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Eve

우리는 새해, 설날 자체를 축하하지만, 여긴 새해 만큼이나 New year's eve를 챙기는 것 같다.   지난 해의 마지막 날과 새로운 해의 첫 날의 경계에는 불꽃놀이가 있다.  초저녁에 동네에서 불꽃을 쏘아대더니 지금은 멀지 않은 곳에서 간헐적으로 소리가 들린다.

런던은 탬즈 강변의 런던 아이 대관람차를 중심으로 불꽃놀이가 0시에 벌어진다.  2009년 딱 한 번 지비와 갔었다.  춥고 힘들어서 다시 가라면 못가겠다.  지비는 언제 기회가 되면 시드니나 홍콩 같은 곳에서 새해를 맞아보자고 한다.  생각은 좋지만, 비용이..( ' ');;



△ 2009년 12월 31일 런던 불꽃놀이






불꽃놀이가 끝나자 말자 근처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추운 곳에서 몇 시간을 떨며 기다리다가 따듯한 기차안에 앉으니 온몸이 노골노골.  맞은편에 앉아 벌써 골아떨어진 커플을 보니 마음도 노골노골.. 했던 기억이 난다.



To absent friends


오늘 누리가 보는 Cbeebies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한 해의 마지막 날에 관한 에피소드였다.  그 중에 Katie Morag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스코틀랜드 북서쪽 어느 끝쯤에서 촬영된 것 같다. 

마지막날 자정을 기다려 모여서 음식을 나눠먹고, 춤추고 그런 내용이었는데 자정이 되는 순간 다 함께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자정이 되는 순간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키스를 나눴다.  그러고서 손에 든 잔을 들어 건배하며 "to absent friends"라고 말했다.  그 순간에 함께하지 못한 그 누군가를 위한 건배.  물론 그 말이 있고서 자정이 넘어가는 순간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늦게 거친 날씨를 헤치고 오랜만에 보는 아저씨가 등장한다.


무엇인가를 축하하는 순간에 그 자리에 있지 않은 그 누군가를 생각하고, 가장 먼저 챙겨 건배한다는 게 한참 동안 여운이 남았다.  우리는 그런 순간 뭘 외쳤던가.  모호한 '위하여'나, 마음 가난하게 '부자되세요' 같은 걸 말하지 않았나 싶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지 않는, 특히 사람, 그런 한 해가 되길.


새해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그리고 안녕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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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린시아 2014.01.01 1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은 보신각 타종 외에는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2009년 영상이라도 불꽃이 터지는 걸 보니까 해가 바뀌었다는 실감이 나네요^^

    토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비님과 누리에게도 전해주세요^^

    • 토닥s 2014.01.01 1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프린시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국에선 시드니-홍콩-모스크바-베를린-런던/에딘버러-뉴욕을 차례로 보여주곤합니다. 또 하나의 볼거리죠. 워낙 심심한 곳이라 그런 행사들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ㅋㅋ

  2. gyul 2014.01.04 0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고보니 인사가 늦었네요...
    토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도 시드니에서 새해 불꽃놀이 보고싶어요..
    그나저나 불꽃놀이 쵝오는 영국 여왕의 생일날이라던데...
    아... 영국은 언제나 가보게될런지요...ㅠ.ㅠ

    • 토닥s 2014.01.04 06: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Gyul님도 복슝님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알기론 여왕 생일에는 불꽃놀이가 없어요.( ' ')a 대신 낮에 하늘에서 에어쇼. 버킹험 궁 위로.

      아쉬운대로 몇 년안에 홍콩이라도. 무조건 따듯한 곳..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시회 표를 보내왔다.  오랜만에 갑작스런 호사를 누리기 위해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이하 V&A) 행차.  이름하여 중국 고전 명화전 Masterpieces of Chinese Painting 700-1900.



언제나처럼 여행객들로 붐비는 사우스켄징턴 역.  그렇게 이용객이 많은 역인데도 리프트가 없다.  그나마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게 다행이다 싶다.



사우스켄징턴엔 박물관들이 많다.  자연사 박물관, 과학 박물관 그리고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그래서 길 이름도 박물관길 Museum Road다.  지하철 역에서 박물관으로 향하는 지하도로로 따라가다보면 갈래갈래 길이 나뉜다.  가족단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사 박물관 또는 과학 박물관으로 간다.  자연사 박물관 앞 아이스 스케이트는 겨울 런던에서 해볼꺼리 중 하나로 꼽힌다.



바로 여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좁다.  개인적으론 서머셋 하우스의 아이스 스케이트가 더 좋아보인다.  조금 넓기도 하고.




목적지 중국 고전 명화전 전시실로 직행.


사실 (여러번 언급한 것 같은데) V&A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박물관 중에 하나고, 동시에 한국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박물관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콜렉션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그런데 좀 정리가 안된듯 보인다.


하여간 우리가 간 중국 고전 명화전은 당연히 사진 촬영이 안되서 기록이 없다.

그럼 우리가 뭘 봤느냐?


솔직히 그림에 관한 지식도 없고, 더군다나 중국 역사는 더더욱이라 커다란 감흥이 없다.  생각보다 불교화가 많았던 것에 흥미로왔다는 정도, 명대 이전까지.  그래도 선물 준 사람의 성의가 있고, 나중에 전시회에 대해서 물어볼까봐 꼼꼼히 보려고 했는데 누리가 계속 찡찡대다 나중엔 바닥에 뒤집어져서(?) 급히 안고 나왔다.  오래된 그림이라 조명이 어두워서 그랬던 것 같다.




전시실에서 바닥에 뒤집어졌던 아이가 까페에서 뭘 좀 먹이고 나니 신이 났다.  춥지도 않고 공간도 넓어 마구 뛰어다닐 수 있으니.  친구 알렉산드라가 '박물관의 몰상식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 누누이 이야기 했건만.(ㅜㅜ )  그래서 나는 뛰어가는 누리를 뒤쫓아 뛰어가며 말리느라 진땀을 뺐다.



V&A가 내 취향은 아니지만 건물 하나는 정말 아름답다.  그건 인정해줘야 한다.




영국에, 한국도 그런지 모르지만, 1~2살쯤 된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들 키에 맞는 인형 유모차가 있다.  걸음을 걷기 시작할 때 보행기walker로 쓰고, 그리고 장난감으로도 쓰인다.  언젠가 유모차를 끌고가는 아이 엄마가 아이의 인형 유모차까지 이고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나는 저런 거 안사줘야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요즘에서야, 왜 부모들이 그 인형 유모차를 사주는지 알게 됐다.  누리가 걷기 시작하면서 틈만 나면 유모차를 밀려고 한다.  그건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못만지게 하면 또 뒤집어진다.(- - );;

그래서 지비랑 "우리도 인형 유모차 살까" 하다가, "저러다 곧 말겠지"로 마무리 지었다.




유모차에서 떼서 사진 좀 찍으려하니 온몸으로 거부하는 누리.



아.. 힘들다.( i i)




박물관 샵에서 구경하면서 시름을 달랬다.  알파벳인데, 살까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 사진만 찍었다.  내가 찍은 걸보고 지비가 내 이름도 해보라고 했지만, 나는 길어서 안한다고 했다.  결국은 직접 나서더니 m과 a를 찾지 못해 결국 포기.




친구 덕분에 경전 좀 읽은 소들.( - -);;

지비는 오늘 박물관에서 조각상을 보니 파리의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던' 루브르가 떠오른단다.

(아 파리 여행기 계속 써야하는데.)


사실 나는 대영박물관의 일본 춘화전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 );;

그건 벌써 끝났나?


이제 가끔이라도 전시회를 보러다닐 생각이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뵈는 전시회 이야기가 올라오더라도 이해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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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12.29 20: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집은 인형유모차나 장난감 카트같은게 있는거군요...
    남자아이건 여자아이건 그런게 꼭 있던데... 그런이유였다니...^^

    • 토닥s 2013.12.29 2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조금 전 점심 먹으면서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게 없으니 누리가 의자를 밀고 다니는데, 아랫집에 민폐가 클 것 같아요.(ㅜㅜ )
      아.. 이렇게 장난감은 늘어가는거군요.

  2. 2013.12.29 23: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3.12.30 07: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물론 한국까지 가는 일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가지겠지요. 그래야지요. 고맙습니다. :)

연휴 4일째.  정말 제대로 명절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고샤와 줄리앙이 다녀간 25일, 지비는 잠들기전 이번 크리스마스는 정말 homely christmas란다.  비록 고향에 가지 못해도.  이젠 이곳이 house가 아닌 home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이곳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주고 받은 카드로 장식을 하곤 하는데, 우리는 누리가 죄다 던져버려서 이렇게 펼쳐 두진 못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한 번 펼쳐봤다.


명절


나는 좀 다른 곳에서 이번 크리스마스가 '명절'로 다가온다.  25일 이후로 남은 피로기(폴란드식 만두), 비트루트 스프, 비고스(폴란드식 헌터스 스튜)를 매일 끼니로 먹으면서 한국에서 보내던 명절이 떠오른다.  설, 추석 이후로 며칠은 비슷비슷한 음식을 먹고, 마지막은 남은 모든 걸 넣고 끓인 잡탕(이름을 모르겠다)으로 마무리하던 한국의 명절.  몇 끼니가 지나도록 요리는 하지 않고,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데우거나 끓여먹고 있다.  음식 안하니 참 좋다.( i i)



냉장고에 있는 음식 다 꺼내서 조금씩 담았다.  왼쪽 위부터, 버거-새우볶음밥-피로기-샐러드 그리고 비트루트 수프.




폴란드식 만두 피로기.  만두피가 두껍고 속은 양배추절임부터 치즈, 고기, 버섯 등 다양하다.



이것이 고샤가 만들어온 비고스Bigos.  양배추절임과 훈제소세지, 고기, 양배추, 프룬(말린자두), 토마토 등을 넣고 끓인 스튜인데, 맛은 볶음김치 혹은 양념이 약한 김치찜 느낌.(^ ^ );;

사진은 먹다 남은 것이고 냉장고에 커다란 통에 가득 담겨있다.  매 끼니 조금씩 꺼내서 먹고 있다.  일주일은 먹겠다.  비고스와 그 비슷비슷한 음식들이 있어서 뭐가뭔줄 몰랐는데 이번에 비고스는 확실히 알게 됐다.  나도 다음에 만들어봐야겠다.


밀린 집안 일


집에 쉬면서 틈틈히 이래저래 미뤄둔 집안 일들을 하나씩 헤치우고 있다.  그 중에 하나 욕실 청소.  별다른 청소라기보다 영국은 물때문에 주기적으로 석회를 유리에서 제거해줘야 한다.  유리에 묻었던 물이 마르면서 계속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욕실 청소에 나선 지비.  아 저 고운 자태.( ' ')




그리고 조금 전엔 우리가 쓰는 욕실에 열린 화장실 덮개를 제자리에 놓고(화장실 누수로 고생했던), 실리콘으로 막음 처리까지 했다.  그 동안 지비가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헤어 드라이어로 말리고 몇 번을 반복한 뒤 더 이상 곰팡이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그 사이 곰팡이의 원인이 되었던 윗집의 누수도 해결이 되었다) 곰팡이 방지 페인트를 사서 바르고 다시 하루를 말리고 덮개를 원상복구 할 수 있게 됐다.  정말 눈물 겹다.  한 달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욕실 사용을 못했는데, 이젠 좁은 샤워부스가 아닌 욕조에서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 i i)


슬슬..


한국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틈틈히 사 쟁여뒀던 기저귀를 오늘 큰 가방을 꺼내 넣어두었다(한국에 기저귀가 비싸서 여기서 사들고 간다).  그리고 빨대로 우유 먹기 연습도 오늘 시작.


누리는 요즘 일반 우유(완전지방)를 먹는데 빨대컵을 쓴다.  그런데 한국으로 가는 동안, 그리고 집으로 가는 동안 3번 정도 우유를 먹게 될 것 같은데 빨대컵은 하나.  중간중간에 씻어 먹일 수도 있지만, 불편하다.  한국에 있는 동안 팩에 담긴 (빨대 달린)멸균우유를 사 먹이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다닐 때 편하니까.  여기서도 그렇게 먹이면 좋은데, 여긴 그런게 없다.  한국마트가서 찾아봐도 두유만 있다.

그런데 오늘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분유(1~2살용)가 빨대 달린 게 있어서 사봤다.  분유를 먹으면 변을 아기처럼 묽은 변을 봐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한국가는 동안만 마신다고 생각하고 사봤다.  한국 가서는 일반 우유 사먹이면 되니까.  빨대컵을 써서 잘 먹을 줄 알았는데, 웬걸, 한참을 거부했다. 




지비가 먹는거 보여도주고 입에 물려 팩을 눌러도주고 해서 겨우 마셨다.  물론 한 번 먹기 시작하면서는 잘 마시게 됐다.  그래도 한국 가기 전까지 하루에 한 개씩 사서 연습삼아 먹여볼 생각이다.  기껏 사들고 갔는데, 비행기 안에서 오늘처럼 흘리고 안먹으려 들면 곤란하니까. 


쉬면서, 청소하면서, 짐 싸면서 그렇게 명절다운 크리스마스가 가고 있다.  그러고도 이틀이 더 남은 연휴.  너무 좋다.( 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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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12.29 20: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희도 이번 크리스마스엔 공부방을 한번 싹 엎고 새로 정리했어요...
    그게 딱 지난 1월1일에 했던건데...
    명절처럼 며칠 쉬는기간이 있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대청소를 하게 되요...

    • 토닥s 2013.12.29 23: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청소 하고 노곤하게 낮잠 한 번 자면 그게 진정한 휴일이죠. ;)
      (근데 청소를 하다보면 밤이되요. 넘 치울 게 많아서..)

  2. 프린시아 2014.01.01 1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까지 봤던 누리의 표정 중에서 가장 불편해 하는 표정인 것 같네요 ㅋㅋ

    • 토닥s 2014.01.01 1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며칠 사이 마시는게 한결 편해졌습니다. 빨대컵보다 빨리 마셔지니 양이 작게 느껴지는지 다 마시곤 투덜투덜합니다. :)

크리스마스에 런던은, 아니 영국은 모든 것이 정지된다.  문을 여는 곳이라곤 교회나 예약만 받는 펍 정도가 전부다.  우리도 한 달 전쯤 크리스마스에 펍 런치를 먹으려고 알아봤다.  11월 말경이었는데 이미 예약이 완료되서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사람당 £75.(헉!)


크리스마스에 모든 것이 정지되는 이유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듣기론 운수노조의 영향으로 일년에 하루 쉬는 것인데, 그러니 다른 서비스 종사자들도 일터로 갈 수 없어 쉬게 되었다고 한다.  간혹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문을 열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예약제다.  그리고 그날 일하러 가는 노동자들은 두 배 또는 세 배의 임금과 택시비를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꼼짝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건 우리 같이 차 없는 사람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차가 있어 시내에 가도 갈 곳이 없다.  나도 처음 영국에 와선 그게 참 이상했는데, 일년에 하루 정도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지비의 친구 커플 고샤와 줄리앙이 점심을 먹으러 왔다.  이 친구들도 차가 없어서 차를 렌트해서 타고 왔다.  그렇게까지 오는데 뭘할까 고민해도 답이 없어서 남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먹는 음식을 크리스마스 런치로 준비했다.  로스트 비프.


한 번도 해본적 없는 음식이라 일단 고깃덩이 먼저 사놓고 인터넷 검색했다.



요리 전 고기를 30분 정도 방치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일, 허브, 소금, 후추 정도를 뿌려주고 예열된 오븐에 넣으면 끝!  고기 250g 당 20~25분씩 계산하는 게 재미있다.  그렇게 좋은 고기를 산건 아니라서 웰던으로 25분씩 계산해서 넣었다.  사실 고기 포장지에 시간이 적혀 있다. 

고기를 넣을 때 채소들도 함께 넣는데 단단한 정도에 따라 알아서 넣는다.  감자는 처음부터 넣었고, 중간에 버터넛 스쿼시Butternut squash, 붉은 양파, 브러셀 스프라웃Brussel sprouts을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30분엔 붉은 와인을 넣어주고 쿠킹 포일을 덮어주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것처럼 바삭하게 로스팅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쿠킹 포일을 덮느냐 마느냐로 지비와 한참 머리를 맞댔는데, 바삭한 걸 원한다면 쿠킹 포일을 덮지 말았어얄듯.


이 외에도 폴란드식 만두인 피로기Pierogi와 비트루트 스프, 로즈마리 포카치아, 모짜렐라 샐러드 정도를 준비했다.  그리고 고샤가 폴란드 음식인 비고스Bigos를 준비해왔다.  그런데 그 사진은 없다.  다 먹고나서 '아차!'하고 사진이 생각났다.  정말 음식 챙겨내랴, 누리 밥주랴 내 음식은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한국식은 한 번에 쫙 놓으면 되는데, 순서대로 내놓은 이곳 방법이 좀 사람을 바쁘게 하는 것 같다.


늘 둘이 먹는 양만 준비하다보니 많은 양(고작 4인분)을 준비하는 게 조금 버거웠다.  그리고 양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메인이었던 비프가 좀 작았다 싶다.  하지만 고샤가 가져온 폴란드식 케이크까지 곁들여 후식까지 잘 먹었다.  사실 그건 1차 후식이었고, 2차 후식은 내가 준비한 스콘을 먹었다.






고샤와 줄리앙이 사온 누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카드만 준비했는데, 이런 걸 챙겨와서 너무 미안했다.  한국가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고샤와 줄리앙의 선물은 꼭 챙겨오자고 지비와 이야기했다.(-ㅜ )







사실 우리가 아기가 생기고 보니 그렇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면 참 불편하다.  누리가 대화를 훼방놓기도하고, 우리 중 한 사람은 대화에 끼지 못하고 누리 뒤치닥거리를 해야한다.  그래서 우리를 만나러 온 혹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에게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참 불편하다.

그런데 어제는 고샤가 누리랑 기꺼이 놀아주었고, 심지어 나를 찾지도 않더란, 덕분에 지비랑 나도 후식까지 먹는 호사를 누리면서 줄리앙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보통 아이들은 줄리앙을 따르는데 누리가 고샤를 따르니 고샤는 좋다고, 줄리앙에게 메롱메롱하면서 둘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덕에 우리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저 멀리서(동쪽 런던) 와준 두 친구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보냈는데, 하루가 지난 지금도 계속 크리스마스 같다.  어제 남은 음식들을 저녁, 점심, 그리고 다시 저녁으로 먹다보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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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S&S 선배 커플이 와서 언급하신 BBC 드라마 셜록 Sherlock.  그 전에 TV에서 방영할 때 보긴 했지만,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지, 그게 그렇게 인기인줄 몰랐다.  TV에서 볼 때 자막 넣고 봐도 따라가기 힘든 지경이어서 '참 피곤한 드라마구먼'하고 말았다.  시즌2가 방영되기전 시즌1을 다시 보여줬는데 재미있게 봐서(그 사이 영어실력이 향상되었던가), 시즌2는 방송시간 챙겨가면서 봤다.  그런데 시즌2에서 셜록이 죽었다, 드라마상에서.  시즌3이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는데 시즌3은 일년이 넘도록 감감 무소식. 

몇 달 전부터 시즌3 소식이 솔솔 피어나더니 2014년 1월 방영설이 나돌았다.  그때 난 한국인데.(-ㅜ )  바로 얼마 전에 1월 1일 방영 소식이 나왔다.  시즌3의 1편만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비에게 다운로드(BBC는 정해진 기간 동안 무료 다시보기가 가능하고, 다운도 가능하다.  단, 영국내에서)를 부탁해놨다.  한국 다녀와서 봐야지.  그리고 오늘, 크리스마스, 마치 선물처럼 셜록 시즌3 미니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7분짜리 - Many Happy Returns.


He is dead!

...

He is getting closer!

...





I am gonna be with you again.

Very soon.


TV보다가 "Yes please!"라고 외칠뻔 했다(영국 사람들은 Yes라는 답이 필요할 때 Yes please라고 답한다).  여러모로 기다려지는 2014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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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2.26 2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잖아도 영국과 거의 시차없이 방영한다는 기사 보고 자기를 떠올렸더랬죠 ^^
    난 한 편도 못봤지만 주변에선 무척 손꼽아 기다리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황금의 제국 하나 빼곤 챙겨본 드라마가 없네. 이건 입원해 침대에 누워서도 봤지요. 혹 나중에 기회되면 sbs 황금의 제국 한 번 보세요. 꽤 재미있고 무시무시하며 씁쓸한 드라마랍니다.

    • 토닥s 2013.12.27 06: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추천으로 그 드라마 보려고 했는데 1편 조금보다 말았어. 1편부터 막 사람 죽이는 이런 드라마를 태교에도 안좋은 걸 왜 볼까 했다. ㅋㅋ 근데 드라마 공유 사이트에 올려진 1편이 에러가 나서 조금 보다 말았지. 드라마가 무시무시한들 이 세상만 하겠나..

  2. gyul 2013.12.27 04: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정말 오래 기다려왔어요....
    며칠안남았어요...
    완젼 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
    그나저나 크리스마스이브이브에 호빗봤는데 거기 목소리연기가 베니딕트였더라고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더기대더기대더기대되요!!!!!!

    • 토닥s 2013.12.27 07: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 그 배우가 셜록 이전에도 인기였는지 궁금하네요. 여기서도 인기는 높지만 영국 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것도 같고요. 베네딕트 캠버배치의 다른 영화들은 고만고만 했던 것 같은데. 전 그것도 보고 싶어요. 어샌지.
      저희는 누리의 취침과 셜록을 어떻게 조절해야할지가 벌써 걱정이네요. 하루쯤 예외로 저녁에 TV를 봐도될런지.ㅋㅋ

    • gyul 2013.12.28 0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셜록전에는 잘 몰랐어요...
      책으로 셜록을 많이 읽어서 케이블채널에서 해주길래 그냥 셜록이라는 이름만으로 봤는데...
      드라마 내용도 좋지만 그 배우의 연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팬이되었어요...
      아마 한국에선 그 드라마때문에 많이 알려진것같아요...
      그나저나 누리취침시간이 문제라면.... 재방?
      아.... 재방은 느낌안나긴하죠....
      ㅎㅎㅎㅎ

    • 토닥s 2013.12.28 0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재방도 좋은 옵션이네요. 찾아봐야지.. :)

우리에겐 연말 공휴일에 지나지 않는 크리스마스가 이곳에선 정말 유별난 연휴다.  한국의 설과 추석 격이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인데, 크리스마스에 비하면 부활절은 아무것도 아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가족들의 선물을 위해 평균적으로 대략 600파운드 정도 대출을 한다고 하는데, 그럼 크리스마스 준비 비용은 그 이상이지 싶다.  초과되는 건 지출만이 아니라 주부들의 가사노동도 그렇다.


가족들이 모이는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를 위한 음식준비는 물론 크리스마스와 다음날 이어지는 박싱데이까지 상점들이 문을 많이 닫기 때문에 주부들은 2박 3일치 먹을 것을 장봐둬야 한다.  이번엔 가족 없는 우리도 2박 3일 먹을 것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래저래 길에서 시간을 허비할 일이 생겼고,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장보러 갈 시간이 없었다.  또 오지 않는다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점심을 먹으로 온다고 뒤늦게 번복해서 그를 위해서 장을 한 번 더 봐야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곳에 시댁도 없는 내가 명절증후군이 걸릴 지경이었는데, 대가족을 위해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하기야 장보러 가니 그냥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 음식들도 널렸더라.  평소보다 비싸서 그렇지.


나는 크리스마스에 지비가 일을 하지 않으니 누리를 맡겨두고 그저 침대에서 뒹굴고 싶은데 지비는 그렇지 않다.  지비도 이곳에서 온 사람이라 크리스마스가 특별하다.  작년에 백일이 지난 누리와 차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보니 도대체 못할 일이었다.  지비가 너무 심심해 한다.  그래서 작년처럼 그럴꺼면 그냥 폴란드 가자고 했다.  사실 난 추워서 싫지만.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티켓을 검색해본 짠돌이 지비.  마음을 먹지 못하고 그냥 포기했다.  폴란드는 아직도 가족&종교 문화가 깊어서 고향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 귀성길에 오르는데 그런 이유로 비행기표가 평소의 2~3배가 넘는다.  그러고도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16~20시간 걸려 차를 몰고 가기도 한다.  도버 건너서, 프랑스 지나서, 독일 지나서.

올해도 역시 24일 오후부터(심지어 24일 오전은 재택근무) 29일 일요일까지 쉬는 지비는 매일매일 뭐할꺼냐고 나한테 묻는다.  애도 있으니 그냥 있자고 했더니 "그래"라고 해놓고 또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묻는다.  그래서 친구네도, 사촌형가족도 결국은 우리집으로 놀러오게 됐다.  그래서 그 음식 준비에 내가 약간 골머리를 앓았다.  골머리를 앓아도 답은 없어서 있는대로 먹게 될듯하다.


크리스마스 당일 보다는 그 전날 저녁을 잘 챙겨 먹는데, 우리도 집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식당을 예약했다가 날씨 때문에 취소하고 집에서 챙겨먹기로 했다.  사실 내가 오전에 볼일 보고, 오후에 장 보느라 집을 세 번을 들락날락하고서 지쳐버렸다. 

이곳에선 미국의 영향인지 칠면조가 대세다.  하지만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고기보단 생선을 먹는다고 한다.  북유럽이 그렇다는 건 알았는데, 북유럽이라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이탈리아도 그렇고, 폴란드도 그렇다.  지비 말론 이브 자정까진 금식의 의미로 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생선을 먹는다고 한다.  내가 딱히 폴란드를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생선과 고기로 나누자면 그래도 생선파라(내 고향은 바다도시) 해산물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냥 오븐에 넣고, 프라이팬에 볶기만 하면 되는 걸로 샀다.  매운 토마토 소스 새우에 파스타를 곁들이고, 크림 소스 게살(범벅 같은 걸) 골랐다.





진짜 게껍질인줄 알았는데 가짜였다.  심지어 게살 함량마저도 너무 작았다.(-ㅜ )  그래도 와인맛 크림 소스는 맛있었다.




매운 토마토 소스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담에 한 번 만들어볼 생각이다.  파스타는 生 탈리아텔레를 샀는데, 누리 뒤치닥거리 하느라 너무 삶아버렸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먹고나니 속이 편하다.  건식 파스타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요렇게 이브 저녁상은 넘겼고, 낼 크리스마스 점심으로 이곳 사람들이 먹는 고깃덩이와 로스트용 채소를 사놨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찾아봐야겠다.  정말 챙겨먹는게 일이구나.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접시를 바꾸고 싶어졌다.  하얀 접시들이 심심해서 알록달록한 접시들을 샀는데, 음식하고 조화를 이루기가 어려운 것 같다.  문안하게 흰색 접시들로 채리티(자선단체에서 운영하는 중고물품가게)를 탐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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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린시아 2013.12.25 1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칠면조! 전 아마 칠면조를 먹어 본 적 없을 거예요.
    그런데 많은 유럽 국가들이 크리스마스에 생선을 즐겨 먹는군요. 또 처음 안 사실이네요 ㅎㅎ

    거의 조리가 되어 나오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참 맛있어 보이네요. 처음부터 요리를 할 능력은 안 되지만 냉동으로 나와 프라이팬에 볶으면 음식으로 변하는 건 참 좋아해요 ㅋㅋ


    토닥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누리와 지비님에게도 전해주세요^^

    • 토닥s 2013.12.26 0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칠면조는 그저 큰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왜 하필 칠면조인지 찾아본적이 있는데 많은 가족이 나눠먹기 위한 거라고 하니 맛은 그냥 그런거죠. 안타까워 하실 필요없어요.ㅋㅋ
      고맙습니다, 프린시아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

  2. 유리핀 2013.12.26 0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아 명절준비... 3년 전 설에 만두 200개를 피까지 바로 밀어가며 빚은 걸 생각하면...

    • 토닥s 2013.12.26 0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가 그 유명한 콩쥐며느리? 고작 2인분, 4인분 준비하며 골머리 앓은 내가 다시 무릎을 꿇으마..(-ㅜ )

  3. gyul 2013.12.27 04: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크리스마스가 지나가서 슬픈건...
    그 증후군의 날이 다가오고있다는것...ㅠ.ㅠ

    • 토닥s 2013.12.27 07: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나란히 사는듯 보이는 Gyul님 댁에도 명절을 무서워 할 일이 있나요? 나와 사는 저는 확실히 그런 것들로부터는 좀 자유로운 것 깉아요.

    • gyul 2013.12.28 03: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명절은... 그냥 그 이름이 주는 무게가 너무 커요...
      그냥 가족들이 모이는거여도 명절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꼭 해야하는 절차나 집안일이나...
      마음의 부담이 제일 크다고나 할까요...
      그냥 추석이나 설날이나 이런 이름없이 모이는 자리라면 부담이 좀 덜할것도 같은데...
      저희는 원래 무슨 날을 별로 안좋아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몰스킨 어린왕자 에디션으로 새로 다가오는 해 수첩을 준비했다.  올 한 해 그닥 열심히 수첩을 쓴건 아니지만, 그래도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  작년에 해를 넘겨 수첩을 받아서 올 해는 서둘렀다.  벌써 도착했는데 뜯어볼 겨를이 없었다.  집에 있는 사람이 그런가(?) 싶지만 애랑 있으면 그렇다.(- - );


올해 어린왕자 에디션은 흰색이다.  때 탈까 걱정이 살포시 되긴했지만 표지의 특성상 때도 그냥 닦으면 될 것 같다.  달라진 점은 'Le Petit Prince'라는 이름이 배경으로 들어가고 행성이 하나 추가된 정도고 그림이 똑같다.





'Le Petit Prince'가 배경으로 들어갔다.



내지는 작년과 거의 같다.  몇 가지 추가된 정보지 부분이 있지만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내지 사진은 생략.  궁금하면 작년 수첩 리뷰 보기.


☞ 2013 Moleskine Le Petit Prince Limited Edition http://todaks.com/439


작년엔 세워놓는 작은 달력이 있었는데, 올해는 달력 대신  작은 책갈피 두 개가 들어있다.  딱히 쓸 일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귀엽네.




부지런히 써야지.  어영부영 쓰던 가계부 같은 건 이제 안쓰기로 했으니 수첩을 열심히 써야지.


내년엔 어린왕자 에디션, 빨간색으로 나올까?(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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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12.25 06: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내년다이어리 사야되는데...
    아마 저도 또 몰스킨을 구입하게 될거에요... 하지만 저런 스빼셜한 것이 있을지는....ㅠ.ㅠ
    그나저나 빨리 주문하지 않으면 해를 넘기겠네요...
    당장 주문 고고곡!!!

    아참!!! 토닥님가족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보내세요~^^

    • 토닥s 2013.12.25 07: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몰스킨 어린왕자로 검색하니 한국의 X마켓에서도 판매하네요. 물론 가격이 더 줘야하는 억울함이 있지만, 한국까지의 배송료를 생각하면 참아줄만한 가격입니다.
      (전 X마켓 & 몰스킨과는 상관없어요. (^ ^ );;)

      Gyul님도 복슝님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사실 전 크리스마스 때문에 여기 챙길 시댁도 없는데 명절증후군 올뻔 했습니다.(-ㅜ ) )

    • gyul 2013.12.27 04: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그래도 이베이를 뒤져보고있어요...
      살만한게 있을지...^^

    • 토닥s 2013.12.27 07: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베이가 X마켓을 샀죠? 그래서 거기가 거기인 것 같아요. 배송료 생각하면 한국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쁜 걸로 사세요. 일년을 함께해야하니. ;)

    • gyul 2013.12.28 03: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이어리 하나사려고 배송대행하면 가격이 그게 그거일수는 있는데
      저희는 이베이에서 워낙 많이 사서.. 묶어받으면 훨씬 저렴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지마켓에서 해외구매로 사면 주민등록번호를 써야해서 괜히 좀 꺼려지거든요...
      최근에 복슝님 주민등록번호로 명의도용되서 핸드폰이 네개나 개설되어 골치아픈중이기때문에 가급적 그런거 안 흘리고싶어요...ㅠ.ㅠ
      암튼... 다이어리는 아직 골라보고 있어요...
      너무 늦어지는것같아서 그냥 여기서 살까 하는생각도 있구요..^^

페이스북에서 선배 E가 '이거..'하고 내게 퍼올려준 글.  런던에서 판다는 김치버거에 관한 글이었다.  런던의 한 시장에서 스트릿푸드로 김치버거를 판다고.  이름이 김치 컬트 Kimchi Cult였다.  페이스북에 걸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 캠든의 한 펍에서 점심과 저녁으로 김치버거를 판다는 건 알았지만, 가을 내내 토요일엔 누리를 수영에 데려가느라 시간이 나지 않았다.  11월 말 마침내 수영 세션이 끝나고 언제갈까 날만 잡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밀린 일들 헤쳐내고 드디어 날을 잡았다.  바로 어제. 

그런데 마침 어제가 캠든에서 김치버거를 파는 마지막 날이었다.  어제를 끝으로 글래스고로 간다고 한다고.  그래서 더는 미룰 수가 없어 비바람 부는데도 유모차에 커버를 씌여 길을 나섰다.  다행히도 집 근처 오버그라운드 역에서 캠든까지 한 번에 가고, 또 오버그라운드는 지하철보다 쾌적해서 가기가 편했다.  하지만 역시 누리랑 가기엔 먼 길이었다.


김치 컬트에 관한 오해


페이스북에 보니 손수 김치를 만든다고 하기도 하고, 사진도 올라와 있어서 한국생활을 해본 그리고 한국인 아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글래스고로 간다는 걸로 봐서 스코틀랜드 사람인가보다 했다.  김치 버거를 다 먹고 나오는 길에 궁금함을 참지 못한 지비가 물어보니 한국생활을 한 것은 맞지만 한국인 아내는 없다고 한다.  글래스고로 가는 건 아내가 스코틀랜드 사람이어서이고 자신은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한국생활을 하면서 김치를 알게 됐고, 그냥 좋은 조합일 것 같아서 시도해봤다고 한다. 


김치 버거에 관한 오해


X데리아 김치 버거를 떠올리며 버거 패티에 김치가 다른 채소들처럼 다져진 형태로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45분쯤 기다린 뒤 받아든 버거를 보고 '뜨악~'했다.  김치가 샐러드 마냥 생으로 올라가 있었다.  물론 1~2cm정도 크기로 잘라진 김치이긴 했지만, 양념을 떨궈 낸다던가 그런 것도 없이 그냥 김치가 생으로 있었다.  과연 이 음식을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소화할 수 있을까가 의문이었다.  사실 그래서 김치 컬트였는지도 모르겠다.  김치를 먹는다는 건 지극히도 컬트적 행위에 속한다고 생각했는지도.  연고 없는 외국인이 외국에서 김치 버거를 파는 사실도 그러하다.


한국음식에 관한 오해


한국에 가기 앞서 지비가 나에게 신신 당부를 했다.  부모님에게 절대로 누리에게 사탕, 초콜릿 같은 스위트를 주지 말고, 김치 같이 짠 음식을 주지말라고 말하라고.  지난 여름 폴란드행을 떠올리면 나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 것도 짠 것도 누리에게 좋은 건 아니라서 그러마 했다.

한국음식에 관한 오해가 뭐냐면, 한국음식은 지극히 맵거나 짜다는 생각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름난 집에 가보면 맛이 있다기보다 그냥 맵고 짠 집이 많다.  한 마디로 강한 맛.  진정 한국음식의 맛은 그런게 아닌데 언젠가부터 그런 맛이 선호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말 나 같은 사람은 먹을 게 없다.

하여간 이곳의 한국 식당들 음식을 먹어보면 한국과 같다.  맵고 짜다.  그게 한국음식의 맛이 아닌데 안타깝기만 하다.

지비는 갈비버거 나는 김치컬트버거를 시켰는데 김치컬트버거는 일반 김치버거에 이곳 사람들이 먹는 베이컨을 넣은 버거였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짠 음식이 베이컨을 만나 얼마나 짰겠냐는.  정말 울고만 싶었다.  한국식 양념치킨윙도 시켜봤는데, 지비는 맛있다고 먹는데 나는 맵고 짜서 두 조각 겨우 먹고 말았다.  내가 양념치킨 집을 차리던가 원.(ㅜㅜ )




김치버거를 토요일만 판매했던 캠든의 블랙하트 펍.  이 펍 찾아 주변을 뱅글뱅글 돌았다.  전형적인 펍 장식이 아니라서 펍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곳이다.  좀 하드한 그냥 술집이었다.



메뉴판.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았다.  그런데 퀄리티는.. 음.. 일단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주린 배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 (한 45분은 넉넉히 기다린 것 같다) 준비해간 쌀국수 잡수시는 누리.



벽에 걸린 메뉴판.  어제를 끝으로 이 블랙하트에서도 더는 김치버거를 팔지 않는다.  그러니 이 글보고 블랙하트에 가서 김치버거 내놓으라는 관광객 없으시길.  앞에서 말했지만 좀 하드한 술집격이라 바맨도 좀 무시무시했다.



심심한 쌀국수 잡수시고 우리들의 자극적인 김치버거를 보는 순간 흥분하는 누리.  그래서 결국은 내가 버거 반을 먹는 동안 지비가 다른데로 데려가고, 교대.  지비가 버거 반을 먹는 동안 내가 다른데로 데려가고, 다시 교대.  그렇게 먹었다.  우린 둘이라 그렇게 밖에 안먹어진다.(ㅜㅜ )



한국식양념치킨윙이라는데.. 한국서 먹어본지 오래되서 그런지 그 맛이 이 맛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먹었다.  그런데 초절임 무는 확실히 이 맛이 그 맛이었다.



지비의 갈비버거.



김치컬트버거.  베이컨이 너무 짰어.(ㅜㅜ )



계속 주방만 쳐다보는 지비.



짠 건 우리가 먹었는데 물만 마셔대는 누리.


김치버거는 짰고, 파울라너 맥주는 맛있었고, 술집 분위기는 무시무시했고, 밖에 비는 추적추적 왔으나 집에서 뒹구는 것보다 나았다고 나중에 지비와 평가함.

그리고 혼자서는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김치 담아보까?'(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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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가 재택근무하는 또 목요일.  점심은 가쯔오부시 국물에 김치 총총 썰어넣은 쌀국수로 후루룩 먹고 커피를 마시러 나섰다.  가는 길에 이 길이 가깝니, 저 길이 가깝니 좀 옥신각신하면서 도착한 곳은 스탬포드부룩 역 앞에(사실은 근처) 있는 아르티잔 Artisan.


집에서 턴햄그린이랑 스탬포드부룩 역은 비슷비슷한 거리다.  우리 집이 그 가운데라기보다는 두 역과 우리 집을 이으면 정삼각형으로 그렇게 또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또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턴햄그린이 Chiswick 상점가 중간쯤이라면 스탬포드부룩은 시작점이라 까페나 레스토랑이 많지는 않다.  Chiswick엔 하이스트릿 브랜드부터 독립적인 상점들까지 쭉 줄을 섰다.  그런데 워낙 Chiswick이 북쩍대니 (세도 비싸겠지?) 완전 중심가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작은 가게들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르티잔은 그 중에 한 곳.  


참고  http://www.artisancoffee.co.uk/




내가 시킨 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아르티잔에선 롱 블랙Long Bla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마셔보니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하고 더 가깝지 싶다.  씁다.  근데 맛있었다.  디카페인이 맛있기는 쉽지 않은데.

6oz보다 작아 보이는 레귤러 사이즈.  전반적인 커피 가격은 브랜드 가게보다 살짝 낮은데 양은 엄청 작다.  그 양이 물 또는 우유로 채워진다 생각하면 요렇게 작아도 알찬 커피를 마시는 것이 나쁘지 않겠다 싶다.  그래봐야 나는 디카페인이지만서도.





소심하게 까페를 사진에 담는데 눈에 들어온 드리퍼.  한국처럼 이곳도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한 커피가 대세인지라 반가웠다.  그것도 하리오.  딱히 콩이름대로 판매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드립(트) 커피'라고 팔면서 가격대가 젤로 높다.  역시 영국은 사람 손이 들어가는 건 다 비싼 것인지.  담에 꼭 마셔봐야지.  도장 8개 모으면 커피 한 잔 무료.  8개 채울 때까지 가야지.



배바지 스타일 누리.  윗옷이 자꾸 빠진다고 지비는 저렇게 입힌다.  그래도 딸내민데.. 좀 모양이 빠지는구나.(- - );;


우리가 앉은 자리는 테이블이 기둥과 창을 보고 있는 모서리 자리였는데 누리가 창밖으로 지나다니는 자동차 구경에 빠져서 그나마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그래봐야 20분.  또 후다닥 마시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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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린시아 2013.12.25 1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에선 아직 칼리타 드리퍼를 많이 쓰지만, 유럽이나 북미 쪽은 하리오 드리퍼를 많이 쓴다 하더라구요! 칼리타보다 드립이 쉽고 균일한 맛을 내줘서 그런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데자뷰 현상인지 뭔지 요 카페가 낯이 익네요. 안 가 본 건 분명한데(어디에 있는 거리인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이상한 일이네요. 예전에 웹서핑할 때 봤던 곳일까요^^; 한국에 아르티잔이란 카페가 있어서 헷갈린 걸까요^^;

    • 토닥s 2013.12.26 0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 멜리타 세라믹을 사용해요. 웬지 대세인 칼리타는 싱거울까봐. 하리오나 고노는 좀 가격대가 있어서 못써봤어요. 그래도 꼭 써보고 싶었던 브랜드예요. 특히 하리오는 이쁘더라구요.ㅋㅋ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클레버라는 클레버한 드리퍼를 봤는데 예전처럼 커피 한잔하고 잠자리에 들었던때라면 꼭 손에 넣었을텐데, 요즘엔 아침에 커피를 마셔도 힘들어서 참고 있습니다. 아르티잔/장은 있을법한 까페 베이커리 이름이라 익숙한게 아닐까요? ;)

여름에 소면을 계속 채워두고 김치비빔국수를 열심히 먹었는데 한 동안 뜸했다.  날씨가 추운 탓이기도 했고, 또 날씨가 추우니 김치 사러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져 김치비빔국수를 먹을 일이 없었다.  다른 포스팅에서 갑자기 국수, 비빔국수, 냉면 이야기가 나와서 간만에 점심으로 만들어봤다.



보기에도 많지만 실제로도 많아서 먹는게 약간 힘들었다.  더군다나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평소보다 많은 양념장을 준비해서 다 넣어먹었는데 매워서 또 먹느라 고생했다.  먹을 때도 힘들고 먹고 나서도 속이 힘들고.   다시는 과식도 말고, 맵게 먹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옆에 까메오처럼 등장한 국은 일단 이름은 두부새우무국.  역시 누리 이유식에 남은 무를 어떻게 하나하며 검색하다 걸린 국인데.  내가 끓여놓고 그 맛에 놀랐다.(' ' );;

사실 요즘은 매번 국 끓이며 그 맛에 놀란다.  그 이유는 육수 때문이다.


한국에 갔을 때 다시마멸치육수, 해물육수 티백을 사왔는데 거들떠도 안보다 요즘 누리 이유식에 넣느라 일주일에 한 번 육수를 끓인다.  그리고 100ml씩 이유식 통에 넣어 3개쯤 얼리고 나머진 우리가 먹는 국에 넣어 먹는다.  예전에도 생오징어 사다가 무 넣고 국을 끓인적이 있었는데, 물론 그냥 멸치만 넣어 끓인 육수로, 참 많이 없어서 다시는 안해먹는 음식이 됐다.  근데 이 다시마멸치육수는 진한 맛이 특별히 소금이나 국간장을 넣지 않아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누리가 먹는 국 이유식은 그렇게 끓인다.  우린 소금이나 국간장을 조금 넣고.  생오징어 사다가 다시 오징어무국 도전해봐야겠다.

심지어 미역국도 이 육수 넣고 끓여 봤는데 맛있다.( ' ');;  내가 육수의 비법을 알았다면 작년에 미역국 많이많이 먹는건데.  나는 작년에 미역을 먹는다고 생각했지 미역국을 먹는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 ) 


국맛의 비결이 국간장이라더니 육수도 넣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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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2.17 13: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육수가 모든 국물 음식의 알파이자 오메가지요 ^^
    멸치는 머리는 두고 내장만 발라내 기름기 없는 마른 팬에 살짝 구우면 더 구수하고 비린내가 안나요. 다시마는 사방 10센티 정도 크기를 한 두장 넣고요. 젖은 헹주로 먼지 슬쩍 닦아주면 더 좋고.
    북어머리나 껍질을 넣으면 시원하구요.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북어로 육수를 내더라구요. 무 두껍게 썬 것 한 두 토막 넣고 파 다듬을 때 나오는 뿌리랑 푸른 잎도 넣고(전 파 다듬고 난 뒤에 맘은 뿌리랑 진 잎은 깨끗하게 씻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했다가 육수 끓일 때 넣어요) 양파껍질도 깨끗하게 씻어 넣으면 좋죠.
    끓이다가 비린내난다 싶으면 소주나 맛술같은거 좀 넣으면 괜찮아요. 화이트 와인도 되던데요.
    전 이렇게 육수 만들어서 병에 넣어 냉장고에 두세병 넣어놔요. 많이 만들어 얼른 못먹겠다 싶으면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달 정도는 너끈히 보관할 수 있어요
    이걸로 국이나 찌개 조림 찜 등의 밑국물을 쓰면 별다른 간 안해도 적당히 간간하게 먹을 수 있어요.

    생각난 김에 나도 육수 끓여야겠네

    • 토닥s 2013.12.17 23: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파, 양파껍질? 나는 애 없을때도 그렇게 살림 안했는데.. 정말 대단타. 내가 무릎을 꿇으마.(- - )

    • 유리핀 2013.12.18 08: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ㅋㅋ 한국에선 훨씬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고 큰 솥에 다 쓸어넣고 물 부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그리 대단치 않다는;; 무릎은 꿇지 말아주세요~^^;

  2. gyul 2013.12.21 0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김치비빔국수..
    저는 얼마전 남은 김치국물남은게 있어서 맛이 괜찮길래 밤에 소면만 삶아서 대충 김치말이국수를 해먹었어요...
    하루종일 느끼한걸 좀 먹으면 밤에 조금 자극이 필요한데 요즘은 라면같은건 몸에서 잘 받아들이지 않아서
    밤에 먹을게 늘 고민이었는데...
    지난번엔 김치말이였지만 이번엔 이 포스팅을 보고나니 김치비빔국수를 한번 해먹어야될까봐요...
    물론 뭐... 김치말이나 김치비빔이나... 대충 만들면 그놈이 그놈되겠지만요...^^

    • 토닥s 2013.12.22 07: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김치말이는 김치의 시원한 맛이, 김치비빔국수는 김치의 새콤한 맛이 살아야 맛이겠죠.
      (여기까지 쓰는데 입에 침이..(-ㅜ ) )

      저도 아직 라면이 좋은데 먹고나면 역시 힘들어서 요즘은 라면을 안사두고 소면을 먹어요. 누리랑 나눠 먹기도 좋고요. 샘X 쌀국수 첨 사봤는데, 그게 또 더 좋네요. 약간 베트남 쌀국수 같기도하고. 하지만 비빔국수는 역시 그냥 소면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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