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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0 [life] 제주도 (4)

느닷없이 영국시민권 바람이 지비에게 불었다.  이곳에 사는 많은 유럽인들은 굳이 영국시민권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데(유럽법 아래서 영국인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앞으로 영국시민권 취득 절차가 복잡해질 것이라는 가십에 휩쓸렸다. 

나야 영주권도 없는 상태고 일단 한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으니 몇 년 뒤에나 머리 뽀개지게 고민할 문제인데, 지비로서는 돈만 있으면(물론 영어시험, life in UK라는 시험을 쳐야하긴 하지만) 취득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 많이 휩쓸렸다.  한 이틀 열심히 검색을 해보다가, 영어시험 등록비를 날리는 것으로 바람은 잦아들었다.  그 참에 먼 훗날 우리는 어디에 살껀가 그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지비는 일단 서울은 싫단다.  부산이 좋기는 하지만 뭔가 부족하단다.  그러다 이야기 나온 제주도 - 딱이란다.  그래서 한국가면 제주도 가서 살잖다.  나쁘진 않은데, 그게 언제가 될까?( ' ')a








Jeju, Korea (2011)


근데 제주도 살면 뭐해먹고 사나..  흙 파먹고 사나..  섬에서 더 작은 섬으로 가나.. 일단 강정해군기지는 반대요..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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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ley 2014.07.11 02: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성산일출봉하고 주상절리대 사진을 보니깐 반갑네요. 특히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길이 좁아서 인지 사진을 찍는 각도가 비슷해서 더 반가워요.
    저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10년 뒤에는, 20년 뒤에는 과연 나는, 우리 가족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 토닥s 2014.07.11 18: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영국이 살기 나쁘지 않은 나라이긴 하지만 저의 나라도, 남편의 나라도 아니라서 정주의식이 그렇게 깊지 않은 것 같아요. 더군다나 지비는 저보다 탐험심이 많은 사람이라. 당장은 저희도 집이며 비자며 좀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자유로워지면 한국과 폴란드에서는 한시적으로라도 살아볼 생각이예요. 근데 어딜가나 먹고 사는게 걱정.ㅋ

  2. 환몽 2014.07.12 2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먹고 살 걱정때문에 타국에서 살아볼 생각도, 용기도 못내는 사람 많은데 멋져요!

    • 토닥s 2014.07.16 23: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저희도, 특히 제가, 늘 고민해요. 뭘 먹고 사나..하고요. 더군다나 아이가 생기니 먹고 사는 문제 외에 또 달리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죽죽 생겨요. 점점 엉덩이가 무거워지는거죠. 그래도 꼭 한국과 폴란드는 잠시라도 살아보고 싶어요. 우리가 온 곳이기도 하고, 언어 습득엔 사는 것 보다 나은 게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영국 산다고 영어가 막 늘지는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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