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2001). ≪무라카미 라디오≫. 권남희 옮김. 서울 : 까치.

그저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이야기들.
그 속에서의 엉뚱한, 혹은 한번쯤 해 보았을 상상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일까?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일상이라면 공감대를 찾기 어려울테니까.

한번씩 등장하는 의외의 일상들,
로마에 살았다거나, 스톡홀름에서 드라이브를 했다거나,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을 했다는 그의 일상들을 만날때면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같은 글을 써 그런 의외의 일상을 누린다는 사실이 말이다.

내 주변에 평범 속에서 엉뚱함을 재치있게 담아내는 이들은 적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외국에 살아본 경험도 없고,
스톡홀름에서 드라이브를 즐기지도, 심지어 뉴욕에 가본적도 없다.
경제력의 문제란 말이다.
이 책,  배신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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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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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2004). ≪상실의 시대(원제:Norwegian Wood)≫. 유유정 옮김.  서울 : 문학사상사.

이 책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말들이 필요하다.  남들은 이미 다 읽었는데 다 늦게 읽고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싶지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해'다.
앞서 말했든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고, 또 좋아라~했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었다면?  믿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나에게 말했다.
"그 사람과 관계하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사람과 관계를 끝내고서 지금 나는 그 사람이 좋아했던 하루키의 책을 읽는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사람이 이런 걸 좋아했구나"하고 뒤늦게 느끼고 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도 하루키가 좋다고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책이란 말이지?'하고 생각했다.  나에게 말했던 사람의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체 어떤 책이길래?'하는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도 그때뿐, 내가 읽어야 할 책들은 산더미기 때문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하루키를 좋아한다는 선배를 만났다.  그래서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나 역시 이해하고 싶었기에,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좋아한다, 술김에 하루키를 '알 수' 있는 3권의 책을 추천해보라고 했다.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라디오' 그리고 또 한권, 나머지 한권은 기억이 안난다,을 추천받았다.  그래서 읽게 된 첫번째 하루키 소설이 ≪상실의 시대≫이다.

번역소설치고 매끄럽고, 연애소설이나 자전소설이라는 말로 딱 잘라 테두리치기엔 모호하고, 감정을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것도 없고 그냥 그런 소설이다.
그런데 우리 삶이 그렇지 않은가?
'그냥 그런'.
그러나 자신의 문제가 될때 '그냥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냥 그런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자기와의 연관성을 발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에 대한 한마디?
오늘은 북극곰이 별을 먹었으니까 내일은 비가 올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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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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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1999). <<하루키의 여행법 : 사진편>>. 김진욱 옮김. 서울 : 문학사상사.

함께 여행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하루키의 여행경로를 에이조가 따라가며 찍은 사진이다.
물론 글은 하루키가 썼고.
인상적인 한두구절을 빼고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선명한 사진에 길들여진 탓인가?

그래도 이책을 읽고서
라틴 아메리카, 가고 말리라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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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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