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21 [life] 보석 같은 시간들 (4)
  2. 2005.02.13 [trip] '가족여행'

이번 주말 여행을 가려고 카메라에 담긴 파일들을 정리 중이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일본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그 사진들을 외장하드디스크에 옮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카메라와 외장하드디스크를 대조하면서 확인하고, 옮기고, 마지막으로 HDSD를 포맷했다.  그러느라 찍어만 놓고 확인도 못한 여행사진들을 훑어봤다.


아주아주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보석 같은 시간들'이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학교 다닐 때 사진을 찍어 메모리에만 쟁여두던 후배에게 "정리되지 않은 사진은 데이터 쓰레기일뿐이야"라고 (참으로 모질게) 말했는데, 내가 그러고 있다.  이 보석들이 빛도 못보고 말이다.  벌써부터 일본여행사진을 온가족이 궁금해 하는데 "애 때문에"라고 핑계댔다.  어서 이 보석들에게 빛을 보여줘야지.  그리고 또 보석 같은 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야지.




엄마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가족 일본여행

+

그리고 이건 뽀나스






얼른 누리한테 카메라 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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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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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ley 2014.03.25 0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폴더 안에 차곡차곡 사진을 쌓아두고만 있어요. 언젠가 정리해야하는데;; 두 장의 가족 사진 참 좋네요. 어릴 때는 멋진 풍경, 예쁜 것들이 좋았는데 이제 점점 가장 좋은 건 사람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를 먹어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쑥쑥 커가는 누리 사진 많이 찍으세요! :)

    • 토닥s 2014.03.25 21: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리사진만 너무 많아요. 그래도 더 찍고 싶지만. 가족구성원에 변화가 생기기전에 얼른 정리해두세요. 새로운 사진들도 늘어날테지만 (아기가 생기면) 부지런해지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일상이 표나지 않은 일로 바빠져요, 뚜렷히 보이는 성과없이. 지비는 누리가 커가는게 성과가 아니냐고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목마름이 있죠. (헛헛..)

  2. gyul 2014.03.26 04: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사진정리... 정말 말이 쉽지 쉬운게 아닌 사진정리....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토닥s 2014.03.26 23: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별로 사생활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내릴껀 내리고 가릴껀 가리고 자기검열을 시작하면서 사진이 밀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사실 덜 부지런해진 탓도 있구요.
      다시 부지런해져야죠..하고 마음만.(-ㅜ )

1월 말쯤 엄마의 60세 생일이 있었다.  환갑이라는 것이다.
엄마의 환갑을 기념하여 일본여행을 계획했었다.
이러저러한 문제, 나와 언니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엄마의 갑작스런 부상(負傷), 아빠의 발병(發病) ,로 여행이 가을로 연기되었다.  물론 가을여행은 엄마와 아빠만 갈 생각이다.  
엄마가 그러시겠단다.(__ );

어쨌거나 여행은 연기하였지만 생일즈음이 되어서 그냥 보내기가 무엇하여 결혼한 언니와 우리 가족은 우리 땅 중간쯤에서 만나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대략의 코스는, '안동-청송-강구'로 잡았다.

안동은 볼거리 마땅찮은 조카들을 고려하여 잡았고,
청송은 송소고택이라는 숙소에 묵어보기 위해서,
강구는 대게를 먹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의하여 여행코스로 선택되었다.

결론적으로 먹거리 풍성한 여행이었다.
달기약수탕에서 먹은 닭죽이며, 송소고택에서 먹은 아침상이며, 강구에서 먹은 대게며 한 마디로 '만족'이었다.
볼거리는 너무 추운 나머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4년 전에 안동, 넓게 경북지역을 여행했었다.
그때의 교훈이 '겨울엔 집 떠나지 말자'였는데 4년이 흘렀다고 그걸 잊었던 것이다.
4년만에 다시 마음에 새겼다.
'겨울엔 집 떠나지 말자'.(-ㅜ )




큰 조카 상진이.  문화해설자로부터 하회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다.
뒤에 작은 언니.




조카 상빈, 상진.




삼신당에서 엄마.




언니들과 형부, 그리고 조카 상빈.






한석봉의 글씨라나.  그래서 한 장.



탈 박물관에서.






예전에 후배가 홈페이지에 백은하의 꽃밭(맞나?)인가 풀밭인가 하는 사이트 소개와 사진을 올렸었다.
말린 꽃 잎과 나비의 날개를 찢어붙여 느낌이 섬뜩했다.
작품이 아름답기는 하였지만 그걸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탈 박물관에 보니 그 보다 더 섬뜩한 작품이 있는 것이다.
보다 많은 나비의 날개가 찢어, 붙어 있었다.




여행지를 물색하다 '송소고택'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아흔 아홉 칸 고택이다.  방 둘을 예약했다.
한 밤 중에 들어가 집구경은 못하고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또닥또닥 화투를.(__ );
화장실을 다녀오던 언니 말이,
다른 방은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데 우리 방은 또닥또닥 화툿장 소리가 들린다고.
별다른 놀이가 없어 조카들은 괴로했다.  대신 간식거리를 초토화했다.

온돌, 장작불로 데워진 방에서 땀 뻘뻘 흘리며 잤다.
물론 이불 위로 나온 뺨과 코끝은 쌀쌀.








아침에 일어나 고택을 둘러보려고 하였으나 너무 추운 관계로 방바닥을 기어다니다 몇 장의 사진만 찍었다.







고택에 살고 있는 견공들.
사진엔 없지만 시베리아허스키도 있었다.
비싸디 비싼 개들이 새우깡 하나에 갖은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__ )a

꽁꽁 언 주산지도 구경하고, 주왕산 '입구'도 구경하고 우리 가족은 강구로 갔다.
대게를 먹기 위해.
대게 앞에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했다.(i i )







우리 가족은 돌아오는 길이 가까웠지만 언니네가 길이 멀었다.
그래도 간만에 푸짐하고 맘편한 여행이었다.
추운 것만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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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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