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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5.06 [etc.] '말짱 노회찬'

이번 4·15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뜨는 당'이 됐다.  그리고 이 사람, 노회찬 당선자도 '떴다'.  민주노동당이 뜨는 당이 되는데 노회찬 당선자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데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이는 당 안팎의 이야기고 개인적으로 '폐해'도 없지 않다고 본다.  그 '폐해'란 사람들이 이제 노회찬 당선자의 어록에 버금가는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것이다.(__ ):

지난 4일 부산일보에서 민주노동당 신입당원교육이 있었다.  내용은 17대 총선과 민주노동당의 과제, 강연자는 노회찬 당선자.  








예상대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신입당원교육에 참석했다.  결국 자리가 부족하여 헌당원은 자리를 양보해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몇몇 당원은 되돌아 갔다.








노 당선자 역시 어록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듯했다.  기대를 하고 왔으니 재미가 없더라도 이해해달라, 원래 교육은 재미가 없는 것이다라는 말로 청중을 웃겼다.
그래도 노 당선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들었다.

교육이 있던날 집을 나서면서 미디어다음에 노 당선자가 전경련 부회장와 오찬이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노 당선자는 그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노동자 정당의 당선자와 전경련 요인이 만난다는 사실에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른바 세상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변한 것은 없다는 요지의 말을 하였다.  노 당선자는 전경련 부회장과 만나 '확연한 차이'를 재확인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노동당에는 상근자 수와 버금가는 기자가 상주한다고 한다.  노 당선자 말로는 민주노동당 창당대회 때 보다 더 많은 기자가 상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언론이 원하는 것은 '사고'라고 한다.  쉽게 말해 민주노동당이 사고쳐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노 당선자는 높아진 관심을 체감하고 살지만 노동자의 삶이나 농민의 삶은 1999년(민주노동당 창당년도) 이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고, 4·15총선에서 10석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게릴라전 밖에 할 수 없는 전력을 가진 것이 민주노동당의 현실이기에 지금 피로에 빠진 민주노동당은 빨리 피로회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정권을 바꾸려면 50%의 지지만 있으면 되지만, 세상을 바꾸려면 90%에 이르는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자는 내용으로 강연을 마쳤다.




강연에 이은 질문시간에 사람들의 질문이 쏟아져 질문할 사람은 줄 서라고 사회자가 제안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줄은 섰다.(__ ):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이창우 대변인.  그는 '일을 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방식은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며, '그러니까 계속 해라'는 식이다.  아주 무서운 사람이다.( __)a




강연이 끝나고 '쇄도'하는 사인요청.  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다.(^^ ):
심지어 민주노총 부산본부장도 딸을 위해서 사인을 받아갔다.  술자리에서 이어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의 고민은 고등학생인 딸이 노 당선자만 TV에 나왔다하면 TV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딸이 좋아라 하는 것이 일면 좋기도 하고, 딸이 공부를 안해서 일면 나쁘기도 하단다.








소주 한 잔하고 술집을 나서며 한 장 찍었다.  동행한 사람들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자제했다가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는 판단 아래 한 장.(^^ )v

이번 신입당원교육에 나는 친구 송희양과 대학원 클래스메이트 보영언니, 두 사람과 동행했다.  신입당원은 아니지만 입당시키기 위한 일종의 공작이었던 셈이다.  
이러저러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한 만남들과 경험들은 나에게 기회며, 복(福)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깨달음을 말로써 전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그 만남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 두 사람과 꼭 동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어쨌거나 입당공작은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겠다.  단지 입당이 유보되었다고 생각하겠다.
이송! 언니!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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