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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6 [food] 반숙 간장 맛달걀 (8)

나는 원래 행동이 빠른 사람이 아닌데, 오늘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바로 행동에 나섰다.  반숙 간장 맛달걀.


☞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 우울과 반숙 간장 맛계란 http://princia.tistory.com/571


달걀 후라이를 할 때도 나는 반숙을 먹는데, 누리 때문에 어쩌다 달걀 삶을 일이 있으면 완숙을 먹어야 했다.  그런데 간장에 담근 달걀은 어차피 누리가 못먹을터 반숙으로 만들었다.  집에 있는 달걀을 쓰려다 나간 김에 6개짜리 달걀을 새로 사왔다.  늘 달걀 껍질을 까는데 애를 먹는데, 신선한 달걀이면 다를지 모른다면서.  만드는 법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고.  이번 주말에 미림을 사와서 만들까도 생각했지만, 과연 미림을 병째로 살만큼 맛있을까 하면서 일단 집에 있는 와인 넣고 만들어봤다.  대신 미림만큼 와인이 달지 않지 때문에 설탕을 조금 더 넣었다.  간장5T + 와인 5T + 설탕 듬뿍 1T  그리고 분량만큼의 물 X 2배.


와인을 넣은 간장을 끓이려니, 끓이기보다 데운다가 맞겠지만, 간장을 끓이는 건지 와인을 끓이는 건지 약간 알송달송해졌다.  와인의 알콜이 날아가고 나니 간장을 끓이는 기분이 확실히 든다.


만든 양념이 양이 많지 않아 씻어둔 작은 피클 병에 담았다.  달걀 6개가 겨우 들어가는.  그러고도 양념이 달걀이 잠길 정도가 아니라서 냉장고를 열때마다 꺼내서 뒤섞어 줬다.  그런데 뒤섞어줘도 유리 병에 닿은 면은 그냥 하얗게 되었다.  그래서 얼룩이 덜룩이가 되었다.




12시간, 18시간쯤 두어야 하는 모양인데 저녁 먹을 때 반찬으로 먹어봤다.  그래서 간장이 스며든 정도가 별로 깊지 않다.  지비가 노른자가 건조하지 않아 좋단다.  며칠 전에 라면이 막 땡겨서 사다둔 너구X에라도 넣고 먹어볼까?

(우리 집에 잠시 기거하고 있는 친구가 10시가 넘어 들어와서 지금 라면을 먹는다.  우동인가?  아 온 집안에 냄새.. 먹고 싶다. )


얼마 전에 돼지 안심으로 장조림을 해볼까 생각했다.  메추리알Quail eggs도 넣어볼까하고 집었는데 6개인가 9개짜리 메추리알이 달걀보다 더 비싸다.  심지어 유기농 달걀보다 비싸다.  이 동네 메추리알은 자연산이냐,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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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4.03.10 11: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지타마고? ^^ 나도 어디 블로그에서 보고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곤 계속 잊고 있었네요. 여긴 삶아서 껍데기까지 모두 벗겨놓은 메추리알이 있어서 종종 버섯넣고 같이 장조림을 하곤 하는데 영국에선 메추리알이 고급 식재료군요;;

    • 토닥s 2014.03.10 17: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니까.. 내 기억에 메추리알은 손바닥만한 작은 플라스틱 판 3개쯤이 천원씩 했던 것 같은데. 자연산인가..ㅋㅋ

  2. gyul 2014.03.11 18: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와인을 넣는다니... 신기해요... 왠지 맛과 향은 훨씬 더 좋을것같기도하고...
    ㅎㅎ
    그나저나 흔한 메추리알이 그렇게 비싼줄은 몰랐네요...
    생각해보니 요즘은 그나마도 먹어본지 좀 오래되긴했지만...
    요즘 여기 메추리알가격은 잘 모르지만 달걀은 엄청 비싸졌어요...ㅠ.ㅠ

    • 토닥s 2014.03.12 14: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 없으면 잇몸이 대신하는거죠. 아주 음식을 많이 해먹는 편은 아니라서 한 번씩 필요한 양념들은 구입을 망설이게 되요. 맛술/미림 같은 것들도 그렇죠. 그래서 먹다 남은 와인 있으면 그럴때 사용합니다.
      메추리알은 정말 그래요. 암만 생각해도 좀 비싸고 웃겨요. 담에 마트 가면 곰곰히 살펴봐야겠어요. 왜 비싼지. 한 통에 몇 개나 들었는지. 여긴 상표 따라 크기 따라 다르지만 6개들이 Free Range(풀어기른 닭) 달걀이 £1.60~2.00정도 합니다. 유기농은 £2.00~2.50정도. 그런데 그 메추리알이 £2.39(외워버렸어요, 충격적이어서)니 비싸요.ㅋㅋ

  3. 프린시아 2014.03.13 0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앗 요거 만드셨군요^^
    제가 일본 라면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요게 거기 고명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몰랐어요.
    달걀을 좋아하긴 하는데 완숙 달걀은 노른자가 너무 되서 많이 못 먹었죠.
    그러나 반숙은 확실히 잘 들어가더군요^^;
    결론적으로 맛있었어요! 나중에 또 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토닥님 맛계란도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 토닥s 2014.03.13 14: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자주 해먹어야겠다..고 먹을 땐 생각했는데 약간 귀찮기도 하고(달걀 껍질까는게), 간장이 아깝게도 느껴지고 그렇네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끓는 물에 넣어 6분 30초 삶아준다는 부분이 아주 좋아요. 마음에 쏙 들게 삶아져요. 전 적당하게 달걀을 삶기 위해 에그 타이머라는 걸 썼거든요, 달걀이랑 같이 삶으면 어느 정도에 꺼내야할지를 알려주는 간단 도구예요. 그런데 끓는 물에 6분 30초를 삶으면 완전한(?) 반숙을 만들어주니 너무 좋네요. 맛달걀 말고라도 종종 반숙으로 삶아먹어야겠어요. ;)

    • 프린시아 2014.03.18 17: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반숙을 자주 해 먹는 편은 아니지만, 끓고 나서 6분 30초라는 그 시간을 발견해 낸 일본 요리 잡지의 노력(?)에 참 놀라웠어요. 딱 알맞은 정도의 반숙이 만들어지는 황금 시간!

    • 토닥s 2014.03.20 14: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제는 떡볶이에 넣을 반숙을 삶아봤는데, 끓는 물을 부어 삶는 식으로, 달걀이 너무 안익어서 난감했습니다. 크기를 고려했어야 한다는 뒤늦은 후회가 듭니다.(ㅜㅜ )

      그나저나 이곳의 달걀은 왜 이렇게 껍질이 안까지는지. 어제 사온 달걀인데. 아무래도 신선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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