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주한 사람들.
그 동안 우리 사이에 있었던 불편함이 없었던 것처럼 말끔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기만 하다.

친구 송이랑 나는 계속
"이렇게 보니까 좋네-."를 연발했다.
초점이 안맞는 사진이라도 이렇게 남기니까 좋네-.
물론 얼굴들이 선명하게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늦도록 술 마시고
그리고 취해서 돌아왔던 날이다.
'그 예전'처럼 말이다.




참고로 이 사진은 '술 취해서'가 아니라
카메라를 피하는 선호선배의 액션이다.  여전한 사람-.




친구 송 집에서 술을 마셨다.

fuji reala 100, canon AE-1

사진 파일 이름을 무엇으로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오랜만에 듣는 라디오에서 김현식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비록 이 노래, '추억만들기'를 들려준 것은 아니지만
추억이라는 또는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이 사진을 저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현식의 거친 목소리가 애틋한 것처럼
우리들이 보낸 시간은 어리고 모자랐지만 돌아보면 애틋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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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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