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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8:00:00 [nhatrang] 나짱
  2. 2017.11.22 [craft] 용(머리)
  3. 2017.11.22 [craft] 폴란드 국기
  4. 2017.11.21 [life] 일시정시
  5. 2017.11.15 [+1869days] 중간방학
  6. 2017.11.15 [craft] 별 (2)
  7. 2017.11.11 [craft] 거미
  8. 2017.11.11 [craft] 손팻말인형 puppet
  9. 2017.11.07 [craft] 박쥐가족 (2)

(2007년 1월 17일 작성글)

나트랑, 베트남 사람들은 나짱이라고 부르는 휴양도시다. 나트랑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식민역사의 잔재다. 나짱이라고 불러야는데 나트랑이라는 이름이 먼저 입에 붙었다.

나짱의 중심은 해변이다. 해변에 가면 비치배드에 누운 관광객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비치배드에 누워 그늘에서 책을 읽고 있다. 그렇게 휴식을 즐기는 곳이 바로 나짱이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나는 씨클로를 탔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달러(US)를 주고 한 시간 정도 시내구경을 했던 것 같다. 나짱은 정말 바닷가에서 쉬는 것 말고는 달리 볼 거리도, 할 거리도 없어보였다. 씨클로 에피소드는 바로 다음 글에.

그렇다고 이른바 여행 포인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곳은 참파유적지다. 대부분은 전란에 타버렸고, 전탑같은 탑만 몇 개동 남아 있다.

참파유적지는, 유적지의 탑들은 베트남의 신앙과 깉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특별할 것은 없고, 어디에나 가도 있는 향, 향꽂이가 있고 유적지내 점포에는 향과 같이 기복을 위한 용품들을 팔고 있다.

여기도 시바.

참파유적지는 유적지라기보다 그냥 흔적 같았다. 그다지 보존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같지 않고. 전선은 어지럽기 그지 없었다. 어지럽고, 낡고, 낡다못해 부서지고 무너진 곳이었다.

아무리 좁은 유적지였지만 이 청년은 처음 그 곳에 들어섰을때나 한 바퀴를 돌았을때나, 그리고 주변에 사진을 찍을때나 모두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하릴없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여기서부터는 씨클로를 타고가며 찍었던 사진들이다.

금성홍기. 베트남의 국기다.

+ 나짱의 씁쓸했던 기억은 그것이다.  나트랑이라고 불리는 이름에서도 알겠지만 나짱을 좋아하는 건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인들.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있다.  바게뜨, 에스프레소식(진한) 커피의 식문화로 남아 있는 문화들이 있기도 하다.  그 비슷함과 익숙함 때문인지 프랑스인 관광객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시아 중에서는 일본인들이 단연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실 일본인의 흔적은 지구 어디를 가도 찾기 쉽고, 그들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프랑스인 관광객들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나는 못마땅했다.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도시가 아닌 관광지에서는 영어만큼 프랑스어가 통한다.  한국이 그런 것처럼.  그나마 한국은 '가까우니까'라는 이해할만한 이유가 있지만, 베트남에 프랑스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건 어떻게 봐야할까?

뜬금없는 옛글이라 놀라시겠지만 오래된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이사중이랍니다.  끝내지 못할 숙제 같지만 천천히 옮겨 보려고요.  예전에는 티스토리가 과거날짜로 발행이 됐는데 이젠 안되네요.  그래서 오늘 날짜로 발행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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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 주말학교 / 용(머리)


볼 일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용을 만들었다고 흔들어대던 누리.

도대체 어디가 용인지 알 수 없었는데, 오늘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돌려보니 용머리다.  불을 내뿜는.

나름 불도 있고, 빠끔한 콧구멍도 있고, 볼록한 눈도 있는 용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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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 주말학교 / 폴란드 국기


주말학교에서 만들어온 폴란드 국기.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한국에 살고 있는 폴란드인 친구 사진을 보니 폴란드 독립기념일이었다.

그 사진을 보고서야 "아!"하는 지비. 


+


그 집 아이 사진처럼 올려 보겠다고 사진을 찍으려다 정신 없이 국기를 흔들어댄다고 버럭해서 누리를 울린 지비.

나는 또 그런 일로 아이를 울린다고 버럭.



그래서 이런 사진이 찍혔다.


누리에게 미안한 마음이(지비에겐 얄미운 마음이) 들어 페이스북엔 올리지 않은 사진.

이런저런 사진을 다 찍어 올리긴 해도 다른 사람 보여만 주려고 올리는 사진은 아니다.  우리도 즐거워야지.  그지 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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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뜸하다 싶으면 그건 바쁘다기보다 누리가 아프다는 신호다.  며칠 간의 감기 투병(?)을 뒤로하고 누리를 학교에 보내고 며칠 간 먹거리를 사들고 집에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랜만에 오래된 음악을 골랐다.  하긴 영국까지 끌려온 CD들은 다들 오래됐다.  음악을 들으며 할 일을 하려고 했는데 일시정지 상태로 한참 동안 음악만 들었다.



그럴 때도 있었다.  이 CD의 한 곡을 하루 종일 무한반복해서 듣던 시절(思い出の風 Omoide No Kaze).  그 때가 생각나네.  몸은 제약이 많아도 영혼은 자유로운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


아침에 장을 보면서 커피 두 봉투를 샀다.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차 안에 커피 냄새가 가득했다.  그 냄새를 더 많이 마시려고 깊이 깊이 숨쉬면서 '커피 냄새 하나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믿어야지.


+


얼른 커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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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간방학을 맞아 폴란드에 다녀왔다.  이전까지는 우리가 편한 시간, 항공요금이 저렴한 시기에 움직였는데 이제부터는 누리의 학기에 맞춰 여행을 다닐 수 밖에 없다.  아이 없는 사람들은 피해간다는 그 시기에 이제는 우리도 끼여서 움직인다.


영국의 학기는 1년에 3학기가 있다.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 1월에 시작하는 봄학기(?), 4월에 시작하는 여름학기.  각 학기는 보통 13주인데 중간에 1주간의 방학이 있다.  이번에 우리가 보낸 중간방학.  그런데 이 중간방학이 사람잡는 경향이 있다.  9월에 학년이 시작되면 6주간 학교에 가고 1주일 중간방학을 하고 다시 6주간 학교에 간다.  그리고 2주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다.  1월에 다시 6주 등교 - 1주 중간방학 - 6주 등교 후 2주간의 부활절방학이 있다.  그리고 4월에 6주 등교 - 1주 중간방학 - 6주 등교 후 6주간의 여름방학이 있다.  이 학기제를 블로그에도 페이스북에도 설명했는데 다들 "뭐?" 이런 반응이다.  6주마다 1~2주의 방학이 돌아오니 일하는 부모들은 이리뛰고 저리뛴다.  그나마 영국, 유럽 안에서 조부모의 손을 빌릴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만 그도 안되는 사람들은 부부가 번갈아 휴가를 쓰느라 가족 휴가 다운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방학을 겨냥해 각종 프로그램이 체육센터, 학교, 과외활동 기관에서 진행되지만 비용이 상당하다, 우리게에는.


누리가 학교를 시작하기도 전에 중간방학에 맞춰 폴란드 가는 항공권을 사뒀다.  거의 일주일 집을 비우는 격이라 냉장고를 비워야 했다.  냉장고가 텅텅 비어가는 이참에 땀을 줄줄 흘리는(?) 냉장고를 해동시켜줬다.  덕분에 몇 년만에(?) 냉장고를 구석구석 청소했다.  폴란드 가기 전 그 바쁜 와중에 하루를 다 보내버린 냉장고 청소.



여차저차 폴란드에 잘 다녀왔다.  지비의 고향에서 누리는 사촌들과 잊지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고향에서는 기차로 5시간 떨어진 브로츠와프에 여행도 다녀왔다.  브로츠와프에 간 이유는 두 가지.  도시 구석구석 숨어있는 난쟁이들과 폴란드 도자기. 

한국의 친구들 집에도 다 있던 우리집에 폴란드 도자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머그 3개를 구입했다.  볼레스와비에츠 Boleslawiec.  여전히 이름은 어렵지만 이제 대략 일명 폴란드 도자기에 대한 감이 왔다.  나는 볼레스와비에츠가 도자기 회사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는 도시 이름이었고, 비슷비슷한 문양의 도자기를 생산하는데 회사마다 디자인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 빨래를 1박 2일 동안 열심히 한 다음 다시 가방을 싸들고 런던 외곽으로 이사한 지인 집에 1박 2일 일정으로 일명 할로윈 슬립오버를 다녀왔다.  아이들도 있고 두 집이 거리도 있으니 모두 한 번 얼굴을 보려면 차로 움직여야 한다.  그러면 어느 한쪽은 술을 마시지 못해서, 집에 돌아가야 하니까, 아이들도 실컷 놀고 부모들도 실컷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중간방학 겸 할로윈 겸 마련했다.  빨래 사이사이 당근 케이크와 초코렛 케이크 반죽으로 간식을 굽고 침낭 이불 맥주 싸들고 고고.



명목은 할로윈이지만 절반은 한국인이니 밥은 김치 된장국으로 냠냠.  그래도 할로윈이니까 밖에서 불장난 좀 해주고.  모닥불 피워서 머쉬멜로도 구워먹고.  이 머쉬멜로가 이 날의 절정이었다, 아이들에겐.  부모들에겐 아이들이 잠든 뒤가 절정이었다.  그러나 아이들 때문에 새벽에 일어난 그 집 아빠는 일찍 아이들을 뒤따라 꿈나라로 고고.  손님인 우리만 부어라 마셔라 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못다한 빨래를 열심히 돌리면서, 가을가을 하면서 중간 방학을 마무리 했다.



+


중간방학이 끝난지는 2주 반이 지났고, 이 글을 시작한 시점도 2주가 지났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유는 있다, 무척 바쁜 2017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뭔가를 읽고 쓰는 이런 시간이 좋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과연 내가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런 준비를 하고 공부를 하고 나를 실험하는 가을이다.  아니, 벌써 겨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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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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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 스카우트 / 별


별을 띄우려고 풍선에 붙였을까.

꼬리가 달린 걸보니 유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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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7 21: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7.11.21 2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런 마음으로 모아두고 싶어요.

      한국 부모님 집에 제가 유치원을 졸업하며 받은 그림책이 아직 있어요. 그 그림을 보면 그 그림을 그리던 순간이 기억나요. 내가 그린 그림 위에 젊은 선생님이 "이렇게 그리렴"하고 덧칠하던 순간.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순간.ㅎㅎ

      누리도 기억할까요?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 Reception / 거미


거미라고 함. 

칠하고 말리고 며칠 걸린 창작.  드디어 집으로 가져왔으나 입체형이라 장기간 보관이 어려보일듯한 거미.  게다가 반짝이가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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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4일 토요일 / 주말학교 / 손팻말인형


손팻말인형 - 퍼펫을 만들었다고 해서 팔다리 움직이고 그런 퍼펫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직 누리는 만5세. 

하지만 이것도 영어로는 퍼펫pup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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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 집 / 박쥐가족

할로윈맞이 가족 단합 창작(?).
왼쪽부터 지비박쥐, 누리박쥐, 그리고 나.  누리박쥐는 꼭 엄마 박쥐 옆에 있어야 한다고 하는 누리.
그 마음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꺼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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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7 14: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7.11.07 2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자세히보면 누리와 제가 만든 박쥐는 눈썹이 있는 눈동자인데, 지비 것은 없어요. 누리가 우리 셋의 눈동자를 골라주었거든요. 아이의 생각이 참 재미있어요. 아빠는 남자고 저랑 누리는 여자라서 그렇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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