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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0 [book]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 하종강



하종강(2008).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한겨레출판사.

집을 나서며 이 책을 들었다.  버스에 앉아 첫번째 꼭지를 읽다 차마 다 읽지 못하고 책장을 엎어버렸다.  '왜 이 양반(하종강)은 처음부터 사람을 이렇게 모나(몰아세우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쓴 글을 읽으면 계속 마음 졸이고, 다잡아야 하지만 그의 글이 선정주의가 아닌 이유는 과장하거나 보탬이 없기 때문이다.
무심한듯한 말투, 투덜거리는 말투, 그 모든 것이 과장하거나 보탬이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른 책에 앞서 출판하려던 것이 어쩌다보니 늦어져 지금에야 나오게 됐다는 말이 있어서인지 어디선가 본듯한 글도 꽤 있다.  내가 그의 홈페이지에 죽치고 있는 이가 아니므로 앞서 본 두 책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글에서 새로움은 없었지만 요즘 때가 때인지라, 또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읽으면서 생각이 많았다.

사람들이 노동에서 실망하고 멀어져갈수록, 그렇기 때문에 나는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새로운 당에 한 발을 담근 선배님께 이야기했다.  
환경도 좋고, 소수자도 좋다고.  
하지만 비정규직 안고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실패를)반복학습하지 말자고.
어쩌면 그 선배님은 내가 더 미울지도 모르겠다.
이거저거 선거법 위반이라고 일러만줄뿐 힘을 더하지 않는 내가.

혼자 위안삼자고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박원순 변호사의 강연을 듣고 욱!했다는 그처럼(다른 책에 담긴 에피소드) 나도 요즘 학자들이 사회운동을 놓고 이러쿵저러쿵한 글을 보고 욱!하고 있다.  
학자들이 그런다.  한국의 사회운동은, 시민운동은 철학이 없네, 성찰이 없네, 그래서 제대로 된 게 없네.  그런거 지식인들의 몫 아니었어?  사회운동가들이 죄다하면 자기들은 도대체 사회발전을 위해서 뭘 하겠다는거야?  그냥 무위도식, 무전취식하겠다는건가.
(워워..)

기회되면 하종강씨 강연 한 번 들어보고 싶다.  어디 제대로된 노동자로 살아본적이 없어서 조합교육이라는 걸 들어볼 일이 없었네.
작년에 양윤복선생님이 계속 노동대학(평생교육의 개념)에 들어오라고(기부의 개념).  직장다니면서 월급만 꼬박꼬박 '받아처먹으면 바보된다'고. 그거라도 들어볼까?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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