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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9 [book] 소금꽃나무 / 김진숙
  2. 2007.05.19 [people] '소금꽃나무, 김진숙'



김진숙(2007). ≪소금꽃나무≫. 후마니타스.

어느 인터넷집에서 읽은 김진숙 부산지역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글이 계기가 되어 알게 되고, 읽게 된 책.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선배는 '지도위원'이라는 호칭에,
"그 사람 아직도 지도위원이야?"라고 물었다.
처음 그 질문을 들었을 땐 '엥?'하는 마음, '싫어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반대였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왜 아직도 (지역본부)지도위원 밖에' 하지 않냐는 말이었다.  지도위원이 대단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우리들이 생각하기엔 민주노동당 비례의원쯤은 해야할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알고 있는 정황은 없지만
학번도 없는 그가 무작정(?) 따라야 할 정파가 있을리 없으며,
의사와 변호사 친구도 없는 그가 그런 자리에 오르긴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젠장-.

그녀는 사람들이 우러르는 노동운동가이고, 탁월한 선동가다.  그것이 다 담기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이 책은 그녀의 선동만큼이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노예가 품은 인간의 꿈'
그 꿈을 꾸어보지 않은 노예는 끝까지 인간이기를 희망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꿈을 꾼 노예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노예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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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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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진행하는 미디어교육 특강에 작은책 편집인 안건모씨를 모시려고 며칠 동안 작은책의 홈페이지( http://sbook.co.kr )에 드나들었다.  작은책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배너를 따라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인 하종강씨의 홈페이지( http://www.hadream.com )에 들어갔다.  널리 이름이 알려진 칼럼리스트들이 답글을 달고, 키들거리고 있었다.  신기함에 여기저기 딸깍딸깍 들어가 글을 읽던 중 낯익은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김진숙.  

김진숙씨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다.  부산에서, 조금 넓게 경남에서 대학 좀 다녔다(?)하는 학생 중 그녀의 연설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녀의 연설을 들은 이는 그녀를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그녀가 하종강씨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은 이랬다.

작 성 자 김진숙
제     목 하종강 동지!ㅋㅋ


동지라고 안 불러주신다기에 제가 먼저 불러봤습니다 ㅋㅋ
사실 책 나오기 전에도 사무실 식구들에게조차
그 사실을 발설하지 못했었습니다.
민망하고 쪽팔리고..
출판사에서 책 받고 책상 위에 슬그머니 한권씩 올려놓으니
총무부장님이 "기와이머 싸인두 해주시지~"하길래
일필휘지까지 해서 줬는데도 언놈도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거예요.
책을 읽었으면 뭐라고 입은 떼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ㅆㅂ~
그래서 기운이 실실 빠져서 좀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게다가 어제 약속이 있어 남포동을 나가며 장소를 남포문고에서
하지 않았겠습니까.
약속시간보다 10분쯤 일찍 나가 일부러 '신간도서'코너에서
알짱거렸습니다.좀 떨리더라구요.
근데...없는 거예요.
망해뿌라! 속으로 악담을 퍼붓고 돌아서면서
또 괜히 주눅이 들더만요.
근데 여기 오니 힘이 나누만요.
앞으론 남포문고도 안가고 영광도서도 안가고 여기만 올래요.

제목을 '거북선은 우리가 만들었다'로 하고 싶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왠지 껄쩍지근하게 생각하는 듯해 끝내 그
제목을 쓰진 못했습니다만..
십수년 전 소장님 강의를 처음 들으면서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그 단 한마디의 말씀에 저는 제가 노동자라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 시절엔 운동권 내에서도 학생출신 활동가들에게
뻑하면 비판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도 많이 받았고
의사고 변호사인 친구나 선후배들에게서 군자금을 조달하는
그들을 보면서 십원 한장 조달할 인맥이 없다는 게
좀 위축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소장님의 그 한마디 말씀에 지지리 궁상인 제 출신성분에 대해서도 말하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바꿀 수도 있다는 최초의 경험이었습니다.

그후로..말과 글에서 소장님 말씀 많이 인용했고
허락도 없이 지적재산권,저작권 무수히 침해했습니다.
그리고..수많은 사람들 앞에 감히 서게 되면서
저도 그런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실은 무지 기를 썼습니다.
영제형이나 정식이형이 아니었으면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은 없었듯이
소장님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김진숙은 없었겠지요.

몇년 전 양산에서 소장님 뵙고 선생님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은 무슨.."하셨었죠?
저에겐 선생님 이십니다.
스승의 날이 돌아와도 기릴 선생하나가 없는 제게
소장님은 가장 확고한 선생님이셨습니다.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http://www.hadream.com/zb40pl3/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765


이 글을 읽고 냉큼 그녀의 책 소금꽃나무를 샀다.  아직도 배송중.  기다림이 힘들고나.





지난 4월 5일 일터에서 진행한 비정규직노동자 미디어교육 워크숍에서.

konica centuria 100, canon 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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