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이경인(2006). ≪UGUF의 30일 간의 도쿄 탐험≫. 한길아트.

방콕여행 사진을 하루 종일 스캔하며 다 읽어버린 책이다.  방콕사진을 정리하는 중이었는데, 그 활동의 결과가 '도쿄 가고 싶다'였다.

지나서보니 도쿄여행을 했던때는 마음이 몹시 외로운 때였다.  똑같이 생긴 사람들 속에서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다는게 외로움의 근거였다.  그랬던 마음으로 도쿄가 그렇게 아기자기한 도시인지, 메트로폴리스가 아기자기할 수는 없겠지만, 볼거리 사랑스러운 구석이 많은 곳인지 몰랐던 거다.
아, 그 여행은 친구와 계획하였다 친구의 버림(?)으로 이리저리 동행을 찾아헤매다 B언니와 일주일 중 이틀을 동행한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외로운 때라고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도쿄라는 여행지를 정하기까지 별 의지가 없었다.  친구의 의지였는데, 막판에 친구가 계획은 포기하면서 오기로 애정도 없는 일본으로 짐을 싸서 출발하게 됐다.(맞다,맞다, 그랬다.)

외로움이라는 걸, 다시는 혼자 떠나지 말자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돌아온 곳이 도쿄였는데 다시 가고 싶다니-.  인간 참 요상시럽다.

책 내용은 까페, 레스토랑, 디자인숍, 서점 등(꺅!) 가이드북이 설명해주지 못하는 도쿄의 가볼만한 곳을 담고 있다.
가이드북은 대체로 저렴한 곳을 다룬다.(-_- ):  그곳에 가면 여행지의 멋을 즐기기보다, 그냥 한국을 느끼고 오는거다.  한국사람이 대부분이니.
이 책은 좀 사치다 싶은 면이 없지 않지만, 요즘 원엔 환율 같아서는 가볼만도 하겠다.
가고 싶다, 도~오~쿄.

엔화를 좀 바꿔야겠다.(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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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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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여행 하이라이트입니다.
언젠가는 사진정리, 여행정리 할 시간이 오겠지요.
그 시간이 어서 왔으면-,
적어도 내 느낌과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시장에서 사람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6시 40분.  집에 있었으면 꿈나라에 있었을 시간이었죠.


만나기로 했던 사람을 못만나고 혼자서 야스쿠니 신사로 갔습니다.
야스쿠니가 어떤 곳인지는 알고 계시죠?
일본이라는 나라를 아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야스쿠니와 그 옆 유슈칸을 보고 내린 소결-,
역시 일본은, 적어도 과거의 일본은 군국주의 국가였습니다.
사진은 야스쿠니 입구에 있는 각 지역 사케 통.


야스쿠니 신사.


신사라면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모습.
기복(祈福)이라는 신앙의 측면이 우리의 그것과 닮았더군요.


인상적으로 본 일본영화 <가을국화>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셔텨를 눌렀습니다.
<가을국화>,  인연되면 챙겨보세요.


철로 만들어진 물고기들.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온 분이 찍어온 사진에 담겨 있었던 장난감입니다.
그 용도에 대해서 궁금했으나 결국 밝혀내지 못했죠.
그래서 점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 (English) "이게 뭐냐?"
점원 : "…."
나 : "어린이 장난감이냐?"
점원 : "그렇다."
나 : "이건 저금통이냐?"
점원 : "그렇다."
나 : "이 장난감은 어떻게 가지고 노는거냐?"
점원 : "…."
나 : "딸랑이냐?"
점원 : "그렇다."
나 : "물고기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냐?"
점원 : "…."

어쨌거나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도 물어본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일본은 동물이나 사물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물고기 못지 않게 부엉이 인형 장남감도 많습니다, 물고기는 그냥 그렇게 섬겨지는(?) 것 중에 하나라는 것이죠.
그나마 물고기는 풍어(豊漁)라고 이해되지만 부엉이는 알 수가 없더군요.


유슈칸이라는 전시관 상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핸드폰 엑세서리들로 전후 어린이들의 모습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교복 입은 여중생.
나에게 있어서는 기모노만큼이나 일본적인 모습입니다.


야스쿠니 앞 공터에 퍼지는 샤미센 소리에 두 귀 쫑긋.
그런데 그들의 폼세가 좀…. 우익스럽죠?


에도성입니다.
어찌나 넓은지 그 둘레를 도는데 한참이더군요.


가부키자.  전통극장입니다.
색깔이 일본스럽죠?


여행 중 이틀을 함께 해준 지인(知人)의 지인(知人)들.
오른쪽에서 차례대로 지인의 친구인 혜진언니.  일본에서 사회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가운데 있는 분은 일본유학 10년째 연경언니.  일본문학 박사과정 재학 중.
그리고 재일교포 수옥씨.  이쁘죠?


오다이바에서 바라본 레인보우 브릿지.
말 많고, 탈 많았던, 그래서 기억에 깊이 남은 오다이바.


오다이바에 있는 소니룸에서.
500만원 가량이라는데, 너무 귀여웠다.(o_o );;


도쿄 에도 박물관.
미니어처로 재현한 에도 거리.


도쿄 에도 박물관.
가부키의 한 장면을 재현한 세트.


도쿄 시청사 전망대.
운이 좋으면 후지산도 볼 수 있단다.
아마 억세게 운이 좋아야 할 것이다.(-_- );;


신주쿠 중앙 공원.
이른바 '꺼러지(거지)들의 집'이다.
연경언니가 'homeless'라는 말을 알아들으니 그 말을 쓰지 말라고 했다.


신주쿠에 있는 전자용품점.
소니 모델이라니 정말 용났다.(-_- );;


신오쿠보 거리.
'only woman(?)'이라고 쓰여진 가게 옆에 붙은 대형 간판.
shop no.1의 사진을 보여주는 간판이다.
무엇에 쓰는 간판인고.(-_- );;


우측 상단 두번째 유리창을 자세히 볼 것.
흐흐.(^^ )v


사람키의 2배가 훨씬 넘는다.
사진에선 크기에서 오는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구나.


저 소녀의 머리스타일을 보니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구나.(-_- );;


지브리 박물관.
정말 입구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마음이 콩닥콩닥 뛰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촬영금지였다.
그래서 나는 느긋한 마음으로 박물관을 다 둘러본 후 다시 고양이버스가 있는 방으로 갔다.
(사진을 찍다 쫓겨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 장 찍었다.


지브리 박물관 뒤뜰 까페테리아.
샤베트로 된 콘아이스크림.  어찌나 맛나게 먹는지.  결국 나도.(^^ )v


지브리 박물관 구석구석엔 위트가 있다.
마쿠로 쿠로스께.


가와구찌에서 만난 투어버스 기사아저씨.
내가 물었다.

나 : "excuse me."
기사아저씨 : "can't english"
나 : "…."

아저씨의 즉각적인 반응에 내가 더 당황했다.('_' );;


가와구찌에서 바라본 후지산.


신사에 가면
어디를 가나, 젊으나 늙으나.


도쿄 여행의 중요한 아이템, 자판기.
이것은 지하철표 발매기.


우에노 공원 서양미술박물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copied)' 앞.
그 모습을 흉내낸 아이들.
그들은 사진촬영 중.


우에노 동물원으로 가는 행렬.
이들을 보고 사람들이 하는 말, "가와이~".


도쿄 국립 박물관.
전시, 정말 잘해놨드라.


아메요코에서 메론.
신주쿠에 갔을 때도 연경언니가 꼭 먹어봐야 한다며 사줬던 메론.
왜 일본 사람들은 메론에 열광하는지. 궁금하다.


아메요코.


이렇게 돌아보니 너무 짧았던 여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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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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