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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3 [taste] '부산의 로스팅 까페, 도피오와 휴고'

내일 대구에서 친구 성은을 만나기로 하였다.  뒤늦게 올 친구 정언을 기다리며 예전에 한 번 가보자고 말해두었던 '커피명가'에 가기로 하였다.  T브랜드의 수프리모 커피 광고에 나오는 안명규의 커피명가 말이다.  
그곳에 간다고 생각하니 떠오른 사진들.  지난해 찾아갔던 부산의 로스팅 까페들, 도피오와 휴고.

01. 도피오 doppio : 051-253-0515






도피오에 함께 간 두 사람, 선영과 민희.
센터에 일하면서 가까이 지낸 두 사람.  간식 먹는 취향이 비슷해서 함께 다니기도 했지만, 그 보다 비슷한 건 분노지수.  같은 사물, 사건, 인물을 보고 함께 느끼고, 그래서 공감대를 가졌던 사람들.  사실 동생 같은 사람들이어서 더 가깝게,  그리고 편하게 느껴졌다.

남포문고에서 만나 밥을 먹긴 뭣해서 빵을 먹으러 갔다.






다들 그 여름 처음 먹어보는 팥빙수와 빵으로 배를 채우고 용두산 공원으로 이동.







용두산 공원에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새점을 봤다.
'직장을 옮길 운이 있다'는 점괘의 선영.
맞는 점괘인 것 같다며 웃었지만, 나는 마음이 쓰렸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선영과 민희는 센터에서 364일 밖에 일하지 못하는 친구들이었다.  1년 이상의 비정규직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송위원회(現 방송통신위원회).
그래서 선영은 7월까지, 민희는 8월까지 일하기로 되어 있었다.  2008년 7월인 지금 선영은 반여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민희는 평택에 있는 재활복지대학에서 각각 일하고 공부하고 있다.






용두산 공원에서 수다 좀 떨다 도피오로 출발!





도피오는 남포동 지오다노 매장 근처다.  로엠 매장 지하아니면 그 옆 건물 지하다.
지하인 탓에 커피는 그럭저럭 좋았는데 지하 특유의 냄새 때문에 감점, 감점!

그래도 선영 내려가는 그림은 좋구나-.





그날의 커피는 만델린이었다.  하지만 나는 브라질 커피를 마셨던 것 같다.  오래되서 기억이-.(-_- )a
그런데 다 마시고 나니 한 잔 더 만들어주신다고.  그래서 냉큼 만델린을 부탁하였다.
브라질 커피가 더 입에 맞았던 것 같다.

가격대는 한 잔에 5,000원.




도피오라는 이름의 까페는 서면 교보문고에도 있고, 학교앞 청하서림 1층에도 있다.  교보문고에 갔을때 물어보니 남포동 도피오와는 상관없는 곳이란다.  그래서 청하서림에 있는 도피오에 갔을땐 물어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청하서림 도피오는 한 번 가보고 만족스러운 맛과 가격에 요즘 학교앞에서 가장 자주 가는 까페가 됐다.  그건 다음에 따로 소개.

지하인 것만 빼면 나쁜 것이 없었던 곳이지만,
그래서 그것이 치명적인 결점이었던 도피오.
남포동에서 커피 마실 일이 생기면 다시 갈 생각이다.  별다방보다는 나으니까.

konica centuria 200, canon AE-1


02. 휴고 hugo : 051-256-0258

두 번째로 찾아간 부산의 로스팅 까페 휴고.  사실 도피오보다 휴고의 명성이 더 높았다.
함께 찾아간 이는 도피오 때와 같은 민희와 선영.  선영이 늦어져 민희와 남포동에서 미리 만났다.  이날은 휴고를 가려고 작정한 날이었다기보다, 병원에 가려고 남포동에 갔다가 집이 가까운 민희에게 연락.  다시 선영과 연락, 그렇게 갔다.





휴고의 위치는 지하철 동대신동에서 가깝다.
동네 아주머니들 사랑방 같은 분위기였다.  참 좋은 분위기.

도피오처럼 바리스타 언니는 친절했다.








이곳에서도 두 잔의 커피를 서비스 받았다.  한 잔은 모카 마따리, 그리고 나머지 한 잔은 오래된 탓에 무엇을 마셨는지 기억에 나지 않는다.  그래도 밝은 분위기 탓인지 도피오보다 더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





이 집은 토스트가 환상적이더라.  걸음 하시는 분들은 커피도 커피지만 토스트 먹어보시길-.




휴고의 지하에는 로스팅 시설이 있다고 한다.  까페 한 가운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내려갈 수 있냐고 바리스타 언니에게 물었더니, 지금은 공개 불가라고.  청소를 안해서.(^ ^ );
다음에 아카데미를 열 예정이니 그때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휴고는 분위기면에서 도피오보다 낫지만, 위치가 동대신동이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물론 그 동네 사시는 분들은 좋겠지만.  그나마 남포동은 일년에 한 두번은 가지만, 최근에는 남포동에 있는 병원에 다니면서 매달 가긴 하지만, 동대신동은 그럴 일이 없다.

휴고는 어디 분점 안내시나?
서면쯤-.  그러면 사랑해줄텐데.( ' ')a

kodak pro image 100, canon AE-1

내일, 벌써 오늘 가보게 될 커피명가, 기대된다.
그나저나 대구는 덥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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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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