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올림픽 여자 양궁 결승전 티켓이 드디어 도착했다.  올림픽 개막식을 신청했었는데, 떨어졌다.  복권처럼 신청하면 위원회에서 랜덤으로 선정해 티켓을 팔았다.  그 이후 개막식 신청에 떨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티켓을 오픈할 때 구입했다.  가장 저렴한 좌석으로.  그래도 한 장에 £30라는 돈이 우리에게 적은 돈은 아니라서 약간 고민했다. 

가을을 대비해 돈을 절약하려고 하지만 늘 '이때가 아니면 언제'라는 아쉬움과 충돌한다.  올림픽을 우리 생애 언제 다시 보겠냐는 지비의 의견으로 기울어 구입으로 마음을 모았다.  스포츠하고 거리가 먼 사람인데 어쩌다보니 올림픽까지.  

우린 태권도를 볼까 양궁을 볼까 하다가 한국팀 결승전 진출이 확실해 보이는 여자 양궁을 골랐다.  아쉽게도 폴란드의 경우는 어느 종목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강한 종목이 없다.  양궁을 한국만 볼 것 같았는데, 의외로 영국에 양궁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구하고 싶어 못구했다는 후문.  우리만의 추측으로 '로빈후드'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 ' ')a


오전에 요가를 간 사이 티켓이 오늘 배송된다는 이메일을 받은 지비가 두 차례 전화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 무슨 일인가 전화해보니 들뜬 지비의 목소리.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달이 왔다.  '의리 있게' 지비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 오픈했다.




소문대로 경기 당일 이용할 수 있는 1일 존1-9 트래블 카드까지 함께 들어있었다.  햐..(^ ^ )


사실 이 우편물을 받기 전에 별로 반갑지 않은 연락도 있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균형을 맞추란 듯이 기분 좋은 소식도 함께 오는구나.  세상 일엔 균형이라는 게 존재하나보다.(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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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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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urday 2012.07.06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고보니 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베이징 올림픽 본 게 벌써 4년 전이라니!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건 어떤 기분인지 상상이 안 되요. 힛. 양궁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네요. 저는 텔레비젼으로 시청할 예정입니다. 아마 시차 때문에 그것도 재방송일것 같은데. :)

    • 토닥s 2012.07.06 16: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전에 아테네 올림픽 때 TV로 양궁을 봤는데, 과녁의 정중앙에 있는 카메라를 깨는 진기명기를 보았지요. 사실 경기장에선 그런 디테일이 오히려 안보이겠지만,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세미파이널-파이널 경기인데 여기시간으로 오후 2시니까 한국시간으로 저녁 10시에서 12시에 방송될 꺼예요. 스포츠에 관심도 욕심도 없는 사람인데, 그날은 여자 양궁이 금메달 따면 좋겠네요. :)

  2. gyul 2012.07.07 2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직접가서 보시게 되다니... 완전 기대되시겟어요...
    한국에서도 같이 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 토닥s 2012.07.10 00: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기대됩니다. 저렴한 자리라 경기장 귀퉁이에서 보게되겠지만,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설레임을 주네요. :)

  3. Chorom Lee 2012.07.11 12: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좋으시겠어요!
    전 시차 때문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양궁 결승이라니

    • 토닥s 2012.07.11 16: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Quarterfinal부터 gold medal match & ceremony 까지니까 한국선수를 꼭 볼 수 있을꺼라고 기대해요. 자리가 구석이라도 전광판이 잘보이는 자리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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