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 합창단, 오늘 아침 TV에서 보고 '와우'했다.

('choir'를 '합창단'이라고 하면 될까?)

 

 

Eric Whitacre라는 작곡가가 유튜브에 본인의 지휘를 올리고, 소셜미디어와 블로그에 악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끔 환경을 마련한 다음, 참가자들을 기다렸다.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컴퓨터 앞에서, 웹캠 앞에서 노래하고, 그 파일을 유튜브에 다시 올렸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참가했지만 최종 결과물에는 185명의 243개 트랙이 Eric에게 선택되어졌고, 가상 퍼포먼스 'Lux Aurumque'가 만들어졌다.

TV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왜 참가자 수보다 트랙의 수가 많냐는 질문에 한 사람이 다양한 파트, 소프라노 알토 등,를 불러 올린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나는 사람들의 열기가 놀라웠다.

 

 

그러면서 작곡가가 한 말이, "사람들은 혼자 노래하고, 다함께 부른다"였는데 그 한 마디 말에 확 꽂혀 버렸다.

 

컴퓨터 앞에서 혼자 노래하는 건 개인화된 요즘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그 개인 안에는 '함께'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저 특이한 퍼포먼스에 재미삼에 참가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악이라는 건 연습과 진지함을 요구한다.  음악성을 타고난 사람조차도 연습과 노력이 없으면 다듬어질 수 없는 것이 음악성이고 음악이다.  혼자서 갈고 닦으면서까지 함께, 그리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그 개인 안에 있었던 것이다.

 

 

투표하지 않고, 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요즘 사람들이 너무 개인적이라고 생각해왔다.

개인이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로 요즘 사람들이 개인적이라고 탓해온 것은 아닌지 문득 생각하게 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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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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