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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06 [etc.] '낡은 길과 너절한 스승'

"청년들이 금간판이나 내걸고 있는 지도자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차라리 벗을 찾아 단결하여, 이것이 바로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나으리라.  그대들에게는 넘치는 활력이 있다.  밀림을 만나면 밀림을 개척하고, 광야를 만나면 광야를 개간하고, 사막을 만나면 사막에 우물을 파라.  이미 가시덤불로 막혀 있는 낡은 길을 찾아 무엇 할 것이며, 너절한 스승을 찾아 무엇 할 것인가!"

루쉰,<청년과 지도자> 중에서


- 고미숙(2004).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서울 : 휴머니스트.  pp.26


'낡은 길과 너절한 스승'.

내 길이 새 것인지, 내 스승이 너절하지 않은지 묻기 이전에 내 길이 무엇인지, 내 스승은 무엇(?)인지를 밝혀야 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을 둘째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작업이 먼저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 새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가지 않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금에 와서는 생각한다.

스승 없이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
스승 없이도 가능하다.  그러나 함께할 사람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줄곧 든다.
그들이 스승인지도 모르겠다.

한번쯤은 낡은 길이나마, 너절한 스승이나마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법도 하다.
그때마다 길이 아닌 길을 가서는 안된다는 선배의 단호한 말, 이런 표현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한 말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이 나를 치켜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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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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