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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6 [food] 김치비빔국수 (5)

여름에 소면을 계속 채워두고 김치비빔국수를 열심히 먹었는데 한 동안 뜸했다.  날씨가 추운 탓이기도 했고, 또 날씨가 추우니 김치 사러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져 김치비빔국수를 먹을 일이 없었다.  다른 포스팅에서 갑자기 국수, 비빔국수, 냉면 이야기가 나와서 간만에 점심으로 만들어봤다.



보기에도 많지만 실제로도 많아서 먹는게 약간 힘들었다.  더군다나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평소보다 많은 양념장을 준비해서 다 넣어먹었는데 매워서 또 먹느라 고생했다.  먹을 때도 힘들고 먹고 나서도 속이 힘들고.   다시는 과식도 말고, 맵게 먹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옆에 까메오처럼 등장한 국은 일단 이름은 두부새우무국.  역시 누리 이유식에 남은 무를 어떻게 하나하며 검색하다 걸린 국인데.  내가 끓여놓고 그 맛에 놀랐다.(' ' );;

사실 요즘은 매번 국 끓이며 그 맛에 놀란다.  그 이유는 육수 때문이다.


한국에 갔을 때 다시마멸치육수, 해물육수 티백을 사왔는데 거들떠도 안보다 요즘 누리 이유식에 넣느라 일주일에 한 번 육수를 끓인다.  그리고 100ml씩 이유식 통에 넣어 3개쯤 얼리고 나머진 우리가 먹는 국에 넣어 먹는다.  예전에도 생오징어 사다가 무 넣고 국을 끓인적이 있었는데, 물론 그냥 멸치만 넣어 끓인 육수로, 참 많이 없어서 다시는 안해먹는 음식이 됐다.  근데 이 다시마멸치육수는 진한 맛이 특별히 소금이나 국간장을 넣지 않아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누리가 먹는 국 이유식은 그렇게 끓인다.  우린 소금이나 국간장을 조금 넣고.  생오징어 사다가 다시 오징어무국 도전해봐야겠다.

심지어 미역국도 이 육수 넣고 끓여 봤는데 맛있다.( ' ');;  내가 육수의 비법을 알았다면 작년에 미역국 많이많이 먹는건데.  나는 작년에 미역을 먹는다고 생각했지 미역국을 먹는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 ) 


국맛의 비결이 국간장이라더니 육수도 넣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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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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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12.17 04: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육수가 모든 국물 음식의 알파이자 오메가지요 ^^
    멸치는 머리는 두고 내장만 발라내 기름기 없는 마른 팬에 살짝 구우면 더 구수하고 비린내가 안나요. 다시마는 사방 10센티 정도 크기를 한 두장 넣고요. 젖은 헹주로 먼지 슬쩍 닦아주면 더 좋고.
    북어머리나 껍질을 넣으면 시원하구요.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북어로 육수를 내더라구요. 무 두껍게 썬 것 한 두 토막 넣고 파 다듬을 때 나오는 뿌리랑 푸른 잎도 넣고(전 파 다듬고 난 뒤에 맘은 뿌리랑 진 잎은 깨끗하게 씻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했다가 육수 끓일 때 넣어요) 양파껍질도 깨끗하게 씻어 넣으면 좋죠.
    끓이다가 비린내난다 싶으면 소주나 맛술같은거 좀 넣으면 괜찮아요. 화이트 와인도 되던데요.
    전 이렇게 육수 만들어서 병에 넣어 냉장고에 두세병 넣어놔요. 많이 만들어 얼른 못먹겠다 싶으면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달 정도는 너끈히 보관할 수 있어요
    이걸로 국이나 찌개 조림 찜 등의 밑국물을 쓰면 별다른 간 안해도 적당히 간간하게 먹을 수 있어요.

    생각난 김에 나도 육수 끓여야겠네

    • 토닥s 2013.12.17 14: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파, 양파껍질? 나는 애 없을때도 그렇게 살림 안했는데.. 정말 대단타. 내가 무릎을 꿇으마.(- - )

    • 유리핀 2013.12.17 2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ㅋㅋ 한국에선 훨씬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고 큰 솥에 다 쓸어넣고 물 부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그리 대단치 않다는;; 무릎은 꿇지 말아주세요~^^;

  2. gyul 2013.12.20 18: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김치비빔국수..
    저는 얼마전 남은 김치국물남은게 있어서 맛이 괜찮길래 밤에 소면만 삶아서 대충 김치말이국수를 해먹었어요...
    하루종일 느끼한걸 좀 먹으면 밤에 조금 자극이 필요한데 요즘은 라면같은건 몸에서 잘 받아들이지 않아서
    밤에 먹을게 늘 고민이었는데...
    지난번엔 김치말이였지만 이번엔 이 포스팅을 보고나니 김치비빔국수를 한번 해먹어야될까봐요...
    물론 뭐... 김치말이나 김치비빔이나... 대충 만들면 그놈이 그놈되겠지만요...^^

    • 토닥s 2013.12.21 22: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김치말이는 김치의 시원한 맛이, 김치비빔국수는 김치의 새콤한 맛이 살아야 맛이겠죠.
      (여기까지 쓰는데 입에 침이..(-ㅜ ) )

      저도 아직 라면이 좋은데 먹고나면 역시 힘들어서 요즘은 라면을 안사두고 소면을 먹어요. 누리랑 나눠 먹기도 좋고요. 샘X 쌀국수 첨 사봤는데, 그게 또 더 좋네요. 약간 베트남 쌀국수 같기도하고. 하지만 비빔국수는 역시 그냥 소면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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