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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7 [book] When My Baby Dreams (6)

Adele Enersen(2012). 〈when My Baby Dreams〉. Harper Collins.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건 이 작가의 사진을 모티브로 자신의 아기와 사진을 만든 Queenie Liao의 기사가 담긴 글이었다.  Queenie의 책이 타이완에서 출간됐다는 걸로 봐서, 또는 아기 사진으로 봐서 중국계(타이완) 출신 작가인 것 같다.  기사를 읽다가 모티브를 준 작가의 사진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Queenie의 책은 구하기 어렵지만, Adele의 책은 아마X에서 살 수 있어 사서봤다.

(요즘 여러 가지 책을 동시에 보고 있는데 끝장을 본건 이 책이 유일하다.)


Adele은 전직 광고 카피라이터면서 컨셉 디자이너(와 듣기 멋진 걸).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아티스트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녀의 블로그 Mila's Daydreams(☞ 참고 http://milasdaydreams.blogspot.co.uk/ )에 딸 Mila가 낮잠자는 동안 만든 이미지를 올리면서 이 작업은 시작됐다.  처음엔 작업이라기보다는 딸을 위한 소중한 기록이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고, 책으로까지 그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  그리고 그녀의 작업은 딸이 자라도 계속되고 있고, 그녀 또한 일러스트레이터와 아티스트로 화려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홈페이지가 여러 개나 되는 걸 보면).


백 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검색창에 'when my baby dreams'라고 검색하면 그녀의 작업 이미지(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블로그, 홈페이지 다 나온다.  즐겁게 구경하시길-.


그런데 개인적으론 내가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Queenie의 이미지가 더 낫다.  중국인 특유의 '최고'여야 한다는 기질이 발전된 것인지, 정말 모티브를 준 Adele 이상이다.

☞ 참고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478344/Dreams-come-true-Mother-takes-adorable-photos-capturing-sleeping-son-flights-imagination.html


하지만 Queenie의 이미지들은 정말 작업을 위한 이미지에서 시작되었다면, Adele의 이미지는 엄마의 기록에서 시작된 이미지 같다.   그래서 등장하는 소품도 정말 일상생활에 쓰이는 것들이고, 또 같은 소품이 자주 등장한다.  어떤 것이 좋은지는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시작한 Adele에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좀 부수적인 이야기로, 이 기사를 친구가 포스팅 했을때 다들 반응이 그 엄마는 '아기 돌보미 있나보다'였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아기가 자도 엄마는 바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우리집 '아기'가 낮잠자기 시작할 때 쓰기 시작했는데, 마치기도 전에 깨서 지금 내 무릎에 앉아계신다.  그런게 엄마의 현실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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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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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11.27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건 보통의 경우가 아니겠지만... 중요한건 저렇게 똑같이 해낼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여건이 되느냐 안되느냐보단..
    짧은순간이더라도 내가 부여하는 의미를 찾는것이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알수 없는 고민이고,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이므로 이런말이 쉬운걸까 생각해보지만...
    제 경우는 아니더라도 저를 키워주신 엄마의 경우를 생각해볼땐 분명 가능한 무언가가 있었던것같아요...
    남처럼 하ㄴ건 어렵지만 나만의 방법을 찾는건... 비교적 수월할테니까요...

    • 토닥s 2013.11.27 18: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이런 책이 한국에 소개되면 엄마들이 많이 따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따라한다고 해도 같진 않겠지요. 엄마도 다 다르고 아이들도 다 다르고 하니. 재미있겠지만 전 절대로 안합니다. 창의력이 없어서요.ㅋㅋ

      저도 집을 물려줄 능력은 안되지만 무형의 온기를 남겨주려고 하는데, 그래서 밀려도 육아일기를 남기는데, 그 맘 알아줄런지가 의문이네요.

  2. 프린시아 2013.11.28 0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단 아이가 자는 동안 저렇게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네요.
    아이가 얌전히 잠들어 있지만은 않을 듯 한데 말이죠...

    Queenie씨의 사진은 어마어마한 장면 연출과 소품이 동원돼 있어서 특히 더 놀랍군요 ㅋㅋ

    • 토닥s 2013.11.28 1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만큼 한시적으로 분출되지 못하는 엄마들의 에너지가 상당한지도 모르겠어요.
      이미지 구상은 언제라도 할 수 있고 아기가 잠들면 "후다닥"해야죠.ㅋㅋ 근데 뭐 누리는 제가 이불을 덮어주려고해도 깨버려서. 낮잠의 경우는요. 안깬다고해도 저는 창의력이 부족해서요.ㅋ

  3. 엄양 2013.11.29 01: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면과 소품을 미리 다 만들어 놓고 아기를 데려와 재워서 찍은 작품들 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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