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ing Mr Kim: How I Went to Korea and Learned to Love Kimchi: Or ...

이미지출처 : www.amazon.co.uk


Jannufer Barclay(2008). <Meeting Mr Kim>. Summersdale.

이 책은 지비가 한국오기 전에 읽었던 책이다.  관광지와 맛집 소개가 그득한 가이드북이 아니라 한국을 알고 싶었던 지비가 읽고 너무 재미있어 했던 책이다.  지비가 한국왔을 때 읽으라고 두고 갔지만, 그때 읽지 못하고, 런던에 와서 한국을 되새기며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친구의 모든 인연와 만남은 버스터미널에서 이루어진다.  목적없이 론니플래닛 하나 들고, 텐트를 짊어지고 길을 떠나고 그리고 사람들을 만난다.  여행은 우연의 연속이었지만, 여행 후 책을 쓰는 과정에서 또는 책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한국의 역사부터 사회까지 두루 읽고 공부한 흔적을 볼 수 있다.  한국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고 또 영어로 된 책을 끝까지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글 강좌 정보를 얻으려고 들어간 한국문화원에서 저자와의 만남 같은 이벤트를 보고, 신나서 예약하고 기다렸다.  어제가 바로 그날.

퇴근이 6시인데, 이벤트가 6시 반.  그래서 지역 매니저에게 15분 일찍 퇴근을 허락받고, 일찍 퇴근했다.  한국문화원 근처 공원에서 전날 준비한 작은 샌드위치와 지비가 일터에서 준비해온 커피를 마시면서 6시반이 되기를 기다려 한국문화원으로 갔다.  음료와 와인이 준비되어 있어 목을 축이고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독자와의 만남 시작.

출판업계에 일하던 사람이라서 말을 잘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잘 읽는거랑 잘 말하는건 다른 모양인지 그렇게 유창한 언변은 아니었다.  깨알 같이 준비된 원고를 읽어나가고, 원고 순서에 맞추어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책에서 읽었던 내용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경험에 비추어 재미있게 들었다.
사실 놀라운 것은 자리를 가득 매운 사람들이었다.  한국 사람은 물론 아시아사람은 10%도 안되는듯 했다.  어떤 인연으로 그 자리에 왔는지 지비는 참 궁금해했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독자와의 만남, 저자와의 만남인가?,이 끝나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든든하게는 아니지만, 이미 저녁을 먹을터라 집에 갈까말까 망설이다 와인이나 한 잔 할까에서 시작되서 우리도 밥 먹기로하고 줄을 서서 밥을 먹었다.  쌀밥과 나물, 그리고 불고기가 메인이었다.
로비 의자가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다른 사람들도 여기저기 계단에 걸터 앉아 와인과 밥을 먹었다.  저.. 만족스러워하는 얼굴을 보라.
처음 잘 차려진 밥상과 와인을 보면서, (버럭)세금을 이렇게 쓰나 싶었는데, 이렇게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자에게서 받은 싸인.  싸인을 청하면서 이러저러해서 책을 읽게 됐고, 한국에도 가봤다 하니 반갑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웬지 한국의 질척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여기에도 있다는 게 신기하고 그렇다.

이벤트가 준비된 배경은 '한국 방문의 해' 그런거지만 부담없이 특별한 하루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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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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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ni 2010.07.05 0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게 사는거 같아 좋으네~~ 아이 없을때 가능한 일이지 ㅋㅋ

    • 토닥 2010.07.05 17: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왜, 너도 아직 둘 밖에 안되잖아. 한 손에 한 명씩, 너도 언제나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선녀가 아이 둘 데리고 나뭇꾼을 떠났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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