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4.30 [+2050days] 반려OO 키우기 (4)
  2. 2018.04.27 [life] 나이 (1)
  3. 2018.04.19 [life] 변화의 시작 - 플라스틱 공해 (3)
  4. 2018.04.16 [+2036days] 여름학기 개학

애들이 모두 그런 때가 있나보다.  누리는 요즘 애완동물/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한다.  예전에는 고양이만 귀여워하는 정도였다.  다가가서 만지지도 못하고, 사실 여기서는 키우는 사람의 허락 없이 만져서도 안된다만, 쳐다보기만 했다.  그런데 부활절 방학 기간에 다녀온 지비의 형네가 다이닝 룸에 큰 어항이 있는 걸보고 자기도 어항을 가지고 싶다고.  사실 누리가 생기기 전에 우리도 어항을 가져볼까, 집이 너무 건조해서, 생각했던 적도 있어서 '그래볼까' 생각도 했다.  놓을 자리가 없는 현실이지만, 누리의 장난감/물건 하나를 없애버릴 수 있는 좋은 구실이기도 하다.  그런데 형네의 이웃이 아이들이 가든에서 놀고 있으니 햄스터를 데려나와 보여준 모양이다.  그 뒤로 매일매일 햄스터 타령이다.  하루쯤 잊는 날도 있는데 그날만 건너띄고 계속 햄스터 타령.

누리에게 그랬다.  우리집엔 햄스터 집을 놓을 공간도 없지만 우리가 할머니집에 가면 누가 햄스터 밥을 주냐고.  데려간단다.  나는 햄스터는 여권이 없어서 데려갈 수 없다고 했다.  포기하는가 싶더니 그러면 이번에 할머니 집에 다녀와서 자기 여섯번째 생일이 되면 사달란다.  무척 구체적인 요구였지만 나도 물러설 수 없었다.  그러면 내년 여름에 할머니 집에 갈 때는 어떻게 하냐고.  내년엔 할머니 집에 안간단다.  헉!  할머니가 슬퍼하시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수긍이 되는지 더는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았다. 



아이의 관심을 좀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요즘 기온이 10도도 안되는데 딸기 모종을 사왔다.  매일매일 물주고 보살펴주라고.  하지만 누리도 예전 같지 않아서 이젠 화제를 잘 잊지 않는다.  그래서도 안되지만 이젠 빈 말로 아이를 달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일단 딸기 모종으로 버틸 때까지 버텨볼 생각이다.  애 하나 돌보기도 어려운 실정인데 나는 돌봐야할 애 어른도 있고, 요즘은 내 몸도 감당하기 어렵다.  그런데 애완동물/반려동물이라니.  반려동물은 애 하나 애어른 하나로 족하다.


어제 장보러 갔다가 사온 튤립.  꽃도 저렴하고 이쁘기도 해서 사왔는데, 오늘 한국의 가족들에게서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  우리도 잊고 사는 결혼기념일.  그래서 어제 산 튤립은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러기로 했다.




집안이 따듯해서 하루만에 봉오리에서 활짝 핀 튤립 - 본전 생각이 안날래야 안날 수 없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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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lours 2018.05.07 19: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하하하 ^^ 포스팅 마지막 줄의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마음이 너무 공감가면서 웃겨서요. 히히히.
    그래도 꽃 너무 예쁘네요 :)
    저는 근처에 꽃집도 없고, 빈 꽃병에 뭔가 꽃고 싶어서 꼬마와 산책하다가 지천에 널린;; 유채꽃 몇가닥 가져와 두었는데 엄청나게 꽃잎을 떨어트리며 시들었어요. 그런데 꼬마가 그거 보더니 "엄마 우리 다음에 산책가면 또 꽃 가져와요" 해서 허억! 아아 또 모범적이지 못한 걸 가르쳤구나 싶어 ㅜㅡㅜ 반성하는 육아기입니다. 그나저나 뭔가 키우자고 하면 저도 너무너무 난감할 것 같아요 흑흑.

    • 토닥s 2018.05.10 11: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래서 다음주는 작은 장미 화분을 샀는데 제 손은 약손이 아닌탓에 말라 죽고 말았답니다.(ㅜㅜ )
      이러나저러나 본전 생각.. 그냥 꽃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여기는 꽃을 마트에 많이 팔아요. 집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에도 꽃집이 있고요. 카드 쓰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여전히 꽃을 사는 걸 좋아하는 올드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아침 누리는 크리스마스 때 하던 액티비티 북을 찾아 들었는데 거기에 크리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쓰는 란이 있었답니다. a toy off mwus라고 썼더군요. mwus는 mouse를 쓴거라고 이해해 주겠는데 off 가 아니라 of라고 해도 끝까지 자기가 맞다고 힘주어 말하더군요.ㅎㅎ 살아있는 햄스터에서 장난감 쥐로 하향조정되었다는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2. 2018.05.11 04: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8.05.16 13: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남편분이 그 정도로 서운해하시다니. 저는 남편이 감기에 걸리면 "저리가"합니다. 아이는 당연히 감기에 옮으면 안되고, 내가 아프면 아이를 돌볼 수 없으니 집안이 파탄납니다. 남편분이 좀 더 강해지셔야겠어요.ㅎㅎ

      저희는 작은 집, 그것도 플랏/아파트에 살아 키울 수 없지만 넓은 집 살면 저도 동물은 한 번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마음만 그렇고요.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털 없는 물고기만 가능하지 싶습니다. 물론 그것도 집이 넓어져야.ㅎㅎ

[life] 나이

런던일기/2018년 2018.04.27 22:04 |

좋아하는 음식을 꼽으라면 1번이 커피, 2번이 라면이다.  커피와 라면이 음식일 수 있는지 모르지만.  커피는 하루에 2잔으로 정해 마시지만 라면은 가능하면 먹지 않는다.  그 좋아하는 라면을 먹고나면 속이 불편해서 먹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라면을 먹고난 뒤 더부룩함이 배부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보니 배부름이 아니라 불편함이다.  물론 그래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가끔 먹기는 한다.  요즘 라면을 대신해서 먹는 게 떡국이다.  너무나 쫄깃해서 과연 쌀떡국인지 의심이 가지만, 재료를 확인해보니 100퍼센트 쌀이라고 한다.  누리도 떡국을 좋아한다.  그래서 집 냉장고에 늘 있는 게 떡국떡.  혼자서 따끈한 국물과 함께 점심으로 먹기도 좋다.  떡국을 몇 달에 한 번 끓일 때는 몰랐는데, 그때는 어떨 때는 떡이 말랑하고 어떤 때는 떡이 딱딱하더라니, 떡을 미리 불려야 맛있는 떡국을 끓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렇게 나이가 드는 것인지.



오늘 아침 누리랑 나란히 이를 닦는데 누리가 내 머리에서 흰머리를 발견하고 물었다.

"마미도 할머니가 되는거야?"

간단하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아이의 질문이라도 가능하면 정면으로 답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그럼 나도 언젠가는 할머니가 되지"라고 답해줬다.  이를 먼저 닦고 학교 교복을 입으러 간 아이를 뒤따라 가니 소파에 앉아 울고 있다.  "마미가 할머니가 되는거 싫어"하면서.  "누구나 할머니가 돼.  마미도 할머니가 되고, 너도 할머니가 되고."  더 크게 울어서 "지금 당장 할머니가 되는건 아니야.  나중에.  나중에."라며 달래주었다.


누리야 나도 너 만큼/보다 내가 나이 드는 게 슬프단다.  그래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부분이야.  멋지게 늙도록 노력해볼께.  하지만 외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흰머리는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미안-.


+


이렇게 나는 나이를 먹으며 늙어가고, 누리는 나이를 먹으며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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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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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5 21: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작년부터 급격하게 뉴스 등장 빈도가 높아진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  그걸 볼 때만 해도 '이제야 사람들과 정부가 생각이라는 걸 하나' 싶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생각도 자의적이기라기보다는 그 동안 쓰레기를 중국에 떠넘기기 하다가 그 길이 막히자 시작된 타의적 문제 제기였다.  세계 각국의 쓰레기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올해부터 쓰레기 수입을 금지했다.  영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끄럽지만 나도 우리가 만드는 많은 쓰레기들이 중국이 수입하고 있다는 걸 몰랐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냥 이 나라 어디쯤 매립되고 있겠지라고 생각했고, 내가 분리해서 버린 쓰레기도 잘 자원재활용되는 줄 알았다.  듣자하니 재활용 쓰레기의 재활용 비율도 상당히 낮다고 한다.  오늘도 뉴스는 영국 정부의 플라스틱 쓰레기 대처 방안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경각심을 일깨우는 뉴스들이 영향이 있는지, 작은 변화들이 관찰할 수 있었다.


부활절 방학 기간에 누리의 어린이집 친구 남매와 실내 놀이터에 놀러갔다.  아이들을 놀이터에 풀어놓고 친구 엄마랑 차를 한 잔씩 사러 갔다.  우리 앞에 줄을 선 아줌마는 텀블러 3개를 부려놓으며 티를 거기에 준비해달라고 했다.  번쩍하고 정신이 들었다. 

심지어 우리 근처에 앉은 한 가족은 다 쓴 잼 유리병에 간식으로 손질한 과일을 담아왔다.  free plastic를 이야기하는 단체들이 권하는 방법 중 하나다.  또 한 번 번쩍하고 정신이 들었다.

나도 텀블러가 있긴 하지만 짐스러워서 들고 다니지 않는다.  얼마 전에 간 스타벅스에서 앞으로 텀블러를 이용하면 25p(한국돈 400원 정도)를 깎아준다는 내용을 봐도, '나는 잘 안가는 스타벅스인데'하고 말았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1파운드짜리 저렴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컵도 팔고 있었다.  이 플라스틱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각종 업체들은 테이크어웨이 컵을 사용하면 가격을 더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 뉴스에서 리포터가 종이컵 값이 25p일 때, 50p일 때 종이컵 사용을 주저하겠느냐고 시민들에게 물어봤더니 다들 별로 영향받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1파운드쯤 되면 달라질까. 


이 테이크어웨이에 사용되는 종이컵이 특히 재활용 비율이 낮다고 한다.  안에 필름이 코팅되어 있어 그렇다는데, 지난 주말 누리와 햄튼 코트 팔래스에 있는 놀이터에 갔다가(나의 생활은 주로 이 놀이터에서 저 놀이터로) 매립-분해가 가능한 종이컵을 까페에서 받았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필름 코팅이 아니라 식물을 주재료로 한 필름 코팅이었다.




그걸 보면서 지비와 업계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란 생각을 했다.  이런 컵들은 사실 비용이 비싸다.  놀랍게도 이 종이컵은 로컬의 업체가 만들고 있었다.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단가 면에서 기존의 컵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테다.  햄튼 코트 팔래스는 일종의 홍보비용까지 더해 이런 컵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런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와 친환경 제품 사용업계에 혜택을 주면 달라지지 않을까.  나는 사실 플라스틱 공해 문제를 소비자에게 짐지우고, 비용마저도 지불하게 하는 것이 무척 불편했다.  알고보면 소비자는 음료마저도 부당하게 과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인데.  커피는 단가가 낮기로 유명하지 않은가.  소비자 만큼이나 업계도 책임을 지는 모습을 좀 봤으면 좋겠다.


+


오늘 페이스북에서 건져 올린 게시물.  영국에 피자익스프레스pizza express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거기에 5살짜리 아이가 빨대를 요구하는 사람에게만 달라고 편지를 보냈고, 물론 이유는 플라스틱 공해, 피자익스프레스가 이를 게시했다.  분명 소비자는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받았다 - 고 썼다가 지울까 말까.  이 사연은 다음에 폴란드 여행기에서.



그리고 아디다스가 5월에 내놓을 신상품 관련 뉴스.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신발이라고 한다.  물론 아디다스니까 가격은 비싸겠지만 생각만큼은 너무너무 멋지다.  재활용 제품들이 그 공정 비용 때문에 더 비싼 경우가 많다.  혹은 가격이 비슷하면 품질이 떨어지거나.  제조 업체는 품질을 보완하고, 가격 경쟁력을 좀 가질 수 있게 정부가 세금 같은 면에서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누리 신발이 작아져 새 신발을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는데 괜히 마음이 쓰인다.  신발은 당장 필요하고, 아디다스니까 비쌀테고, 나는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아둔 '그냥 신발'을 사야하니.


우유만해도 그렇다.  한국의 쌀과 같이 이곳에서 빵, 우유, 치즈, 버터 같은 것들은 생필품이다.  이들 포장재 중에서도 우유는 소비량 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어릴 때처럼 유리병에 담긴 우유를 배달하는 곳도 있는데, 주로 잘사는 동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유리병 우유로 바꾸고 싶지만 2배 이상의 가격은 부담이라는 뉴스를 지난 주에 봤다.  사실 우리는 식구가 작아서 1리터 짜리 2~3개를 일주일에 먹으니 나는 바꿀 용의도 있다.  하지만 동네가 안-잘살고, 집이 플랏/아파트라 배달을 안해준다는 불편한 진실.  옆동네는 배달하는 업체가 있던데.  물론 마트에 가도 팔기는 팔지만 그 무거운 유리병 우유를 집까지 - 사실 엄두가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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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2 10: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8.06.04 11: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스테인리스 빨대를 생각해본적이 있지만 씻고 관리하는 게 이곳같이 석회질이 많은 물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스테인리스라도 철인데 산에는 괜찮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보다 저는 컵으로 가려고요. 산이 이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쥬스를 착즙에서 착즙+물로 이뤄진 Cawston press같은 걸로 바꿔볼까 생각중이예요. 산도 산이지만 당 레벨을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착즙+물로 이뤄진 쥬스가 왜 완전 착즙보다 비싼 것인지, 2배보다 더 비싸요, 이해가 안가네요.(^ ^ );;

  2. 2018.06.11 18: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주 반 부활절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여름학기가 개학했다.  3월말 써머타임이 시작되고, 시간이 1시간 빠른 폴란드에서도 7시 전후로 잘만 일어나던 누리가 오늘은 늦잠을 잤다.  역시 학생과 기상시간, 그리고 방학의 상관관계를 학인할 수 있었다.


올해 첫 물놀이.



3마리 획득 - 지비와 나도 열심히 답안을 작성했다.



어제는 런던 근교 햄튼코트 팔래스에 있는 매직가든이라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팔래스에서 진행된 부활절 초코렛 토끼 찾기를 하고, 집에 돌아와 '늦도록' 방학 숙제를 하면서 부활절 방학을 마무리했다.



역시 방학 숙제는 방학 마지막 날 하는 게 묘미.

방학 숙제를 여행에서 돌아와 펼쳐보니 방학 기간에 한 활동에 관한 기록을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 여기서는 저널 journal이라고 한다.  활동 사진과 팜플렛, 티켓을 붙여달라는 가이드가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긴 여행 끝에 다 버리고 돌아온 길이었다.  몇 가지 짐 속에 끼여온 것들 그러모아 완성한 방학 생활 저널.

방학 숙제를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니냐는 페이스북의 반응이 있었지만, 사실 이런 숙제를 4-5살 짜리 아이들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더 말 안되는 영작문 숙제는 그냥 패스해버렸다.  그래서 보통 방학이 끝나면 뭘 하고 지냈는지 발표할 때 도움되는 자료/사진 정도, 누리가 빈 칸 채워넣기 할 수 있는 정도, 풀칠이라도 해서 붙일 수 있는 정도를 내가 마련하고 누리가 완성했다 - 고 부연설명.


+


부활절 방학의 절반을 폴란드에서 보냈다.  한국인과 기질이 무척 비슷한 나라라고 늘 느끼는데, 이번엔 육아와 관련해서도 참 비슷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의 대부분은 잊혀졌지만 생각나는대로 메모했다가 올려보고 싶다.  다만, 발등에 떨어진 불 몇 개가 있어 그것 먼저 끄고서야 블로그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밀린 여행기의 압박에서도 어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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