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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9 [food] 돼지수육 (10)

내가 참.. 별 걸 다 한다 싶다.  이번엔 돼지수육.(- - )a


최근 한국식당에 가서 보쌈을 두 번 정도 먹었다.  지비가 백김치에 싸먹는 보쌈이 너무 맛있다며 좋아한다.  맛있기는 한데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한국마트에 갔을때 닭백숙용 티백과 수육용 티백을 하나씩 샀다.  그래서 수육 해먹을 날만 기다렸는데, 당췌 어떤 부위가 적합한지 알 수가 없다.  스테이크용은 당연히 아닐테고, 삽겹살 대용 포크밸리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안심 낙찰.


사실 쇠고기 안심(유기농)은 손바닥 반만한 200g짜리가 £6를 넘어가는데, 어쩌다 보이는 돼지고기 안심 덩이는 그것보다 훨씬 싸서 먹어볼까 했는데 어디다 쓰는건지 몰라 보고만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봤다.  살결 그대로(?) 500g짜리 덩이가 £5 근처.  우리 둘이 먹기엔 300~400g정도가 딱인데.


일단 안심 준비완료하고 티백을 꺼내니 고기 1kg용이란다.  아이 몰라..하면서 그냥 넣고 고기를 삶았다.  혹은 끓이거나.  돼지고기니 폭폭 오래 삶아서 꺼내 뜨거울 때 썰어보니 안심이라 그런지 잘 부서진다.  무말랭이, 무쌈, 상추 그리고 (물에 헹궈낸)새우젓갈과 쌈장과 먹어보니 먹을만하다.  안심이 그저 살덩이라 좀 퍽퍽한 면이 있지만서도, 뜨거울 땐 먹을만 하다.





고기엔 수육용 티백에 담긴 한방재료 냄새가 전혀 안났는데, 집안엔 이틀이 지나도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한국음식은 하기도 번거롭지만, 물론 나는 이런 말 할 자격이 미달되지만서도, 냄새 같은 뒷처리가 너무 어렵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돼지고기의 특성상 당분간은 다시 안해먹게 될 것 같다.  누리가 먹는 국을 부서진 돼지고기 조각을 넣고 끓여줬다.  뭔가 익숙한 냄새.. 돼지국밥 냄새가 났다.  돼지 안심으로 돼지국밥 해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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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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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ley 2013.12.09 22: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산에서 몇 번 돼지국밥을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쌍둥이 식당에서 먹었던 국밥이 진짜 맛있었어요. 어제는 동반자에게 뭐 먹고 싶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깐, 제가 본인 때문에 국수를 안 해먹는 거 알고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런건지, 제주도에서 먹었던 고기국수가 먹고 싶다고해서... 할 말이 잃었어요.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그건 힘들다고 했는데 돼지국밥을 만들 수 있다면 고기국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 토닥s 2013.12.09 22: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기국수..ㅋㅋ 저도 제주도에서 먹을만한게 고기국수래서 '뜨악'했는데,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그게 육수가 생명일 것 같은데. 어려울 것 같아요. 전 돼지안심을 이용할 음식으로 장조림을 찾았어요. 메추리 알 사서 한 번 해볼려구요. 달걀보다 더 비싸게 느껴지는 메추리알. 꽈리 고추가 있어야는데, 아쉽게도 없어서 생략.

      전 정작 부산에서 돼지국밥 몇 번 안먹어본 것 같아요. 한 손안에 들듯해요.

      그럼 옆지기 님은 파스타도 안드시나요?

    • juley 2013.12.11 00: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여기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까다로운 편이 아니예요. 파스타는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식의 면 요리를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중국인 친구나 다른 나라 친구들도 그렇더라고요. 여기서 냉면이나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토닥s 2013.12.11 15: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지비도 냉면은 별로더군요. 하지만 제가 임신하고서, 비록 인스턴트지만, 냉면을 많이 먹었거든요. 좀 더 면을 삶아내니 먹긴 먹습니다. 지비는 굵은 면을 좋아해요. 우동. 심지어 너X리, 짜X게티까지.
      요즘엔 사골 스톡이 있더라구요. 물롬 한국에. 그걸 이용하면 고기국수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님 비프나 치킨 스톡에 쌀국수랑 편육을 넣으면 쌀국수 비슷하게도 될 것 같네요. 아.. 해봐야겠어요.ㅋㅋ

  2. 프린시아 2013.12.10 0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육은 정말 어떤 부위가 좋을까요.
    고기 부위는 하나도 몰라서...
    비계와 살코기가 반반 있는 부위는.. 음 삼겹살? ㅋㅋ

    • 토닥s 2013.12.10 09: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페이스북에서 한 선배가 목살 삽겹살이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구할수 있는 포크밸리는 지방층이 넘 두꺼워 별로 일 것 같아요. 한 번 해드시게요? 다른 것보다 쉬운축에 드는 요리(?)인 것 같아요.

  3. gyul 2013.12.10 19: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엄마가 수육을 하실때 보면 삼겹살로 많이 하시더라고요...
    목살도 쓰긴하는데 모양을 잡는데는 통삼겹살이 아무래도 나은것같긴해요...
    하지만 집에서 수육을 하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정육점에서 고기를 얇게 베이컨처럼 썰어달라고 해서 찜기에 쪄서먹어요...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느낌도 있고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아 간편하게 해먹긴
    좋으니 나중에 한번 해보세요...^^

    • 토닥s 2013.12.10 23: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 선배가 된장, 인스턴트 커피, 월계수 잎 정도 넣으면 그럴싸한 수육이 된다기에 다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땐 안심 말고 다른 부위로다. 담에 마트가면 마음잡고 부위 탐색을 해봐야겠어요.

      말씀하신 찜은 일전에 사진으로 보고 맛있겠다 생각했는데, 영국엔 슬라이서가 있는 식육점이 잘 없습니다. 사실 영국엔 식육점 자체가 잘 없습니다. 무너진 업종 중 하나지요. 다행히 동네엔 세 군데 있는데, 세 곳다 너무 비싸서 누리 이유식 할때만 몇 번 가고 평소엔 갈 엄두를 못냅니다.(ㅠㅠ )

  4. 유리핀 2013.12.12 05: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육은 기름이 적당히 붙은 삼겹살이나 목살이 좋지만 앞다리살도 괜찮아요. 된장 월계수잎 마늘같은 것 좀 넣고 끓이면 되죠 ^^ 안심은 너무 부드럽고 퍽퍽하죠? 그건 커틀렛이나 카레 같은덴 잘 어울리는데 삶는 음식엔 덜 어울리는 듯.
    아! 부산에도 고기국수 하는 데 있다네요. 동래에 ^^
    아이 가지고 냉면으로 연명한 사람이 여기도 있어요. 비빔냉면 비빔국수 비빔막국수 등으로 살았죠 ㅜㅅ ㅠ

    • 토닥s 2013.12.12 15: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수육에 대한 정보가 많아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지만 안심 말고 적당한 부위가 보일때까지 일단 유보.
      안그래도 안심 사다가 반은 반찬용 돈까스로, 반은 장조림해볼까 어쩔까 하고 있다. ;)

      아, 정말 동래는 없는게 없어. 맛있는 집들은 다 동래에 있네. 응.. 비빔냉면, 비빔국수 생각하니까 침나와..(-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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