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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7 [book] 아프가니스탄 산골학교 아이들 / 나카쿠라 히로미


나가쿠라 히로미(2007). ≪아프가니스탄 산골학교 아이들≫. 이영미 옮김.  서해문집.

얼마 전에(벌써 한 달 전이군) 화덕헌 선생님 작업 이야기를 들었다.  대중탕을 찍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양반이..'하고 불만스런 입맛을 다셨다.  내게 이야기를 해준 이는 화덕헌 선생님이 '개인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대중탕(남자)'를 찍고 있다는 거였다.  나는 말을 잘라버리고,
"기록할꺼면 여탕도 하시지?"라고 이야기를 했다.

사진이라는 것이 결국 (동)영상만큼 기록할 수 없으므로 '기록'보다 '표현'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지금 화덕헌 선생님이 하고 있는 고민의 단계.

그 단계에 대해서 '사진이 왜 기록을 못해'라고 의견을 제기한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최민식 선생의 사진들도 있지 않냐고.
이 말에 이야기를 꺼낸 이는 화덕헌 선생님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최민식 선생의 사진에는 이름이 없다고.
그 말을 들으며 '아..'하고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거지, 자신(화덕헌 선생님)은 노숙인을 찍어도 자신의 사진에는 그들의 이름이 있다.  그들의 이름이 있다는 건, 그들과 자신 사이에는 관계라는 것이 있다.  자신감인가.

그래서 피사체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던 때 이 책을 봤다.  부쩍 늘어난 한국의 사진가들은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오지 등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가끔은 그런 사진들을 보며, '솔직히' 내 주위에도 여기 데려다만 주면 이 정도 찍을 사람은 있다라고 생각해왔다. 어느 정도는 누구나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그런 시대에 우리는 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 산골마을 아이들 사진에 하나하나 이름이 붙어 있다.  이 사진에 아이 이름은 뭐고, 엄마가 죽어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던가.  동생은 누구라던가.  전쟁이 발발하고 누구누구는 부모를 잃어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물론 사진이 주인 책이다.

피사체와의 관계, 당연히 생각해볼 거리지만 생각을 하면 할수록 끝이 없는 거리이기도 하다.  

아,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Stop the War지.(-_- )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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