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2004). ≪상실의 시대(원제:Norwegian Wood)≫. 유유정 옮김.  서울 : 문학사상사.

이 책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말들이 필요하다.  남들은 이미 다 읽었는데 다 늦게 읽고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싶지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해'다.
앞서 말했든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고, 또 좋아라~했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었다면?  믿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나에게 말했다.
"그 사람과 관계하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사람과 관계를 끝내고서 지금 나는 그 사람이 좋아했던 하루키의 책을 읽는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사람이 이런 걸 좋아했구나"하고 뒤늦게 느끼고 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도 하루키가 좋다고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책이란 말이지?'하고 생각했다.  나에게 말했던 사람의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체 어떤 책이길래?'하는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도 그때뿐, 내가 읽어야 할 책들은 산더미기 때문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하루키를 좋아한다는 선배를 만났다.  그래서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나 역시 이해하고 싶었기에,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좋아한다, 술김에 하루키를 '알 수' 있는 3권의 책을 추천해보라고 했다.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라디오' 그리고 또 한권, 나머지 한권은 기억이 안난다,을 추천받았다.  그래서 읽게 된 첫번째 하루키 소설이 ≪상실의 시대≫이다.

번역소설치고 매끄럽고, 연애소설이나 자전소설이라는 말로 딱 잘라 테두리치기엔 모호하고, 감정을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것도 없고 그냥 그런 소설이다.
그런데 우리 삶이 그렇지 않은가?
'그냥 그런'.
그러나 자신의 문제가 될때 '그냥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냥 그런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자기와의 연관성을 발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에 대한 한마디?
오늘은 북극곰이 별을 먹었으니까 내일은 비가 올거야! ㅋㅋ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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