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인터뷰 / 레미 말랭그레 그림(2002).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통찰 - 촘스키와의 대화 >>. 강주헌 옮김. 서울 : 시대의 창.

얼마전 글쓴이의 명성을 이용하여 어설프게 짜집기한 책을 읽고 분개하는 선배의 글을 보았다.(분개는 아니었다구?)  그걸 보면서 혀를 끌끌 찼건만. 내가..(__ )::

저 긴 책 제목을 보라.  저 긴 책 제목에는 내가 놓친 정보가 담겨 있다.  '촘스키와의 대화'.
나는 '촘스키'라는 세 글자에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샀던 걸로 기억된다.  구입하고서도 책장에 꽂아만 두었다가 얼마전 읽은 촘스키의 글에 자극 받아 꺼내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나는 당혹스러웠다.  촘스키의 저작들을 읽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그의 이야기들이었는데, 심지어 예들조차, 화법만 다른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물론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나는 읽었다.  그게 나다.(__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책에 관한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었다.  웬만하면 원저작을 읽되 해설서, 인터뷰 등을 읽지 말자는 그것이다.  젠장..

그래도 촘스키의 저작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기에 건질 부분은 있었다.  그렇다고 믿고 싶다.  예를 들어.. '촘스키는 완고한 사람이다'라는 정도.
촘스키를 원망하지 않는다.  
인터뷰한 드니 로베르와 베로니카 자라쇼비치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한글로 옮긴 강주헌을 원망하지도 않는다.
이를 한글로 옮겨 팔아먹으려한 출판사와
한겨레신문에 추천책이랍시고 추천한 사람과 이 책을 선택한 나를 탓할 뿐이다.

책 내용에 관련된 이야기는 한 줄도 없군.  알려고 하지 마라.(-ㅜ )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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