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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1 [+1231days] 첫 볼링 (6)

누리가 매일 밤 하는 놀이 중 하나인 볼링.  반 년 전에 산 장난감인데 얼마 동안 쓰고 잘 놀지 않았다.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밤마다 볼링 장남감을 가지고 노는 누리. 



인근의 볼링장을 찾아보긴 했는데, 지비와 "그래 언제 한 번 가보자"하고 말았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이 동영상을 본 Y님이 볼링장에 언제 한 번 아이들 데리고 가자고 해서 또 "그래 그래 가요 가요".  지난 토요일 약속이 취소되면서 바로 출동 출동.



전날 밤부터 커다란 볼링장에 간다고 하니 좋아하던 누리.  집을 나서기 전 폼을 잡아보고 있다.  우리는 주로 앉아서 공을 굴렸는데 누리의 폼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궁금해 했다.


볼링장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가격도 어른 8파운드(이쪽저쪽) 어린이 5파운드(이쪽저쪽)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주차도 편하고.  여기가 맞나하며 들어간 곳은 오락실 같은 곳이었는데, 그 한켠에 25레인 정도 규모의 볼링장이 있었다.  그런데 주말 오전은 아이들 생일파티로 쿵짝쿵짝 소란스러웠다.  우리는 볼링장은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생각했는데, 그 용례가 많이 바뀐 모양.



우리는 가장 안쪽 조용한 레인을 배정 받았다.  공을 한 손에 들 수 없는 아이들용 보조기구가 있었다.  그 위에 공을 놓고 손에서 놓으면 끝.  레인 양쪽에도 가드가 있어 공이 고랑(?)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지비과 누리 한 게임씩 예약하고 같은데, 공굴리기에 맛들인 누리가 두 게임 모두 독식하였다.  그래서 누리 최고점은 70점.  두 게임에 40분 정도 소요됐다.  다음엔 누리 앞으로만 두 게임 정도 예약하고 가면 될 것 같다.  어린이 게임이 더 싸니까.  화요일은 50%할인이라고 하니 가끔 이용해 볼 생각이다.  볼링장이 엔터테인먼트 파크, 뭐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건물에 누리가 잘 먹는 샌드위치를 파는 까페가 입점해 있어 볼링 치고 점심 먹고 그러면 될 것 같다.  겨울철 할 거리 한 가지 확보.


페이스북 친구의 글을 보니 한국에 공을 굴리는 보조기구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드가 있어 공이 고랑으로 굴러떨어지지 않는 시설은 있다고 하니 겨울이 추운 한국에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 나들이 해봐도 좋을듯.






볼링장이 오락실 안에 있었는데, 볼링장을 나서며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누리의 눈에 띈 기구.  주머니에 있던 10p 세 개를 다쓰고도 더 달라고 해서 지비가 1파운드를 바꾸었다.  짠돌이 지비가 그런데 돈을 척 바꿔서 깜놀.  누리가 다음에 갈 때도 동전을 달라고 할까봐 걱정이네.


+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일식/아시안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 동네에 일본 까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 한 번 가보자 싶었는데, 그 엔터네인먼트 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식당과 까페가 (거의) 나란히 자리 잡고 있어 우리는 당연하게 그 동네로 발길을 돌렸다.



운전 때문에 지비는 두 모금만 마시고 나머지는 내가 다 마심.



어묵 먹는 자기를 찍어달라는 누리.




일본까페는 동네에 생긴 일본빵집과는 달리 정말 까페였다(?).  작긴 했지만, 그렇게 작은 곳은 아니었는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약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겨우 좁은 자리에 지비와 내가 마주보고 앉고 누리는 내 무릎에 착석. 

빵과 커피는 맛 있었다.  일식집에서 새우 튀김 먹던 누리가 내 휴대전화를 만졌던 것을 잊고 사진을 찍어 사진이 이 모양.  그런데 너무 사람이 많았고 통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좀 추웠다.  평일에 누리랑 가서 우아하게 먹어봐야겠다.


+


그리고 난데없이 주말저녁은 1인 1김치전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맛 있어서 한 장씩 더 먹었다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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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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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1 21: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6.02.02 14: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미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땅이 넓으니 지역마다 다르겠죠) 여기선 냉동이라도 생물오징어를 구하기가 어렵답니다. 소비량이 작아 조금만 가져다 놓는 것인지, 그래서 늘 금새 나가버리는 것인지. 다행히 제가 장을 보러 다니는 마트 두 곳 모두 생선 카운터가 있어 갈 때마다 생물 오징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전 늘 삽니다. 그때마다 전을 구워먹죠.ㅋㅋ

      저는 주로 안드로이드 티스토리 apps를 쓰거든요. 거기선 링크해둔 이웃 블로그에 새글이 올라오면 표시가 되던라구요. 곧 놀러갈께요. :)

  2. grocerybag 2016.02.02 12: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와 볼링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해봤는데 재밌어 보여요! 서울에도 있나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나저나 김치전을 나누어 드신다는 것도 놀랍네요! 함께하신 시간만큼 입맛도 비슷해지신 것이겠죠?

    • 토닥s 2016.02.02 14: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재미있었어요! 저희는 늘 집에서 플라스틱 공을 굴리며 실제 볼링장에 누리를 데려가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야기했는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생각만큼 점수가 잘 나지 않아 우리는 아쉽지만, 아이 본인은 그런 게 별로 상관이 없더라구요.
      한국은 겨울이 추우니까 데려가면 좋을 것 같아요. 아빠도 재미있고. 저는 앉아 있을 수 있어 좋고.ㅋㅋ
      남편은 음식 취향이 도전적인 편이어서 짜지만 않으면 뭐든 다 먹습니다. 저는 되려 먹는 것만 먹는 편. 심지어 까페도 가는 곳만 가는 재미없는 사람이예요.

  3. 프라우지니 2016.02.04 21: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가 장난감이 아닌 정말 볼링공으로 볼링을 즐겼다니 아주 신났을거 같은데요. 누리의 동영상이 많으니 실컷 누리를 볼수있어서 좋습니다.^^

    • 토닥s 2016.02.05 14: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좋아해서 지금도 "볼링 또 갈까?"하면 가자고 해요. 가격도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다른 실내 놀이터에 비해서 비싸지 않아 종종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 특히 겨울엔.

      하도 찍어대니 누리는 이제 그런 게 익숙해져 자기가 찍어달라고도 하고, 모바일로 자기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 걸 무척 즐긴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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