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올듯말듯하다.  추워서 꼼짝못하던 1월이 가고 2월이 오니 햇빛도 다르게 느껴졌다.  근데 요며칠 다시 춥네. 

그래도 확실한 건 아침은 조금 더 일찍 오고 있으며, 밤의 어둠은 조금 더 천천히 오고 있다는 사실.




지난 토요일 산책갔다가 사온 무화과 한 상자.  24개 들었는데 £3.5라면서 "싸다싸다"하면서 사들고 왔다.

한국에서 먹던 말린 무화과는 달아서 도저히 못먹었는데, 이건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여기선 fig라고 한다.  발음하기 어렵다.  ○비에 좋다니 열심히 먹어야지 하면서 사왔다.  보통 네 개 정도 들어서 £2~3하는데. 


근데 집에와서 보니 윗면이 붉으스름한 것과는 달리 아랫면은 여전히 푸르스름해서 익혀서 먹겠다고 창가에 내놨다.  지비랑 하루에 두 개씩 먹었는데 반쯤먹고 나니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  확 잼만들어버릴까?  아냐, 어서 먹자.


거리에 나가보니 확실히 과일가격이 싸졌다며 봄이 오고 있다고 지비랑 이야기 나눴는데, 무화과 먹으면서 보니 이건 브라질에서 온 애들.  제철과일이긴 하나 여기 제철은 아니고.

하여간 그래도 봄이 올듯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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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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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 2013.02.07 1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린 무화과만 먹어봤지 생무화과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어떤 맛인지, 어떤 향인지 궁금해요. 저는 어제 딸기를 먹으면서 그래도 봄이 오고 있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

    • 토닥s 2013.02.07 16: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무화과 보단 약간 커요. 아님 말리면 작아지는겐가? ' ')a
      생대추가 말린 대추보다 달지않듯 생무화과도 달지 않아요. 사각사각 씹히는 씨들이 들어있는데 딸기씨보다도 키위씨보다도 연해서 씹는 기분이 좋답니다. :)

  2. gyul 2013.02.07 14: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무화과!!!! 정말 맛있는데...
    말린무화과랑 생과일이랑은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이사진을 보니 저도 맛있는 무화과샐러드 먹고싶어지네요...

    • 토닥s 2013.02.07 16: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샐러드로도,드레싱에 넣어서?, 먹을 수 있군요. 다른 님은 프로슈토라고 이탈리안 햄인데 생고기를 약간 말린 햄과도 잘 어울린다 하시데요.
      귤님은 프로슈토 아실 것 같다. ;)
      하루종일 잼 만들고 싶은 욕구를 참느라 혼났네요. 속도를 내서 하루에 3개 먹어버려야겠어요.

    • gyul 2013.02.07 17: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맞아요... 프로슈또랑 먹어도 맛지죠...ㅎㅎ
      그게 더 간편하긴하겠네요...
      워낙 무화과 자체가 맛이 좋아서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서 먹기만 해도 맛있더라고요... 오일베이스의 드레싱종류라면 다 괜찮은것같아요...
      파이를 만들어먹어도 맛있다고는 하는데 그건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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