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성매매반대라는 글자에 꽃을 달고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꽃을.

02.

금남로에서 한눈에 시선을 끌며, 인기 또한 높았던 노란색 바(이걸 뭐라 그러나요?'_':).

03.

내용은 '미국 나가!!', '미국 싫어!!'입니다.
야구장에서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좋더군요.
아이들도, 그리고 어른들도 아이처럼 좋아하더군요.

04.

이것이 바로 그 문제의 F-15, 시민들이 생각하는 F-15입니다.
조잡하기 이를데 없는, 한마디로 '고물'이란 말이죠.
'고물' 중에서도 소장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동품'이라하여 비싸게 거래되기도 하지만,
이건 소장가치가 없습니다.

05.

거리문화제에서 설치된 이 감옥에 갇힌 사람은
'양심수를 석방하라',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구호만 외치면 즉시 풀어드립니다.

아, 그리고 안에 설치된 국가보안법철폐서명서에 서명도 해야합니다.

06.

현실에서 우리의 양심수들은 어떻게 해야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까요.
언제나 국가보안법이 없어질까.
시효도 없는, 그래서 그 끝도 없는 국가보안법.

07.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몸은 불태워 주위를 밝히는 초.
그 직접 만드는 곳이 있었습니다.

08.

초를 만들면서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보는 것인데,
무척이나 인기가 좋았습니다.

09.

이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는 모르지만'_':
하여간 무척이나 인가가 좋았습니다.
거리문화제를 즐거움의 공간으로 느껴지게 하는데 큰 몫을 했죠.

이게 무어냐구요?
서울에서는 '달고나'라고 하고, 광주에서는 '떼기'라고 하더군요.
부산에선... 뭐라 그러죠? '뽑기'?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군요.(.. )a

10.

각자의 생각을 담은 타일은 만드는 곳입니다.
준비는 되어 있으니 앉아서 자신의 생각을 담기만 하면 말려서 전시도 합니다.
햇볕에 마르고 있는 작품들을 살펴볼까요?

11.


12.


13.

휠체어면허증 시험이 있는 곳.
휠체어를 S자, T자 직접 운전(?)해보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고
마지막으로 서명을 하면 휠체어 면허증을 발급해줍니다.

14.

물론 그냥 평범한 면허증일리 없겠죠?
점자로 된 휠체어면허증을 발급해줍니다.

점자 휠체어면허증을 제작해주시는 분들 중 한분은 시각장애인이셨습니다.
(이분 옆에 앉으신 남자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모습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그 거리의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15.

한 시민이 코스를 완주하고 점자로 된 휠체어면허증을 받고 있습니다.
...ㅋㅋ

여기서 '거리문화제 둘러보기(2)'는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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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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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봄, 광주시민들이 80년 오월 광주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으며
또 그 기억을 오늘에는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보여주는 거리문화제를 갔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518을 알고, 그 이전에 소설을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땐 느낌이었죠,
광주에 3번을 갔지만 오월에 그것도 518로 간 것은 처음이라 마음이 들떴습니다.

01.

518관련 행사가 메인으로 열리는 곳은 도청앞이었습니다.
금남로라고 하시면 들어본 적이 있을테지요?  도청앞으로 도로가 금남로였습니다.
금남로 넓은 도로는 제가 버스에서 내릴 즈음부터 모든 차량이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문화제를 준비하는 모습들을 찍고 싶었지만
금남로에 울리는 노래소리 때문에 손이 떨려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
그곳에 있지 않고서는 그 떨림을 전해드릴수가 없네요.

마음을 가라앉히며 각 단체들이 준비한 전시물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02.

도청 앞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시하고 있는 것은 친일 문학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들의 친일문학,
문학활동 뿐 아니라 천황을 찬양하는 등 선전활동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광수, 서정주는 이미 아실테고 노천명 등등 몰랐던 사람도 많더군요.

운보 김기창.
얼마전 세상을 떴을 때 DJ가 조의를 표하고 그랬다지요?
이름만으로 알기 어려우시다면 그의 작품을 볼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지갑을 열어보시지요.
그 속에 든, 지폐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입니다.

03.

미당 서정주.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그의 친일 행적을 알죠.

고등학교 때 그의 친일에 대해서 언니와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언니는 그의 작품은, 작품대로 인정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진 탓인가요? 이제는 언니도 그의 작품을 교과서에서 빼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04.

한 어르신이 통일단체에서 내오놓은 방북사진들을 보고 계십니다.

친일, 518, 노동자, 통일...
이런 내용이 난무(?)하는 문화제에는 '일부' 젊은 층만 참여하리란 생각을 하시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5월에 광주는 그렇지 않답니다.

05.

한총련 이적규정철회.
이걸 외쳐본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한총련'이란 세글자를 보고 무심해 질 수가 없는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06.

요즘 떠오르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그것도 이야기 될 수 있고, 외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이 거리문화제였습니다.

07.

얼마전 이런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보안법위반 구속자가 많았는데
9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노동관련 구속자들이 많다는.
저 노동자들의 목에 걸린 형틀을 이젠 함께 나서 풀어줄 때가 아닌지요.

08.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 "사회당"이 계승한다네요.

가끔 보면 사회당은 자의식이 매우 강한 것 같습니다.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도 자기들이 계승한다고 하고,
진짜 좌파는 자기들이라고 하고 말입니다.
...
길어지면 돌 맞을 것 같아 관둘랍니다.(__ )a

09.

이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종이를가 도청앞에 있는 큰 건물에서 뿌렸습니다.
누가 뿌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걸 보는 순간에도 가슴이 떨려왔습니다.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누가 뿌렸을까요? 설마 이것이 광주의 민심?

여기서 '거리문화제 둘러보기(1)'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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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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