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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1 [+713days] 고마운 누리님..

누리가 감기에 걸렸다.  금요일 저녁부터 지비가 골골골 하더니, 어제 일요일 오후부터 누리가 콧물이 주륵.  2월에 한국서 돌아올 때 감기에 걸린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보통은 아프기 전에 밥도 하루 이틀 안먹고 그러더니 이번엔 그런 것도 없다.  아프기 전에도, 콧물을 흘리기 시작한 후에도 밥을 잘 먹고 있다.  낮에도 잘 놀고.  다만 어젯밤 막힌 코 때문에 뒤척거리며 잘 잠들지 못했다.  그 때문인지 오늘을 일찍 골아떨어졌다.  진통제격인 파라세타몰만 먹이고 있다.  잘 안먹고, 잘 안놀면 보건소 격인 GP에 방문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오늘 보니 잘 견뎌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았다.  그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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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킹 Ashya King


지난 목요일, 5살 된 아샤의 실종으로 영국이 떠들석.  아샤는 뇌종량 치료 중 부모에 의해서 병원 밖으로, 스페인으로 옮겨졌다.  부모는 영국의 의료체계인 NHS에서 거부한 프로톤 빔이라는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아샤를 데리고 병원에서 도주(?)했다.  이 빔은 미국이나 아시아에서는 아샤 같은 환자에게 시술되곤 하는데 영국선 어려운 실정 - 2018년부터 런던과 맨체스터의 환자들에겐 시술 될 예정이라고 한다 - 이라 부모는 스페인의 부동산을 처분해 체코로 가서 아샤에게 프로톤 빔 치료를 받게 하려고 했으나, 현재는 스페인에서 체포되어 수감중이다.

현재는 요란한 경찰의 수색, 가족과 격리된 아샤의 상태가 추가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다.  부모는 수감되어 있지만 아샤의 영국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아픈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 가족, 병원 치료를 거부한 가족이 아샤를 데리고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부모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가족은 이같은 행동을 감행한 것이다.  NHS가 프로톤 빔 치료 자체에 회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2018년엔 시술될 예정이라하니, 관료제/시스템의 문제로 지금 당장은 아샤가 시술을 받을 수 없어 이 같은 일이 생긴 것이라 의료의 결정권 등을 놓고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http://www.bbc.co.uk/news/uk-2900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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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가 말 안들어서(못알아들어서) 애 키우기 힘들다고 징징하니, 언니님이 "아프지 않은데 고마워 해라"고.  그 말 듣고, "그래 맞다"한 것이 며칠 전.  지금은 비록 감기에 걸려 콧물을 흘리긴 하지만, 참으로 고마운 누리님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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