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이 거창한듯 하여 사전을 찾아보니 '짧은 비평'이랍니다.  '비평'을 쓸 여력은 없지만 오늘에 대한, 오늘의 결과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남겨둡니다.

12시가 약간 넘고서, 지역구의 전체윤곽과 정당비례의 대략적 윤곽이 들어날 즈음 한 후배로부터 "오늘의 결과를 어떻게 보냐"는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먼저 꺼낸 답은,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대략의 윤곽이 드러난 이 시점에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한나라당 정형근의 당선입니다.  또 열린우리당 이광재의 당선입니다.  이들 둘은 공천 사실부터 당선 사실까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한나라당 홍사덕의 낙선이고, 민주당 추미애의 낙선입니다.  02년 대선 즈음 추미애를 차차기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던 盧의 지지자들은 약간의 아쉬움과 통쾌함이 교차하겠지만, 추미애의 낙선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후배에게 "그래도 이게 어디냐?"라고 답을 보냈지만 저는 민주노동당의 결과가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후보들의 득표율도 그러하고, 솔직하게는 정당의 득표율도 그러합니다.  주말 즈음 자료를 펼쳐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해보겠지만, 덤으로 생겨 인심이 후하리라 생각했던 정당투표가 그렇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부산은 말입니다.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보아야할 부분입니다.
또 적절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누군가의 표현처럼 총알받이가 된 부산지역 민주노동당 지역구 후보들을 어떻게 회생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이 글을 써야겠다 마음을 먹었을땐 경쾌하게 쓰고 싶었는데 쓰면 쓸수록 덜경쾌해지는군요.
부산이라는 곳은, 이곳에서 정치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직은 민주노동당에게도, 열린우리당에게도 더 많은 무언가가 필요한가봅니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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