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물을 돌보고 있다.  
사실 식물이 나를 돌보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_- );;

얼마전 우울감을 호소하는 친구에게 무언가를 길러보라고 권했다.
무엇인가를 돌보며 나 역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 자존감을 일깨워보란 의도였고
단순하게는 몸을 움직여 독백적 사색 시간을 줄여보란 의도였다.
흙을 뒤적일 때나 물 줄 때 피어나는 티끌을 제외하면, 이러한 티끌은 재채기를 만든다(-_- );;,
건강에 무척 좋다.








딸기 살 때 따라온 스티로폼 박스에서 싹을 틔워 얼마 전 화분에 옮겨 심었다.
옮겨 심으며 실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했다.  그 가느다란 실뿌리가 녀석들의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옮겨 심으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흙 밖으로 나온 키가 10cm가 못되는 녀석들이 흙 속으로 제 키 만큼의 실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자못 감동적이기까지 하였다.  
살아보겠다고 제 키만큼 뿌리를 내린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살아야지.
열심히 뿌리를 내리며 말이다.

열흘 전 사진인데 또 많이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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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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