 맛은 없고 심심한 단맛뿐이라 설탕을 조금 줄였다.


재료 : 버터 75g, 설탕 55g, 달걀 2개, 셀프 레이징 밀가루 120g, 우유 60g, 블루베리 100g, 화이트초코칩 50g, 알몬드 가루 25g, 바닐라 약간, 소금 약간



구워질 때 오븐을 보니 라즈베리는 말라가는 느낌이었고, 블루베리는 속이 보글보글 끓다가 터져버리는 느낌이었다.  블루베리가 예전에 포도와 치즈를 넣었을 때처럼 수분감이 많지는 않았지만, 라즈베리보다는 확실히 수분감이 많았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촉촉한 머핀이 되었고, 나쁘게 말하면 축축한 머핀이 되었다.


달달한 빵과 신선한 과일 재료가 제법 잘 어울린다.  다음엔 어떤 과일을 넣어볼까 상상 중이다.( ' ')a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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