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부르는 누리의 별명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cheesy 누리'다.  왜냐고 친구 알렉산드라가 물어서 이유를 설명해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왜!  cheesy 누리냐.  누리 목에서 치즈냄새가 난다.  정확히 말하면 목이 접힌 부분에서 아주 꼬리한 냄새가 난다.  치즈도 아주 오래 숙성시킨 치즈.(- ㅜ )


치즈 냄새만 나는 것이 아니라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때 때문에 붉어지기까지 한다.  알렉산드라는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했지만, 목을 가눌 수 있게 된 지금도 여전하다.  이틀에 한 번 목욕을 시키기 때문에 목욕을 위해 옷을 벗기면 겨드랑이에서도 냄새가 난다.  역시 때가 원인.  요즘은 활동이 많아져 더 하다.

초기에 이런 문제가 생겼을때 조산사에게 물었더니 아기 파우더를 발라주라고 했다.  발라주긴 하는데 목욕 다음날까지만 괜찮고, 하루만 더 지나도 똑같다.  목욕 후 아무리 꼼꼼히 말려주고, 파우더를 발라주어도.  그래서 기온이 올라가는 4월이나 5월부터는 매일 목욕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쓰고 난 뒤 친구가 파우더 성분이 들어가 있는 크림을 소개해서 검색해보니 기저귀 발진 크림과 비슷한 성분이더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문제에 기저귀 발진 크림을 쓰고 계셨고.  저도 샘플로 받은 Sudo cream을 엉덩이에 발진 예방차원에서 보일듯말듯 덜어 발라주고 있는데요, 덕분에 기저귀를 바꿀때를 제외하곤 기저귀 발진 같은 문제는 없었답니다.  혹시나 해서 새 샘플을 열어 목과 겨드랑이 전용으로 한 3일 발라주었는데 몰라보게 달라졌네요.  무엇이든 계속해서 쓰는 것은 않좋겠지만, 내성이 생겨서, 효과는 보았다고 남겨둡니다.


아기 세수 어떻게 하지?


목욕도 목욕이지만, 아기 세수를 어떻게들 하는지 궁금해서 몇 번을 검색해봤는지 모른다.  검색해보니 아기 목욕을 매일들 시키는지 세수에 관한 이야기는 없더라.  처음엔 조그만 양동이에 물을 떠놓고 비누 같은 세제(?) 없이 손으로 얼굴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목도 열심히.(- - )

때마다 옷을 다 적시게되서 요즘은 그냥 코튼에 물을 적셔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얼굴을 닦고 로션을 발라준다.  그래도 낮 시간에 한 두번쯤 더 닦아준다.  침으로 얼굴이 범벅이 됐을 때.  목욕할 땐 세제와 함께 닦아주니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고양이 세수격이라 늘 마음에 걸린다. 


내겐 없는 귀 왁스ear wax


어느 날 누리의 귀, 외이 부분, 안이 촉촉하게 젖은 걸 발견했다.  '목욕할 때 들어간 물인가?'하면서 아기면봉으로 닦았더니 물이 아니었다.  노란 점액이었다.  꿀 정도의 점도.  '이게 뭐야?'하면서 한글로 검색을 해보니, 아기 귀지 청소 어떻게 하는가하는 이야기만 있고, 노란 점액의 정체를 알려주는 건 없었다.  영어로 검색해보니 귀 왁스ear wax라고.  '그건 뭐야?'하면서 읽어보니 아시아인에겐 없는 것이었다.  우린, 아시아인은 귀지가 건조해 각질 같이 떨어져 나오는데, 얘들은 왁스다.  그걸 읽은 뒤로 나는 계속 지비에게 "누리가 양키야?"하면서 흑흑거리고, 지비는 누리는 영국시민권자지 미국인은 아니라고 동문서답하고.


☞ 참고 http://www.nhs.uk/conditions/Earwax/Pages/Introduction.aspx





예전에 한국서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여성이 한국에서 귀이개를 보고 신기했다는 에피소드를 봤다.  그들에겐 없는 것이니까, 인종적으로 다르다는 증거다.  그런데 누리가 나와 같지 않고 지비와 같다는 게 씁쓸하다.(ㅜㅜ )


어떻게 청소해주냐고 조산사에게 물었더니 "너도 있고, 나도 있고 다 있는거니까 그냥 두어"라고 했다.  나는 없다고 댓구하기 뭣해서 그냥 넘겼다.  지중해쪽 유럽사람들은 왁스를 떨군다고 올리브오일을 넣기도 하는 모양인데, 그러면 안된단다.  귀지가 그렇듯 귀 왁스도 그냥 두면 흘러나오고, 가끔 딱딱해져 막히는 경우는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고 한다.


이 없어도 잇몸 닦기


이유식과 관련된 것들을 구입하면서 아기 칫솔도 샀다.  칫솔이라기보다는 칫솔모양.  PHP가 perfectly happy people이던가, 하여간 그렇다.




아직 이가 없어서 안닦아주어도 된다고 하지만, 습관을 형성하는 차원에서 저녁 무렵 치약 없이 잇몸을 닦아준다.  이 생기면 아기 치약과 함께 닦아주어야지.  근데 문제는 저녁 9시 경 닦아주고, 그 뒤에 우유를 먹는다는 것.  마지막 우유를 먹은 뒤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우유를 배불리 먹고 잠드는 게 습관이 되서 마지막 우유 뒤 이를 닦으려면 잠으로 빠져드는 애를 깨워야 한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재우는 게 힘들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작지만 내가 매일매일 고민하는 꺼리들.  마무리는 누리가. 




누리 발로 장난치기는 절~대로 내가 그런게 아니다.  지비가 그러고 나는 단지 동조하여 사진을 찍었을뿐이다. 

저도 좋다고 웃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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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03.22 0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귀 왁스라... 신기하네요?
    귀에 각질이 많아지면 좀 간질간질한데 왁스는 어떤기분일까...
    나중에 누리 크면 물어봐야겠네요...^^

    • 토닥s 2013.03.22 08: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지금 당장 지비에게 물어봐드릴까요?

      잘 청소(?)를 안하더라구요.
      (남자라 그런가?)
      샤워 뒤 손가락으로 들어간 물 빼내느라 뽁뽁 닦긴해도.

      한 번은 면봉으로 닦아 보여줬더니, 네 귀에서 나온거야 하면서, 깜짝 놀래요.

  2. 2013.03.22 10: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3.03.22 18: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영화에서 달러 말아 사용하는 건 봤어도, 귀이개 같은 작은 스푼이 사용되는지는 몰랐네요. 그 예전 남친, 어떻게 알지?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3. 유리핀 2013.03.22 2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양키는 사전적으로 미 북동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니, 아마도 자기가 말하고 싶었던 속뜻인 '그럼 누리는 서양인?'을 이해 못한 지비씨는 "누리는 영국 시민권자"라고 답한거구먼요. 거 참... 문화의 차이여...
    체취 등은 없는 쪽보다 있는 쪽이 유전적으로 우성이라 발현하기 쉽다더라고요.
    날이 더워지면 땀띠예방을 위해서라도 매일 씻기거나 수건으로 닦아주고 기저귀만 채운 채 한두시간 쯤 옷을 벗겨두는 것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울 엄니가 전에 조카손주 볼 때.
    아기 세수는 울 엄마의 대처법을 기준으로 볼 때 따뜻한 물을 적셔 꼭 짠 거즈 손수건으로 아침 점심 닦아주고 저녁엔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시더군요.
    이는 마지막 우유 먹인 뒤 끓여 식힌 보리차를 조금 주거나 적신 거즈를 엄마 손가락에 감아 입안을 닦아주고요. 이 난 뒤엔 꼭 입을 헹구는 버릇 들여야 충치가 없으니 보리차를 먹이고 입 안을 닦아야 한다고 하시구요. 젖니가 무른데다 우유의 당도가 높아 이가 잘 상한답니다.

    • 토닥s 2013.03.25 08: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지않아도 페이스북의 반응이 매일 목욕이라 그날부터 매일 씻기고 있지. 일주일도 안됐다. 둘이서 넘 힘들어하고 있는 반면 누리는 매일 목욕해 너무 좋아하지.
      이는 정말 어렵다. 이 난 다음 하루만에 이 닦기 어려우니 오늘부터 마지막 우유 뒤 물이라도 먹여 재우기 시도. 물도 오늘 저녁 첨 마셔봤네. 난 그냥 생수 준다. 분유도 생수에.
      어머니가 조카손주 보셨으면 네가 든든하겄다. 우리 엄만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신대. 내가 마지막이었으니 오래되기도 했다.

  4. 엄양 2013.03.25 13: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생수는 끊였다 식혀서 주고 있는거지? 귀지는 마른귀지와 젖은 귀지(니가 말하는 귀왁스)가 있어. 한국인중에도 간간이 젖은 귀지가 있다,,울 가족중에도 있다,ㅋㅋ 낯설지 않아,ㅋㅋ
    누리는 서양인에 가깝구나,ㅋㅋ
    그래도 누리얼굴엔 민양이 얼굴이 많이 나온다 ^^
    어제 송희얼굴 잠깐 봤어
    울집 놀이터에 놀러와서 잠깐 커피마시고,ㅋ
    가까이 사니 틈틈히 볼수 있어 좋다,,가끔 토욜일 저녁에 애들은 남편들에게 맡기고 우리끼리만 집앞 커피점에서 한두시간 수다떨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애들은 커가고 우리는 늙어가고 있어서,,,
    ㅋㅋ자주 보고 살려고 노력하는 요즘이다^^

    • 토닥s 2013.03.25 19: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냥 생수 준다. 병에 담긴 생수. 여긴 물에 석회가 많거든. 그래서 나름 우리가 선택한 그나마 나은 물이 병생수였어. 처음부터 그렇게 주었는데 한 두달쯤 지나서 병생수도 끓여서 주어야 한다는 걸 알았지. 그래도 그냥 주었다. 그때까지 문제가 없어서.
      (무식하고 용감한 초보엄마&초보아빠)
      뭐 6개월부터는 그 석회 많은 수돗물도 그냥 주어도 된다고 하니 요즘은 마음 탁 놓고 생수 준다.
      분유를 바꿀때도 한국에선 조금씩 섞어서 바꾸던데, 우린 그냥 한 번에 바꿨다. 바꾸고 나서 점진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 송희 좀 자주 데리고 놀아.
      혹시 담에 만나게 되면 송희가 내 메일 계속 씹고 있다는 것만 전해주고.(ㅡㅜ ) 묵묵부답.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긴 하지만.

  5. +요롱이+ 2013.03.26 11: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닷..!!

이번 주 초 이런저런 이야기를 올려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날아든 슬픈 소식에 며칠 머리를 쉬었더니 벌써 주말.  26주가 다되어가는 시점이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누리가 3개월이 된 시점부터 부모님들은 전화만 하면 뒤집느냐고 물으시는데, 누리는 손을 쬭쬭 빨며 침만 흘릴뿐 뒤집을 생각을 안하는거다.  뒤집기도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던데, 선행학습을 반대하는 내가 당연히 그런 연습 안시키지-.  핑계도 좋다.(- - )

뒤집을 때 되면 뒤집는다 생각했는데, 한국의 아기들과 달리 바닥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적어 그런지 뒤집을 기미도 안보이고.  뒤집어 놓으면 대부분의 날은 고개를 들 의지도 안보이고 그냥 누워만 있는 누리.





(누리 손 쬭쬭 빨며) '편하고 좋구만'





(누리 침흘리며) '헉.. 힘들다'


하루에 두어번씩 뒤집어 놓으면 1분 정도는 머리를 들고 버둥 거리다가, 1분 정도는 기운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그 다음 1분은 절규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길어야 3분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뒤집기나 기기를 장려해도 그럴 기미가 안보이는 가운데 앉으려 들어서 쿠션과 쿠션 사이 누리를 앉혀놓곤 했다.





1월의 누리




2월의 누리


그리고 3월의 누리






드디어 앉을 수 있게 됐다.  좀 흔들흔들 하지만서도.

그리고 곧 걸을까?(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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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린시아 2013.03.31 1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기들은 정말 하루게 다르게 크는군요.

    흔들흔들 앉아있는 게 너무 귀여워요.

    아빠와 함께 걷는 것도.

    보고 있으니 저도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 토닥s 2013.04.01 21: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런 걸 보고 좋아지면 '때'가 됐다고들 어른들이 말씀하시데요. ;)

      정말 아기는 얼릉얼릉 큰답니다. 정말 신기해요.

아기가 있는 혹은 있었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대화는 월령(나이)에서 시작해서 잠으로 끝난다.  누리가 밤엔 5~6주쯤부터 깨지 않고 잠을 잔다하면 다들 "fantastic"이라고들 한다.  더 대화를 나눌틈이 있으면 덧붙여 우리와 함께 자서 그렇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래도 괜찮냐는 반응인데, 요즘은 누리 혼자 아기침대에 자고 있다고 말하면 다시 "fantastic"이라고 한다.


누리는 병원에서 집으로 와서 잘잤다.  문제는 모유수유였지만, 우리가 밤쯤되면 포기하고 우유를 주면 배불리 먹고 잘잤다.  누리가 깨지 않아도 새벽 2~3시쯤 되면 내가 일어나 기저귀 갈고 우유를 먹였고, 그리고 5~6시쯤 한 번 더 일어나 기저귀 갈기와 우유 먹기를 반복했다.  모유수유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그래도 자는 것에만큼은 문제가 없었는데 딱 3주쯤 문제가 생겼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문제의 시작은 지비였다.


이메일 보관함으로 날라온 여러가지 육아정보 중에 그런 게 있었다.  때가 되면 어르지 않아도 혼자 잘 수 있게 해야한다는.  한글로도 검색해보니 '수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서도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잠드는 습관을 기르려고 많은 부모들이 애를 쓰고 있었다.  대부분은 아이가 울어서 포기했다는 눈물 섞인 후일담.  하여간 그런 수면교육이란 걸 지비에게 이야기해줬더니 바로 해본다면서 누리가 울어도 안아주지 않고 아기침대에서 재우기 바로 돌입.  그게 되겠나?  당연히 안됐지.  누리의 대성통곡과 나의 버럭으로 끝났다. (- - );;


그리고 한 2주 동안 내가 고생을 했다.  밤에 잠들기 전, 새벽에 깨서 잠투정이 아주 찐했다.  그래서 한 시간 정도는 안아줘야 잠이 들었고, 그리고 나서야 침대에 누리를 놓을 수 있었다.  깊이 잠들지 않으면 잠든 누리도 침대에 놓으면 깨곤 했다.  오죽했으면 잠든 아기를 깨우는 요술침대라고 했겠는가.  물론 누리를 안고 새벽을 보낸건 나였고, 지비는 잘 잤다.  지비는 아주 해맑은 표정으로 아기침대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며, 무슨 일이 있었나하고 이야기했다.  나는 속으로 '너 때문이잖아!'라고.

그때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기침대를 싫어하는게 누리만 그런 건 아니라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와있었다.  대표적인게 엄마의 냄새가 나는 옷, 베개커버를 깔아보는 일.  되었겠나?  역시 안됐다.


잠이 깨는 누리와 아기침대를 오가던 어느날 지비가 그냥 우리 사이에 재우자고 했다.  "그럴까?"하고 냉큼 내려놓고 잤다.  그때부터 누리는 새벽에 깨지 않고 잘 수 있게 됐다.  그말은 지비와 나도 깨지 않고 잘 수 있게 됐다는 말.  물론 열흘에 한 번 깨는 날도 있지만, 대체로 기저귀만 갈아주면 다시 잘 잔다.


아기와 함께 자지 않는 것이 이곳의 문화라서, 아기가 태어나고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자고 아빠는 혼자 자는 한국과는 다르다, 아기를 둔 초보 부모답지 않게 쿨쿨 잘 자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묵직한 짐을 진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우리가 밤잠을 설치게 되는 것이 두려워 그냥 누리와 함께 자는 걸 택했다.  침대 양쪽 끝에 대롱대롱 메달려 자면서.

그러다 열흘간의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던 날, 날을 잡았다.  오늘부터 아기침대에 재우기를 시도해보자고.  연휴 첫날 우유를 먹이고 아기침대에 큰맘먹고 내려놓았는데 그냥 쭉 자는거다.(' ' );;


그래서 그날부터 누리는 혼자서 아기침대에 잔다.  가끔 깨는 날도 있지만, 기저귀가 많이 축축해 갈아주어야 할 정도가 아니라면 다시 잔다.  오늘 새벽에도 혼자 깨서 쫑알거리다 잠들었다.

누리는 부실모유와 함께 700ml 정도의 우유를 먹는다.  누리 월령이면 900-1000ml 정도 우유를 먹는다고 한다.  아무리 넉넉하게 잡아도 먹는 모유량이 100ml가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누리가 잘 자라는게 잠을 잘자서가 아닐까하고 혼자서 생각했다.  잠이 보약인 셈이다.  뭐, 생각보다 모유가 많을 수도 있고.  하지만 분명하게 특별한 산후조리가 없었던 내게나 지비에게는 잠이 보약일테다.






누리가 태어나고서 한 동안 잠들었던 포즈는 한 마디로 뒤집어 놓은 통닭 같았다.  지금도 그런 포즈가 꽤 편해 보인다.  왜 그럴까하면서 지비랑 많이 웃었는데, 아마도 아홉달 엄마 뱃속에서 그렇지 지내다 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와서도 그 포즈가 편한 것.  정말 뱃속에서의 포즈 그대로 위아래만 바꾸어 놓은 포즈니까.



한국에선 아기싸개로 아기 두 손을 꽁꽁 싼다.  놀랠까봐 그렇다고해서 나도 들은대로 쌀려고 했는데, 왜 아기를 싸냐는 지비.  그냥 자연스레 편한대로 두어라해서 누리가 만세를 부르며 자도 내버려두었다.  그 결과 누리는 지금도 만세를 부르고 잔다. 

요즘 누리는 두 손만 잡아주면 일어나 앉는데, 지비는 누리가 만세를 부르고 자서 어깨 힘이 좋은 것 같단다.(- - );;






한 번 잠들면 잘 자지만 그래도 밤에 재우기는 쉽지 않다.  누리는 다른 아기들에 비해서 좀 늦게 자는편이다.  대략 10시반에서 11시반쯤 잠이드니까.  잠들 준비는 9시부터 하지만 한 시간 정도 잠투정을 한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이야길 했더니 우리 조카는 하루 종일 잠투정을 했단다.(- - );;

대략의 수순은 9시부터 방에 데리고 들어가 맛사지도 해주고 옷도 갈아입힌다.  그리고 모유를 먹이고, 우유를 먹인다.  30ml 정도의 우유만 남았을 때 트림을 시키고, 아기침대에 놓고 남은 우유를 준다.  운이 좋은 날은 그대로 잠이 든다.  그런 날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고 나머지는 다시 안아 올리거나 우유를 좀 더 줘야한다.  그렇게 트림시키고 우유주기를 반복하다보면 잔다.



초보부모들이 아기 잠재우기에 고생이 많다보니 인터넷에 이래해라 저래해라 답이 많다.  그런데 아기따라 다르니 그 답이 내 아기에게도 답이 되란 법이 없다.  그래서 수면교육이랍시고 우는 아기 내버려두는 건 좀 아니다 싶다.  지비의 사촌형수인 고샤의 말따라 아기들도 엄마 배 밖으로 나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랴 얼마나 힘들겠냐는.  안아달라고 울면 좀 안아주라는.  아기니까 그렇다는.  그런 말 새기며 하룻밤 하룻밤 보내다보면 언젠가 누리도 혼자 잠들날이 오겠지.  그럼, 와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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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양 2013.02.21 08: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아기들은 다 스타일이 달라
    내 두 아들도 정말 다르고
    현수는 두돌쯤까지 업어 재워 줬는데
    준수는 아기 때부터 우유두통 달아먹어 치우고 바로 잠들어줬지
    지금도 준수는 어떤날은 혼자 방에 들어가 이불 위에 조용히 쓰러져 자기도 한다ㅋ
    울 아이들도 먹는거에 비해 잠을 잘 자서 그나마 잘 크는듯
    문제는 밤잠이 아니고 낮잠을 길게 달게 잔다는거 ㅜㅜ
    그래서 밤잠을 늦게 잔다는거
    지금은 7살4살 되어 밤에 잠들면 아침까지 쭉 자주니 그것만큼 고마운게 없다^^
    여튼 잘 잔다는건 보약과 같아
    누리는 효녀구나♥♥ 좋겠다 민양~~
    즐 육아 ~~♥

    • 토닥s 2013.02.21 19: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리가 준수 스타일인듯. 낮에는 우유도 잘 안먹는데 밤되면 몰아먹는다. 밤에 많이 먹는게 안좋을 것 같아서 낮에 많이 주려고해도 먹는 량이 잘 늘지를 않아.
      누리는 오전, 오후 낮잠을 한시간씩 혹은 그 이상 자곤했는데, 요즘은 확실히 낮에 잠자는 시간이 확 줄었다. 그래서 내가 좀 피곤해.(- - );;
      그래도 아프지 않고 잘 크니 고맙지.(^ ^ )

  2. gyul 2013.02.24 03: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이건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긴한데요...
    저도 잘때 만세부르고 자는게 편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것때문에 목주름이 많이 생긴다는거예여...ㅋㅋㅋㅋㅋㅋㅋㅋ

  3. 프린시아 2013.03.14 13: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기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아직 싱글인 저로선 상상도 못할... ㅋㅋ

    그래도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 토닥s 2013.03.14 2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멀지 않은 미래.
      저도 불과 몇 년 전 제가 이렇게 살꺼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아기들은 잘 때 다 이뻐요. 자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지만, 잠 자기 때문에 이쁘기도(?)합니다. ;)

    • 프린시아 2013.03.15 1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 정말 그렇게 다가오는 거군요.

      잠자기 때문에 이쁘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ㅋㅋㅋ

최근들어 이유식을 준비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이유식기며 숟가락을 검색해보고 있었다.  이유식 그릇과 숟가락만 사려고 했더니 보관용기도 하나 둘 있어야겠고, 이유식을 만들 작은 냄비도 있어야겠고, 의자도 있어야겠고, 이도 닦게 될테니 그런 것도 있어야겠고, 목록이 쭉쭉 늘어나는거다.  지금까지 누리는 한 번도 이를 닦은 적이 없다.  이가 없긴 하지만, 입안 청소도 안했다.  그래도 조산사가 그러는 거라기에.( ' ');;

하지만 아무래도 이유식을 시작하면 이를 닦거나, 이가 없어도 입안 청소를 해줘야할 것 같아서 그쪽으로 검색을 하다가 누리에게 필요한게 치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스스로 생각한 것 아니고, 스카이프로 지비의 아버지와 통화를 하던 중 아버지가 누리를 보고 그런 말씀을 하셔서 찾아보니, 치발기가 필요한 시기였다.




사실 누리에겐 사진에 보이는 장난감이 있는데, 꿀벌의 양쪽 날개가 서로 다른 질감의 모양이라 치발기 역할을 하겠거니 생각했다.  문제는 크기가 너무 커서 더듬이만 겨우 만족스럽게 물 수 있고, 나머지는 물기가 힘들다는 점.  그리고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라 건전지가 있고, 그래서 씻기가 좀 힘들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닦아주긴 해도 좀 거시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유병과 함께 소독할 수 있는 치발기 그리고 좀 작은 치발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치발기는 영어로 teether라고 한다.


공갈꼭지라고 불리는 soother는 많은데 치발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선호도, 종류도 없는 것 같아 한국어로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넘치도록 정보가 나온다.  역시 한국엄마들!

그런데 정보는 넘치는데 선호되는 치발기가 정해져 있어 종류는 얼마 안됐다.  국민치발기라던가.  물론 다 외국 제품들이었는데, 참고만 하고 이곳에서 고를 땐 그 상품들은 제외했다.  왜?  그 제품들 몇 가지는 이곳에도 파는데 너무 비싼거다.(- - );;  치발기 하나에 £12~20라니.  그래서 내가 고른 제품은 £3~5 정도의 MAM이라는 브랜드의 치발기.


이 MAM이라는 브랜드는 특별한 도구 없이 우유병을 분해해 하나씩 전자렌지에서 소독할 수 있는 우유병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찾아보니 soother며 칫솔이며 웬만한 유아용품은 다 갖춰놓고 있었다.


☞ 참고 http://www.mamuk.com/


MAM의 제품중에서 앞니를 위한 가장 첫단계1개월+ teether와 이후 뒷쪽 이를 위한 4개월+ teether를 함께 샀다.  배송비가 꽤 되서.

가능하면 핑크는 피해가려고 하는 주의라 어떤 색을 살까 한참 고민뒤에 1개월+는 그린으로 4개월+는 핑크로 사자고 정했는데 물건이 1개월+은 핑크만 있고 4개월+는 블루만 있는거다.(- - );;




이 제품이 1개월+ 치발기로 그 정도 월령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누리는 5개월이 다됐다.  내가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클립 때문.  치발기가 여럿이라도 잘 잃어버리거나 잘 떨어뜨리는데 이 클립이 도움이 된다기에 샀다.  일명 찍찍이로 연결되서 다른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요건 4개월+ 치발기.  뒷쪽 이가 날때 좋단다.  짙은 파란색 부분이 물리는 부분이고, 하늘색 부분은 적당한 깊이로 들어가게끔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물려보니 공갈꼭지처럼 물린다.

요것만 전자렌지에 소독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우유병 씻을 때마다 함께 소독하면 되니 그 상자는 보관상자로 써도 되겠다.





'이건 뭐야? 촉감이 괜찮네.'한다.  사진찍는데 순식간에 잡아당겨 놀랬다.(' ' );;




어제 물건을 받자말자 찬 소독제에 담궜다가 물려주니 잘 못문다.  물기보단 만지작만지작.  클립과 클립에 달린 줄만 되려 쬭쬭 빨더란.  그건 안씻었는데.(i i )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누리는 새로 생긴 물건에 관심을 잘 안둔다.  꿀벌도 태어나고서 바로 받은 선물이었는데 요즘에 되서야 소리도 내고 쬭쬭 빨게 됐다. 더군다나 생각보다 1개월+ 치발기가 커서 잘 안물린다.  치발기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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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02.17 01: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아가들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크나봐요...
    하루종일 찍어두면 커지는게 보일듯...
    어느새 간난아기의 모습은 벗고 뭔가 또렷해지는게 보여요...^^

    • 토닥s 2013.02.17 2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마이크로고속촬영을 해보면 알 수 있을까요? ;)
      태어난 몸무게의 두배가 넘었으니 많이 컸죠. 두어달 전 사진만 봐도 많이 달라서 신기해합니다. 그러다 "두달이면 자기 반 평생인데.."하면서 남편이랑 웃지요.
      한국에 언니는 아기 눈 사이즈는 그대로인데 얼굴만 커져간다며. 눈 작은 지비(남편)이라고 하데요.ㅋㅋ

런던에서 운행되는 모든 버스는 저상버스다.  시내에 관광용으로 운행되는 일부 9번과 15번 버스를 제외하고.  이 버스들은 구형버스다.   그래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도 버스를 이용한 이동에 어려움이 없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선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지만, 이곳에선 혼자 이동 중인 휠체어를 탄 장애인, 혼자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엄마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그래도 저상버스의 시작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위한 배려였을 것 같다.  그 덕을 나를 포함한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들도 누리고 있으니 고마워해야 할 일.


그런데 유모차와 함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다보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지 얼마 전부터 버스에 이런 광고가 등장했다.  휠체어 이용자들에게 공간을 내주라는 유모차 이용자를 향한 메시지.



얼마 전에 집근처 하이스트릿에서 친구를 만나 차 한잔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짐이 많을 때, 비가 올 때 용이하다.  마침 주말이어서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긴 20분이었다.  우리가 누리를 실은 유모차와 함께 먼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올 때쯤 휠체어를 탄 한 명의 중증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이 왔다.  우리가 탈 버스를 함께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버스가 오자 그 활동보조인이 우리에게 와서 양해를 구했다.  "너희들이 먼저와서 기다린건 아는데 친구의 상태가 안좋으니 버스를 먼저 타도 되겠니?"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같이 들어가지 않겠냐고 했더니, 규정이 얼마 전에 바뀌어서 안전상의 문제로 휠체어 한 때 또는 유모차 두 대가 탈 수 있다고 했다.  버스 운전사에게 물어보자며 함께 기다렸다.  버스가 와서 물었더니 휠체어 한 대만 탈 수 있다고 했다.  규정상으로 휠체어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와서 기다렸다는 건 별 의미가 없었다.  그 활동보조인에게 우린 괜찮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몇 번이고 인사하면서 버스를 타고 갔다.  그때 우린 둘이었고, 친구도 함께 버스를 기다려주고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20분을 기다린다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만약 비오는 날 나 혼자 유모차를 가지고 있었다면 내 마음의 전개가 또 달라졌을지도.  하지만 결과는 같았을꺼다.  휠체어에 우선권이 있으니까.  그 덕을 평소에 우리가 나눠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평소에 고마워하면서 드물게만 불편하면 된다.


그나저나 한국갈 때, 한국 가서가 걱정이다.  유모차가 있으면 편한데, 비행기에 실어가는 것도 문제가 없는데 한국이 그리 유모차 프렌들리가 아니라서 말이다.  지하철이야 리프트들이 있으니 걱정이 없는데, 부모님 사시는 곳이 시외라 버스 탈때가 걱정이다.  리프트가 없어도 둘이니까 들면 되는데, 버스는 껑충 뛰어 올라타야하니 말이다.

그래도 들고 갈 생각이다.  유모차가 필요한 이유는 공항에서 대기시간, 이동 때문이다.  들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마음을 먹고나니 유모차를 들고 지하철을 타는 우리를 어떻게 사람들이 바라볼지.  한국의 물리적, 정서적 '턱'을 과연 우리가 넘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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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01.31 2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마어마하게 큰 딜럭스 유모차(스토케 급) 끌고 지하철 타는 사람도 있어요.
    작게 접히는 유모차라면 아무래도 휴대하기 편하겠지만 지하철이라도 출퇴근 시간대만 아니라면 크게 신경쓸 일은 없을거에요. 걱정말고 유모차 가져와요 ^^.
    버스탈 때를 대비해 포대기는 가지고 다니는 게 좋겠죠. 안는 것보다는 업는 게 양손을 쓸 수 있어 더 안전할 거에요.

    • 토닥s 2013.01.31 22: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우(척척)박사님 대단하다. 스토케는 어떻게 아누? ㅎㅎ
      여기서도 스토케는 최고가에 속해서 쉽게 못보는데. 가끔보면 이쁘긴 한데 편해보이지는 않더라만. 여기서는 부가비라는 브랜드가 대세지. 이 동네 유모차 10개 모이면 6~7개는 부가비.

  2. 엄양 2013.02.01 15: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엔 스토케 많이 돌아다닌다
    한국엄마들은 명품 유아용품 좋아라한다 바람직하지않다
    요즘은 지하철에서는 자주 유모차 볼수있는데
    버스는 아마 힘들거야
    에르고같은 아기띠가 유용해~~^^

    • 토닥s 2013.02.01 18: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스토케가 진동이 적을 것 같긴해. 그래서 인기인가? 여기도 비싸면 한국은 (임금대비) 무지하게 비쌀텐데 한국의 부모들은 그거 어떻게 감당하나 모르겠다.
      우린 Britax 159파운드 주고 샀는데. 30만원 되겠나? 에르고도 비싸다! 우린 선물받은 Chicco아기띠가 있는데 19파운드쯤 하나보다. 근데 그 아기띠가 9kg까지인데 한국갈때 누리가 그 몸무게를 돌파하지 않을까 싶어.
      한국행 유모차는 말이지.. 홀리데이용 유모차를 눈독들이고 있는 중이지. 지비님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이지.(-,- ) 접으면 긴우산만해지는 유모차가 있더라고. 근데 현재 우리 유모차보다 더 비싸.(ㅜㅜ )

  3. gyul 2013.02.02 2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에선 아마 그 어느나라보다도 스토케를 자주 볼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끌고다니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의 거리와 교통수단은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기에 꽤 불편할테니까요... 친구중에 스토케를 가지고 다니는경우가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차를 가지고 나온 상태에서나 가능하다고 그래요...
    그래도 어떻게든 어거지로 가지고 다녀보다가 결국 서브로 막쓸수 있는 다른 유모차를 하나 더 구입해서 혼자다니거나 차를 두고나올때만 따로 쓰더군요...
    말씀하신 접을수 있는 유모차는 동네 외국인아줌마들이 가지고다니는걸 본적 있는것같아요...
    그나저나 저런 규칙도 멋있지만 문구를 적어놓은 글씨와 디자인도 참 예쁘고 멋있어요...
    그리고 저런 규칙을 정한사람들과 잘 지키는 사람들, 서로 고마워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 토닥s 2013.02.05 0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스토케는 보기에도 끌고다니기 만만해보이지 않습니다.ㅎㅎ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한국의 평균적인 소득을 고려해볼때 꽤 비쌀텐데 거 참. 궁금 & 신기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나 시설투자에 인색하기도 하죠. 그런데 그런 시설이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 노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좀 넉넉해지면 좋겠네요. 나도 언젠간 부모가 되겠거니, 나도 언젠간 늙겠거니 하면서요. :)

  4. 엄양 2013.02.05 08: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집에 놀고있는 에르고 아기띠 있다
    대여 및 증여가능^^
    준수 쓰던거

    • 토닥s 2013.02.05 18: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대여 및 증여 예약!
      앗싸! 한국갈 때 짐하나 줄였다. 흐흐.
      요긴하게 쓰려면 한국가자말자 너네집부터 방문해야겠는걸.

BCG를 맞힐 때는 맞힐까 말까를 고민하기도 했는데, 그 뒤로는 그럴 겨를도 없이 그냥 쑥쑥 백신들을 맞혔다.  믿기 어렵겠지만 은근 모범생 기질이 있어 백신 계획표를 받고선 계획표대로 꼬박꼬박 따라가고 있다. 

8주 경 처음 백신 맞히기가 시작될 때 대체 누리에게 무엇을 주사하는 것인지 알아나보자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백신이 예방하고자하는 질병들을 찾아봤다.  내 영어가 짧아서이기도 하지만, 그 질병 이름들은 다시봐도 새롭고 몇 번을 봐도 외워지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주 16주로 3차 백신 접종까지 반복했는데 여전히 질병 이름들이 새롭다.  어떻게 발음해야 맞는 것인지는 꿈도 꾸지 않겠다.


8주, 12주, 그리고 16주 접종했고 약간 쉰 다음 12개월에 또 접종이 있다.  영국에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엄마들은 아이에게 맞히는 백신이 무엇을 예방하는 것인지 다 알고 맞히는 걸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건 한국에 살아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이름들이 왜 이렇게 어렵냐.  diphtheria(디프테리아)는 뭘까하고 찾아보면 '디프테리아'로 나온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니까.(- - );; 


그나마 여기선 모든 백신이 무료라는데 위안을 삼는다.  사실 아기에게 주어지는 백신들만 무료고 독감예방 백신 이런 걸 성인들이 맞으려면 돈을 내야한다.  물론 이 독감예방 백신도 65세 이상 그리고 고위험군(임신부 포함)이 맞을 때는 무료다.  NHS의 연령별 백신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2 months:

  5-in-1 (DTaP/IPV/Hib). This single jab contains vaccines to protect against five separate diseases - diphtheria, tetanus, pertussis (whooping cough), polio and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 (Hib, a bacterial infection that can cause severe pneumonia or meningitis in young children). 
  Pneumococcal infection

3 months:                   
  5-in-1, second dose (DTaP/IPV/Hib)
  Meningitis C

4 months:
  5-in-1, third dose (DTaP/IPV/Hib)
  Pneumococcal infection, second dose
  Meningitis C, second dose

Between 12 and 13 months:
  Hib/Men C booster. Given as a single jab containing meningitis C, third dose and Hib, fourth dose.
  MMR (measles, mumps and rubella), given as a single jab
  Pneumococcal infection, third dose

3 years and 4 months, or soon after:
  MMR second jab
  4-in-1 pre-school booster (DtaP/IPV). Given as a single jab containing vaccines against diphtheria, tetanus, pertussis and polio.

Around 12-13 years:
  HPV vaccine, which protects against cervical cancer (girls only): three jabs given within six months

Around 13-18 years:
  3-in-1 teenage booster (Td/IPV). Given as a single jab which contains vaccines against diphtheria, tetanus and polio

65 and over:
  Flu (every year)

  Pneumococcal


아래는 백신에 동원되는 질병 이름들이다.


BCG, Tuberculosis 결핵

Diphtheria 디프테리아

Tetanus 파상풍

Pertussis (whooping cough) 백일해

Polio 소아마비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

Pneumococcal infection 폐렴

Meningitis C 수막염

Measles 홍역

Mumps 유행성 이하선염, 볼거리

Rubella 풍진

HPV vaccine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Flu 감기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이 수막염이나 폐렴처럼 농과 관련된 질병이라는 것까지는 알아냈는데 완전하게는 모르겠다.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좀 알려주오.  '5-in-1' 이런 것들은 한국서 콤보 백신이라 불리는 것들이다.  한 번의 백신에 5가지 질병의 백신이 포함된 것.

BCG를 맞힐까 말까 고민할 때 지비의 사촌형이 "맞는 말이라며 백신의 제조회사와 성분을 잘 따져보라"고 했다.  질병 이름도 잘 이해가 안되거늘 제조회사는 어찌 선택하고, 성분은 봐도 알 수가 있을까?(- - );;


필요한 정보는 NHS에서 찾을 수 있지만 홈페이지가 외국어지원을 하지는 않는다.  필요하면 번역된 리플렛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한국어는 포함이 안되어 있다는 것.  진료시 신청할 수 있는 외국어 통역서비스는 한국어도 될지 모르겠다.  그건 어차피 통역자를 찾아 연계하는 것이니까.


☞ 참고 http://www.nhs.uk/Planners/vaccinations/Pages/Vaccinationchecklist.aspx


홈페이지 외국어 지원은 하지 않지만 백신 시기를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은 있다.






누리의 생년월일과 성별을 넣으면 표가 나온다.  출력해두고 참고하면 된다.


8주 처음 백신을 맞힐 때 의사가 접종 후 미열이 있거나 아플 수도 있지만, 심각하지 않으면 그냥 두면 된다고 했다.  그러려니 들었고, 8주 접종은 별 일 없이 넘어갔다.  12주 접종 후 한 이틀 정도 누리가 밤에 자지러지게 울었다.  배가 고프다거나 심기를 건드릴만한 이유가 없었다.  단지, 지비가 기저귀를 갈려 했을 뿐.  갑작스런 울음엔 우유도 소용이 없어 그냥 달래기만 했다.  백신을 맞을 때 충격 때문인가 했는데 다행히 두 번 그러고나니 그런 일이 없었졌다. 

지난 목요일 16주 접종 후부터도 그 비슷한 일이 5일 후인 아직까지 매일 일어나고 있다.  누리는 보통 저녁 10시 반~11시 반쯤 잠이 드는데 잠이들고 한 시간이 지나면 "뿌앙.."하고 울음을 터트리면서 깬다.  특별히 배가 고픈 것도 기저귀가 불편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10분쯤 울다가 잠이 든다.  그러고보니 주말부터 식욕이 좀 떨어진 것도 같고.  접종 전과 같은 양의 우유를 먹이는데 시간이 배로 걸리거나 끝까지 마시지 않는다.  


지비는 GP에 데려가보라지만(은근 성화다) 식욕이 좀 떨어진 것 '같고', 좀 덜 활발한 것 '같고', 좀 짧은 잠을 자주 자는 것 '같다'는 점 외엔 특이 사항이 없어 그냥 두고 본다.  지금까지 발진을 제외하곤 그 흔한 미열 한 번 없었다는 데 감사하고 있지만, 참 쉽지 않구만.(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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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핀 2013.01.16 20: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디프테리아... 빨간머리 앤에서 다이애나의 여동생 미니메이가 걸렸던 병 아닌가요?
    열이 심하게 나면서 입 안에 수포가 생기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경우 열경련으로 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함... 기타등등, 뭐 그런 병이었던 듯.
    다이애나네 집은 어른들이 모두 집을 비운 상황이었는데 미니메이의 상태를 바로 디프테리아로 판단한 앤이 침착하게 열을 내리고 구토제를 먹이고 등등의 응급조치를 취해 나중에 의사가 왔을 땐 거의 안정된 상태가 되어서 다이애나 엄마가 앤을 더이상 무시하지 않고 다이애나와 친한 친구로 지내라고 허락했었더랬죠.
    초등학교때 읽었던 빨간머리 앤의 내용을 더듬어 기억하는 1인의 회상이었습니다. ^^:

    • 토닥s 2013.01.17 21: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하! 그 집 애들은 볼거리 아니었나? TV만화로만 본 나는 그 집 애들이 볼이 유난히 통통했던 것 같은데. 부의 상징인가?

      모든 예방 백신은 60~80%가 예방된다는 정도의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 나머진 백신 맞아도 걸린다는 거지. 우리 엄마 말에 의하면 예방 백신이 질병을 약하게 하도록 한다는 것 같다나.

      어쨌거나 우박사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와와.. ;)

  2. 유리핀 2013.01.16 2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리고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는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백신 정도인 듯 하네요. 뇌수막염의 80%는 무균성 뇌수막염인데 흔히 걸리지는 않지만 세균성의 경우 후유증이 더 크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하는 듯. 그러니까 이걸 맞힌다고 '모든 뇌수막염에서 해방~'은 아니란 얘기네요. 실제 병원에서도 아이 보호자들이 뇌수막염 백신 맞혔는데 왜 아이가 뇌수막염에 걸린거냐고 항의하는 경우가 잦다고 해요.

Child Benefit


Child Benefit은 아동수당이다.  꼭 영국인(시민권자)이 아니어도 합법적으로 이곳에 체류하는 아동이면 받을 수 있는 걸로 안다.  첫 아이인 경우 주당 £20.30, 두번째 아이부터 £13.40이며 매 4주마다 지급된다.  만 16세까지 또는 전업학생인 경우 만 18세까지 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만 20세까지 받기도 한다.  Child Benefit은 출생신고 후 HMRC로 서류와 출생신고서를 함께 보내면 받을 수 있다.  현재 누리도 매 4주마다 받고 있다.  그 금액은 누리의 분유 값과 기저귀 값을 커버한다.  아마 다른 집들도 그럴꺼다.


대표적인 보편적 복지로 부모의 재정상황과 상관없이 아동이면 받을 수 있는 수당이었는데, 영국이 어려워진 후 이 아동수당이 바뀌게 될 것이란 말이 많았다.  재정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자녀를 많이 가지는 영국의 빈곤층과 자녀를 무조건 많이 가지는 이민자들(주로 무슬림)을 겨냥해서 두번째 아이까지만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셋째 아이부터는 아동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발표되서 오늘 2013년 1월 7일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은 소문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


어느 부모 한쪽이 연간 소득 £50000이상이면 부분적으로 아동수당을 삭감하여 연간 소득 £60000이상이면 완전히 아동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50000이상의 소득에서 £100당 1%씩 아동수당이 삭감된다.  예를 들어 소득이 £55000이면 아동수당의 50%가, £57000이면 70%가 삭감되고 £60000이면 100%가 삭감되서 수당이 £0이 되는 식이다.  '부모 한쪽'이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양쪽 부모가 각각 £45000씩 벌어 가구 합산 £90000이 되도 아동수당은 줄어들지 않는다.  언뜻들으니 이번 변화로 20%정도의 부모들이 아동수당을 덜 받게 되거나 완전히 받지 않게 되는데 이 20%의 많은 수가 런던이라고 한다.


보편적 복지의 대표격인 아동수당에 영국정부가 손을 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아동수당 삭감의 내용이 금요일에 공개되고 바로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게 개인적으로 놀랍다.  주말 직전에 공개된 변화는 어떤 저항 액션을 조직하기에 애매하다.  주말이니까.  그리고 월요일 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거다.  사실 주말이 아니어도 영국 사람들이 특별한 액션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이 사람들은 저항하는 법을 잊어먹은 것 같다.

우리는 현재 아이가 하나고, 앞으로도 하나 일꺼니까 우리랑은 상관없는 문제냐고?  글쎄.  앞서 말했듯 보편적 복지의 대표격인 아동수당에 손을 댔다는 건 다른 어느 것에도 손을 대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다.  또 다른 보편적 복지의 대표면서 상징인 NHS조차도 야곰야곰 손을 보고 있는 시점이기에 아동수당의 변화는 일종의 전주곡처럼 느껴진다.

☞ 참고 http://www.bbc.co.uk/news/business-20912268



누리 백일기념 사진


심각하게 아동수당 이야기하다 누리 백일기념 사진으로 폴짝!

한국 아닌 이 세상 모든 곳은 손으로 하는 게 다 비싸다.  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찍어볼까 했는데, 가격이 감당이 안되서 사진 전공한 지원씨에게 부탁했다.  옷 세 벌 정도 바꿔 입혀 찍었다.  각각의 설정에서 두 장씩 정도 인화하고 가장 잘 나온 걸로 한 장은 액자 만들어서 부모님께 보내드리려는 것이 계획이었다.  자연광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곳의 날씨에 플래쉬 없이 조명 없이 찍는다고 고생하시었다.  다행히 필요한 수만큼의 사진은 나온 것 같다. 

사실 지비는 나더러 찍으라고 했는데, 제대로된 렌즈와 조명도 없거니와 아무래도 나의 역할은 누리 앞에서 재롱을 떨어줘야 할 것 같아서 지원씨에게 부탁했다.




어떤 것을 액자로 만들면 좋을지 투표에 붙여 볼까 했으나 그냥 이 사진으로 정했다.  개인적으론 첫번째 사진이 좋지만 어른들이 보시려면(5x7사이즈로 액자를 만들꺼라서) 얼굴이 커야 할 것 같아서 이 사진으로 정했다.




표정은 이뿌지만 누리 머리도 잘렸고, 내 뒷통수는 어쩔 수가 없어서.( - -);;





이건 일종의 번외다.  지비의 설정에 의한.  귀엽기는 하지만, 인형들이 잡다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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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씨 2013.01.08 0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동수당이 언젠가 손을 타게 될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방글라데쉬들이 많이 사는 우리 동네만 보더라도, 아이 다섯에 아동수당을 이용하여 직업을 구하지않는 사람들이 태반이죠. 그리고 그 아이들은 부모가 일하지 않았기때문에 직업에 대한 개념도 없는 사람도 많구요. 그냥 계속 되는 악순환이더라구요. 자녀많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서로의 교육을 돕고 자라난다기 보다는 그냥 방치된 상태에서 정부나 사회 탓만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피임에 대해서 더더욱 강력하게 교육하는 것 같고,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도, 과연 그 인구가 제대로 교육되어서 사회에 재원으로 재 투입되는 퍼센테이지가 상당히 낮고, 그러다보니, 외국에서 오는 이민자나 노동력에 사회와 회사가 기댈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이민이나 외국인 특혜를 줄이니까, 회사에서 잘 교육되고 실력있는 인재들을 뽑는 데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뽑아도 비자문제가 있으니, 그나마 비자가 되고 덜 실력있는 차선책을 구할 수 밖에 없어서 오히려 자리가 많이 난다고 가까운 사람에게 듣기도 했거든요.

    영국이야말로 경쟁이 필요한 나라같아요.
    한국은 좀 경쟁을 줄이고 복지를 늘려야겠지만.

    • 토닥s 2013.01.08 0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게 그렇더라구요, 여기 애 많은 집은 항상 다섯이더라는.ㅎㅎ

      저임금 보조 수당이나 주택 보조 수당도 바뀌겠죠. 작년부터 불을 지폈으니(몇 번 뉴스가 됐다는 말). 수당과 같은 사회 보호 정책들이 재생산에 기여되기보다 소모되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웬만한 영국인들은 힘든일 하기보다 수당받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고. 더 큰 문제는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 마냥 이곳 사람들이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2. 김연경 2013.01.08 11: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 증말 예쁘네요 깜찍깜찍ㅎㅎㅎ

  3. 김연경 2013.01.08 11: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 증말 예쁘네요 깜찍깜찍ㅎㅎㅎ

  4. gyul 2013.01.12 03: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저 자주색 의상이 누리에게 너무 잘어울여요!!!

    • 토닥s 2013.01.14 2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 보라색 옷이 귀엽기는 한데 볼살이 에러..라고 생각했어요.
      누리 볼살 그렇게 없는데, 사진엔 그득.
      하지만 여론이 좋으니 액자를 두개 만들어볼까 마음이 동합니다. ;)

  5. 유리핀 2013.01.14 1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리 얼굴은 갈수록 또렷또렷 (ㅇㅅㅇ) 요렇네요. 선명도가 높은 사진 보는 느낌이에요. 자주, 보라색이 잘 어울리다니 누리는 미인. ^^
    아동수당... 여긴 새해 벽두부터 시설아동 식대 현실화 방안이 국회의원 연금법에 밟혀서 분노를 사고 있죠. 작년까지 시설아동 식대가 1일 1450원, 올해는 100원 올렸대요. 겨우 1550원. 3500원은 되야 한다고 했는데(한 끼도 아니고 1일에),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직을 지낸 사람들에게 월 150만원씩 지급하는 의원연금법 통과시키느라 애들 밥값을 저 모양으로 만든거지. 어이없어요.

    • 토닥s 2013.01.14 2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국회의원도 식대가 있나? (물론 이야기는 연금법이었지만)
      그런 걸, 혹은 각종 수당을, 아동식대와 견주어 조절해봄이 어떨까 싶네.
      예전에 얼핏 듣기로는 시설아동식대는 1450원인데 비슷한 다른 아동식대는 3000원 선이라 같은 아동이라도 차이가 있다하더만. 간단하게 통일하면 될 것을 참 복잡도하다.
      반가우이! :)

  6. 엄양 2013.01.15 13: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연말연시 바빠서 진짜 오랜만에 들어와 봤는데 이쁜 누리사진이 올라와있네~~
    완젼 귀엽다~~~ 사진도 다 맘에 든다~~ 점점 사람으로 완성되어 가는구나~~ㅋㅋ
    울 현수가 한번씩 물어본다,, 민양이이모랑 지비아저씨랑 누리랑 런던에서 잘 지내고 있지? 누리 많이 컸어? 하고 ㅋㅋ
    전에 울 집에 잠깐 왔던 기억이 울 현수한테는 크게 남아 있나보다,,
    몇일전 쏭을 만났는데..5월쯤에 니가 온다는 말이 있더라구..
    기회되면 얼굴 보여주고 가라~~
    행복한 새해 되라~~

    • 토닥s 2013.01.15 1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를 어쩌나. 지비는 워낙 짧은 시간에 여럿을 대면하다보니 기억에 별로 없을텐데. 하지만 영어로 응대해준 철현선배는 남아있나보드라.ㅎㅎ
      알았어. 연제구 주민 한꺼번에 묶어서 방문할께. (^ ^ )

  7. 2013.02.05 22: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22일부터 시작된 연휴.  아직도 ing다.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온 탓에 세 식구가 집에서 심심해서 몸을 배배꼬며 보냈다.  그 와중에 12월 27일 누리가 드디어 백일을 맞았다.  백일 같은 건 기념하지 않는 것이 이곳 문화인데, 반은 한국사람이니 한국식으로 사진만 찍기로 결정.




사진하는 지원씨에게 부탁했는데, 영상으로 밥먹고 사는 인서씨까지 덤으로 따라오셨다.  본의 아니게 영상까지 남기게 됐다.  고마워요, 지원씨&인서씨. (^ ^ )


사진은 아직 지원씨 손에 있다.  위의 두 장은 백일기념 사진 촬영을 기념(?)하기 위해 담았고 아래 사진은 그냥 번외로 찍었다.  엄마 아빠 옷이 후줄근하다고 탓하기 없기!



결과물은 다음 편에.  To be continued., I will be 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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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3.01.02 04: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저는 가로로 긴 액자를 좋아하는편인데 맨 아래 네장의 사진을 그대로 액자로 담으면 예쁠것같아요..^^

아기를 낳고 보니 애 딸린 가족은 어디에서도 환영받기 쉽지 않은 존재라는 걸 알았다.  특히 어린 아기.  주변에 많은 커플들이 있지만 아이는 커녕 결혼도 아니한 커플이 대부분이고, 결혼해 사는 커플들도 이 땅에 이민자로 살면서 아기를 가지는 건 언젠가는 하겠지만 당장은 미루는 것이 당연한 숙제처럼 보인다.  주말에 뜬금없이 전화해 급모여 차 한 잔 나누던 친구들도 만나기 쉽지 않아졌다.  친구들은 우리 스스로 멀어졌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런 면도 있다.  일단 누리를 데리고 나갈 수 있는 반경이 제약되어 있고, 누리의 찡찡이 늘어나는 늦은 오후와 저녁 시간을 피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하여간 그렇다.  우리를 환영해줄 곳은 한국의 집뿐이다.


이미 알고 지낸 사람들에겐 비록 환영받지 못하지만, 낯 모르던 사람이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가깝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누리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쉽게 몇 개월이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그 경우.  상대가 아기를 가졌으면 나 역시 예의를 차리고 몇 개월이냐고 물어봐야하지만 그 정도 오지랖은 안되서 대화는 툭 끈긴다.  한국이었으면, 상대가 한국말로 물었으면 마구마구 넓게 펼쳐졌을 내 오지랖.


그런데 애 딸린 엄마를 애 딸리지 않은 엄마보다 환영하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나 역시 임신 요가에서 만난 독일인 라헬에 의해서 초대되었고, 소개되었다.  바로 인근 공원 한켠에 있는 어린이센터 Maple children's Centre에서 일주일에 한 번 있는 Barefoot Mum's Group이다.


자연주의 육아를 지향하며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엄마들이 정보를 교환한다-고 한다.  사실 메이플 어린이센터는 장소일 뿐이다.  한 번에 4~8명의 엄마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날씨가 좋을 땐 피크닉 같은 이벤트도 함께 하는 모양이다.  라헬의 소개로 내가 처음 갔을 땐 라헬과 나를 제외하고 4명의 엄마와 아기들이 더 있었다.  아기라긴 그렇고 아직 만 3세가 되면 가는 Pre-school에 가지 않은 유아들.  재미있는 것 어느 아이가 어느 엄마의 아들 딸인지 말 안해줘도 알겠드라.  누리랑 나도 그럴까?  하여간.

오랜만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온 라헬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엄마들 사이에서 오가는 사이 아이들은 주변에서 뛰어 놀았다.  그날의 대화는 한 엄마가 아이의 간식으로 사온 씨리얼에서 시작됐다.  "맛있냐?"  "어디서 샀냐?" 그런 대화들.  그리고 자연스레 대화는 유기농 버터에서 한 10분쯤, 유기농 두유에서 한 10분쯤 그렇게 흘러갔다.  유기농 버터를 만들때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건 우유를 생산하는 소가 풀을 먹고 자란 소냐, 사료를 먹고 자란 소냐.  어떤 브랜드의 유기농 버터에서는 그런 걸 표시하느냐 하는 류의 대화였다.  우유를 먹이지 않는 엄마는 대안차원에서 두유를 먹이는데 그 두유가 GMO냐 그렇지 않느냐, 유기농이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속으로 '아 저게 저렇게 길게 이야기될 이슈인가'하면서 듣고만 있었다.

그나마 라헬이 둘째 아이를 위해서 독일에서 공수해온 발리식 아기띠와 그 아기띠 매는법은 좀 실용적인 대화에 속해보였다.




라헬의 둘째 탈리타를 안아보는 다른 집 아이.  이런 건 참 좋아보였다.  아이가 하나인 집의 아이가 다른 집 아이들을 동생 삼아 만나볼 수 있다는 건.  단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탈리타보다 4주가 많긴 하지만 누리에게로 '돌격(?)'해오는 다른 집 아이가 나는 무서웠다.( ' ');;



길다란 천으로 둘둘 매는 식의 발리식 아기띠.  여기서 구입할 수 있는 건 탄력성이 없는 모양인데, 라헬이 독일에서 공수해온 건 탄력성이 있어 "참 좋다"며 다들 칭찬.  이 모임의 엄마들은 한국서도 사용하는 꽤 고가인 스토케Stoke, 베이비비욘Babybjorn, 에르고Ergo다들 써봤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아기캐리어들은 형태가 정해져 있는 반면 발리식 아기띠 같은 것은 아기따라 탄력적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되려 낫다는 평가.  나야 앞서 언급한 아기캐리어보다 저가인 치고Chicco사용하긴 했지만, 그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Barefoot Mum's Group은 1시로 시간이 정해있긴 하지만 되는대로 오는 식이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니.  2시간 여 수다를 마치고 공원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1시간쯤 놀리고, 엄마들은 계속 수다를 이어가는 식.

아이랑 하루 종일 있기보다 일주일의 한 번이라도 이런 식의 만남을 이어가는 건 좋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혹은 그 이상)에서 나는 라헬과 처음가고 더는 가지 않았다.


첫째는 시간 때문이다.  1시라는 시간이 적당해 보이긴 한데, 누리에겐 적당하지 않다.  누리는 보통 9시에 일어나 3~4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는데 1시면 딱 누리가 우유를 먹는 타이밍이다.  우유를 먹이지 않고 간 첫 모임에서 나는 누리를 안고 우유를 먹였다.  자연적인 육아를 지향하는 모임에 앉아 우유를 먹이는 내가 좀 거시기 했다.

둘째는 라헬의 탈리타와 누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2~3살이었다.  라헬의 아들 노아도 3살이니 탈리타만 아니었다면 대충 비슷한 또래인셈.  그 사람들과 내가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적어뵜다.  나야 정보를 먼저 얻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그들이 정보를 마냥 주는 것에 만족할런지는 의문이다.  아이들이 만3세가 되면 Pre-school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정도가 되면 엄마들은 자연히 발길이 끊어지는 모양이었다.  다시 비슷한 아이 나이 또래만 남고 그런 모양.  구구절절 생략하고 앞서 잠시 이야기했지만 누리에게 돌진(?)하는 아이들이 무서워 좀 망설여졌다.

군더더기 이유론 영어를 귀 쫑끗 세우고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정도.  그게 피곤해서 집에서 TV도 안보건만.( - -);;


Barefoot Mum's Group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다른 지역에도 있나해서, 찾아보니 그냥 요 동네에만 있는 모임이다.  하지만 이런 비슷한 이름의 엄마모임이 제법 많다.   나도 몰랐는데 Barefoot 또는 Barefooted라는 말이 맨발이란 뜻.  

이름은 달라도 동네마다 엄마들 모임이 많다.  혹시라도 나처럼 이국 땅에서 아기 낳고 집콕하는 사람이라면 그 모임을 찾아 친구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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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는 누리가 태어나고 3일만에 출생신고를 했다.  성격상 그런 일을 좀 서둘러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여권 때문이었다.  출생신고서가 있어야 여권을 신청할 수 있으니. 

간난 아기를 데리고, 머리도 못가누는 아기를 데리고 사진관에 가나 어쩌나 하고 있을 때 친구 알렉산드라가 자기 여권사진은 자기가 찍고 포토샵으로 했다는 이야기에 우리도 집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실 지비의 영주권 신청때 사진도 집에서 찍긴 했다.

출생신고하고 이런저런 절차를 기다리는 동안 지비는 틈틈이 누리의 여권용 사진을 찍어댔다.  누리가 아직 목을 못 가누니 침대에 눕혀놓고서.


1차 시도!  태어난지 일주일 후쯤.



우는 애를 달래가며 눈뜬 사진을 겨우 찍었는데 내가 거절했다.  얼굴이 정면도 아니거니와 어깨선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실패!  


2차 시도!



..하였으나 누리가 지비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스스로 포기.  어떻게 찍었다 하더라도 배경지우기 힘들어 내가 거절했을테다.  또 실패!


3차 시도!



이만하면 됐다 하면서 마지막 사진으로 낙점!


근데 문제는 누리가 한가운데가 아니라 여권사진 사이즈에 맞춰 여백조절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무지하게 얼굴 크게 나왔다.(ㅜㅜ )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지난 수요일 드디어 영국여권을 받았다.  출생지 London.  우리는 "네가 런더너냐"며 막 웃었다.




우여곡절1


영국여권을 신청할 때 Countersignature라는게 필요하다.  쉽게 이해하면 보증인 또는 증인의 개념인데, 누리가 갖 태어났으니 지비를 2년 이상 아는 어느 영국인의 서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영국인은 공적인 영역에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공무원, 신부 등등.  그제서야 우리 주변을 둘러보니 그런 영국인이 없는거다. 

우리가 이민자니 주변엔 대부분 유럽인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은 영국 내에서 같은 권리를 가지기 때문에 몇 년을 살아도 영국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겨우 떠올린 친구 한 사람은 얼마전에 일종의 정리해고로 실직한 상태.  여권을 다루는 기관에 이 보증인에 대해서 문의하니, 실직해도 괜찮냐고, 그쪽에서 정 어려우면 직장의 상관으로부터 받아도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비가 현재의 직장으로 옮긴 건 7개월 전.  혹시나하고 직장 상사에게 물어보니 2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해줄 수 없다고 했다.  그 대답을 두고 우린 "역시 영국인"이라고.

결국은 또 한 번의 문의를 통해 SKY NEWS에서 일하는 지비의 친구 디나에게 부탁했다.  직업이 저널리스트니 '대충' 공적인 영역의 종사자로 쳐준거다.  사실 디나는 자마이칸 이민 3세대.  영국이라는 나라, 런던이라는 곳이 그렇다.  정말 영국인을 만나기 어렵다.


우여곡절2


디나에게 서명을 받아 여권신청서를 보내고 우리는 여권을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가도 답신이 없어서 여권을 다루는 기관에 문의를 했더니 보증인이 서명해서 보내야 하는 서류를 보증인 앞으로 이미 두 차례나 보냈는데 응답이 없다는 거다.  어떻게 된거냐 하면서 연락이 닿기 힘든 디나에게 연락을 했더니 디나는 받은 서류가 없다고.  다시 여권 기관에 문의하니 자기들은 보냈다고해서 주소를 물어보니 디나의 직장으로 서류를 보낸거다.  우리가 신청서를 작성할 땐 디나가 집주소를 썼는데 그쪽에서 확인을 위해 그랬는지 직장으로 서류를 보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허술하지는 않네"라고 우리 둘이 깜놀.  어쨌든 디나가 직장으로 온 서류를 받아 팩스로 보냈다.   그런데 여권 기관에서 우리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보증인이 팩스를 보내면서 서명하는 걸 까먹었다고.(- - );;

연락이 닿기 힘든 디나에게 또 연락해서 마침내 '서명한' 서류를 팩스를 지난 금요일에 다시 보내고 그날 일자로 발급된 여권을 드디어 받았다.


여권을 받고서 지비랑 내가 너무 신기해했다.  우리도 없는 영국여권을 누리가 받게 된 것이.  출생증명서도 누리의 존재를 공적으로 증명해주는 서류이긴 하지만, 사진이 있는 여권은 그 느낌이 더 선명했다고나 할까. 


지비는 벌써부터 누리를 데리고 국경을 넘게 될 일이 생기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런 상상으로 즐겁다.  세 명의 가족이 세 나라의 여권을 들이밀면 재미있겠다 하면서.  여권을 받은 다음 날부터 한국가는 비행기표 알아본다고 또 여념이 없다.  그러니 지비가 살이 안찐다.( ' ')



여권 사진을 위해 찍었던 사진을 꺼내려고 지난 폴더들을 열어보니 고작 두 달 전인데 누리 얼굴이 많이 다르고, 많이 컸다.  그 사진보면서 다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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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eelfilm 2012.12.02 21: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온누리를 누릴라고 일찍도 여권만드는구나.

  2. 빅씨 2012.12.02 21: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커운터 시그니처를 베스트맨인 톰에게 받으러 베드포드까지 갔어요.
    문제는 우체국에서 하는 check & send 서비스때 말도 안되는 이유로 까여서, 총 3명에게 4번 사인을 받았다는 거. 마지막에는 사진도 다시 찍었어요. 그러고나서는 일사천리.
    그때 스트레스가 참ㅋㅋㅋ
    누리가 눈을 뜰 수 없어도 사진이 된다니. 한편으로 부럽네요.ㅋㅋㅋ

    • 토닥s 2012.12.02 22: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리는 여기서 태어나고, 또 시민권 취득 자격이 되서 비교적 쉽게 받은 거죠. 약간의 에피소드를 남기고서.
      아기는 눈감아도 되니 다행이죠. 그거 안되면 사진 때문에 여권 만드는 게 더 힘들꺼예요. :)

  3. 빅씨 2012.12.04 04: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에 차마시러 갈때 우여곡절을 얘기해줄께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한편의 코메디이지만, 정말 며칠동안 부글부글했죠.^^

    • 토닥s 2012.12.04 05: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외국에 이민자로 살면서 격지 않는이가 없죠. 물론 정도의 차이가 약간씩. 담에 들려줘요. 남의 이야기고(?) 지난 이야기니까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겠죠? :)

  4. gyul 2012.12.06 04: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런더너 누리...
    정말 사진 하나하나가 모두 조금씩 다르네요...
    앞으로도 더 많이 그러겠지만 눈코입 모두 뭔가 특별한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나저나 그런 복잡한 절차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 토닥s 2012.12.06 2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외국인으로 살면서 겪는 일이면서 비용인 셈이죠. 그런데 확실한 건 영국보다 한국이 비자나 사회적 인식이나 모든 면에서 더 어려운 나라라는 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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