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베트남은 슬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이라는 꾸밈말이 떠오르는 나라.
그러나 부지런하고 착한 사람들.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아왔던
악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군대, 미친 전쟁의 흔적을 베트남 사람들의 얼굴에선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너진 성벽과 궁터가,
그리고 식민지 역사와 전쟁의 흔적들로 가득한 각종 전시관들이
베트남의 과거를 말해주었습니다.

그런 과거를, 슬픔을 잊지 않는 베트남이기에
지금은 가난하고 어렵지만 밝은 날이 어서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식민지 역사도 끝내고, 두 조각 난 나라도 이은 힘있는 나라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하지만 가난한 사람들.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들.
착하지만 강인한 사람들.
다시 찾고 싶은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2003.2.)

02.
베트남 여행은 여행에서 돌아오고 며칠을 매달려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나의 웹페이지로 만들어 정리했었다.  무료 계정을 이용해 만들었던 웹페이지라, 그 계정이 사라지면서 없어지고 말았지만.
새롭게 홈페이지를 다듬으면서 정리하려고 했으나, 그러고도 시간만 흘려보냈다.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는 후배가 하도 투덜대서 내친김에 정리하기로 했다.  이미 정리된 사진 차례로 올린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과연.( ' ');;

베트남 여행을 정리했던 웹페이지의 이름인  ≪슬픔도 힘이 된다≫는 양귀자의 단편소설이다.  젊은 전교조 교사들과 함께 한 여행이어서 해직된 전교조 교사들을 담은 내용의 소설에서 이름을 따왔다.  '슬픔'이라는 단어와 '힘'이라는 단어가 베트남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베트남, 나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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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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