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지비가 운동을 하느라 늦게 오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저녁 설거지는 지비와 누리 몫이다.
이 뒷모습을 보고 "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야"라고 했더니 "정말 힘들다"는 지비. 둘에서 어찌나 싸워대는지.

누리는 거품 가득 스폰지로 닦겠다며 사방팔방 거품을 튀기고, 지비는 그릇 미끄럽다 떨어진다 깨진다 조심해라를 계속 반복한다. 속내는 그러하나 뒷모습만은 참 아름답다 - 고 해두자.

+

여행용 가방을 꺼내면 누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가방을 밀고 나간다. 그런데 잘 넘어지기도 하고, 일반도로는 공항의 매끄러운 바닥과는 달라 잘 밀리지 않으니 함께 밀어줘야 한다. 누리가 돕는다고 하는데 나는 배로 힘이든다.

나는 가방을 앞으로 밀고, 누리는 가방을 아래로 누르니 당연한 결과다.

그래도 함께 가야한다. 그게 '육아'이기도 하고, 그래야 조금 더 크면 자기 가방 자기가 끌고 갈테니. 그런데 그 때까지가 참 힘드네!

'탐구생활 > Cooin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3days] 아이 눈높이 언어  (2) 2016.01.24
[+1212days] 진행보고  (2) 2016.01.13
[+1211days] 그림 같은 풍경  (4) 2016.01.12
[+1210days] 아주 흔한 일  (0) 2016.01.11
[+1207days] 육아와 커피   (4) 2016.01.09
[+1197days] 육아에서 안되는 일  (10) 2015.12.29
Posted by 토닥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1.14 19: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마쿠로스케 2016.01.17 11: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함께 가야 한다, 그게 육아"라는 말에 공감하고 갑니다~
    아버지와 딸의 뒷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

    • 토닥s 2016.01.19 1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투닥투닥하지만, 그래도 보기 좋은 모습인 건 맞아요. 남편은 언젠가 누리에게 설거지를 모두 맡길 수 있는 날을 꿈꾼답니다.ㅎ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