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인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갓 스물이 넘은 청년을 만났는데, 한국인, 자신을 포토그래퍼라고 소개했다는거다.  그런데 요렇게 조렇게 나이를 따져봐도 사진을 공부하기엔 이른 나이였던 것.  그래서 물었더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영국에 왔고, 그런데도 자신을 포토그래퍼라고 소개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인은 그 당당함이 부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그 당당함 속에 넣을 수 있을지 부럽기만한 나이든 여자들의 대화였다고나 할까.

지난 주 여행을 가면서 볼런티어로 하는 라디오를 쉬어야겠다고 하니 함께 하는 B언니가 '니가 여행이 직업이냐'는 말에 착안하여 나도 직업을 여행가라고 할까라고 잠시 생각했다.
그런데 그러기엔 나는 input만 있고 output이 없다는 점에서 여행가라고 하기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내고 뭐 그런건 둘째치고.

이젠 output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Nice, France(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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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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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눈 2011.10.20 16: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기 유럽 대륙 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이 있어요. 저 같은 이들에게 낯선 풍경과 맛,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닥님의 목소리로 들려주시길. :)

    • 토닥s 2011.10.21 0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풍경 사진에 별로 재능이 없고, 맛은 먹었던 것만 먹는 소심한 취향이라. 구구절절.. 사실 게을러서요. 그래도 이젠 풀어보려고요. 감사해요, 감기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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