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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19 [book] 봉천동 / 박경하


박경하(2004). ≪봉천동-햇살과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 삼우반.

충동은 늘 배움을 준다.
이렇게 충동적으로 사진과 관련된 책을 산적이 없건만 내게 배움을 주었다.

사진을 생각하면 늘 뒤따르는 고민 중 하나가 '사진을 늘 아름다워야 하는가'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진 속의 피사체는 늘 아름다워야 하는가.
그럼 또 아름다움은 뭔가.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 속에 담긴 삶을 볼 수 있으리란 기대에 이 책을 샀다.
단순히 '봉천동'이라는 단어에 내 머리는 그런 계산을 하였던 셈이다.

책에 담긴 건,
관념이 가득 들어찬 글과 사진들.
사진이 어떻게 관념적일 수 있는가를, 어떻게 사진이 지루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책이다.
대체 봉천동은 어디 간거야?

얼마전 본 영화에서 현대미술전시를 준비하는 작가와 큐레이터 사이의 대화다.

큐레이터들 : (바닥에 구겨진 햄버거 포장지를 보며)와, 이거 정말 햄버거 껍질(포장지) 같아요. 대단하군요.
작가 : 맞아요, 그거예요.
큐레이터들 : ….

딱 영화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예술의 경계가 종이 한 장의 두께보다 작다하지만
이걸 예술이라고 하기에,
이걸 사진이라고 하기에,
이걸 철학적 사색이라고 하기에
'너무 하다' 이거지.(-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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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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