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우리가 잊어버린 표정이 있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10.13 [book] 그곳에 가면 우리가 잊어버린 표정이 있다 / 이상엽



이상엽(2005). ≪그곳에 가면 우리가 잊어버린 표정이 있다≫. 동녘.

'씩씩한 사진쟁이 이상엽의 아시아 이야기'란다.
7시 영화를 보는 사과양을 보내고 8시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시끄러운 맥도널드에 앉아 마저 읽어버렸다.  그만큼 집중이 가능한 책이란 말이다.

1부는 중앙아시아, 2부는 중국, 3부는 베트남을 포함한 남부아시아를 다루었다.  사진책이라 생각했는데 여행책이었다. 야호!

사실 사진은 갱지에 흑백 프린트라 사진맛이 없었다.
사진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이미지프레스( http://imagepress.net )로 가면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재미없게 읽었던 대학시절이 떠올랐다.  외유라는 것이 불가능했던 시절 그 책은 깐깐하기 그지 없는 역사 또는 기행책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베스트셀러라 여기저기 선물도 받고 해서 손에 들게 됐는데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가 가본 적도 없고, 당시로선 가볼 지도 미지수인 우리 유적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나는 아는 게 없었던 거다.
그런데 시간이 흘렀다.

책의 1,2,3부 중 나는 베트남이 나온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또 얀의 사진을 통해 알게 된 아랄 해, 타클라마칸 사막 부분도 재미있게 그리고 가슴 아프게 읽었다.  한 번도 걸음해본적이 없는 중국과 그 내륙에 관한 이야기는 기대감으로 읽었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사랑하면 알게 된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긴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아시아를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사진으로 담는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사람은 사는 법.
잊어버렸을뿐 잃어버린 건 아니기에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표정을.

Posted by 토닥s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