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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10 [life] 행복한 캠퍼들 Chapter 2. (6)

지난 주말 누리와 첫 캠핑을 다녀왔다.  예고도 없이 캠핑을 간 것 같지만 사실 오래 전에 계획된 캠핑이었다.  너무 오래되서 긴장감이 떨어질 정도였지만, 여러 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인 여행이었다. 

누리와 함께 하는 첫 캠핑 - 우리도 어떻게 될지 모르면서 누리 또래  R의 가족도 함께 가자고 했다.  R에게 늘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들이라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만 가는 길이었다면, 누리만 달래고, 우리만 티격태격하면 되는데 동행 가족이 있으니 마음이 많이 쓰였다.  그런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마음만 쓰고 꼼꼼한  R네에게 우리가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  결과적으로 그 가족이 더 많이 신경을 쓴탓에 그 가족이 여유 있게 캠핑을 즐기지 못한 것 같다.  미안한 마음.  여행 스타일은 같이 여행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차이들인데,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지비와 나눴다.  앞으론 다른 사람에게 동행을 권할 때 무척 조심스러워질 것 같다.


[life] 행복한 캠퍼들 Chapter 1. http://todaksi.tistory.com/346

그래도 누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누리 역시 행복한 캠퍼들의 일부가 된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지비와 나는 새로운 곳으로 이동할 때마다 네비게이션 앞에서 다퉈야 했지만.  그 정도는 일상이다.


첫날 Bluebell Railway라는 증기기관차를 타는 것을 시작으로, 둘째날은 영국 남부 Hastings라는 작은 도시를, 셋째날은 영국 남부 해안 하얀 절벽으로 유명한 Seven Sisters를 보러 갔다.

하지만 우리가 탄 증기기관차의 이용구간은 너무 짧았고, Hastings에서는 주차장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마지막날 Seven Sisters는 짙은 안개로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누리가 즐거웠으니 다 괜찮다고 지비와 총평했다.


Bluebell Railway - Kingscote

캠핑장

Hastings Castle


Seven Sisters - Seaford Head



+

여행기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겠지만 정~말 그 동안 갔던 캠핑에 관해서 정리해보고 싶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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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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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우지니 2016.08.11 04: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토닥스님 얼굴 처음봅니다. 반갑습니다.^^

  2. 2016.08.11 10: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6.08.11 22: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서는 누리가 아빠를 닮았다고 하고 여기서는 절 닮았다고 합니다. 여기 사람들이 보기엔 누리가 아시안에 더 가깝게 보이는 모양이예요. 심지어 누리 어린이집의 엄마 몇은 아빠도 한국사람인 줄 알아요.ㅎㅎ

      캠핑은 아이 없이도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이벤트(?)인데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아요. 아이들이 텐트 같은데 들어가서 노는 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요즘은 플레이 텐트도 많더군요, 그걸 실물로 할 수 있으니 참 신나는 모양이더라구요. 게다가 우리가 이번에 간 캠핑장은 30여 미터 전방이 놀이터라 누리가 참 좋아했어요.
      좀 많이 귀찮고, 좀 많이 번거로운 게 캠핑이지만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담엔 화장실 가까운 쪽으로 자리를 배정해달라고 특별 요청할 생각입니다.ㅎㅎ

  3. colours 2016.08.11 14: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기대! 기대합니다!! :) Hastings는 늘 가보고 싶고 궁금했는데 결국 못가보고 온 곳이에요. 아이를 데리고 하는 여행도, 여행지의 소식도 궁금합니다. 저희도 올해안에 가까운 곳에 가볼까 싶어서 아이 여권을 만들어주려구요. 뭐 어디가 될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마음만으로도 나쁘지 않네요 ^^

    • 토닥s 2016.08.11 22: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이와의 여행은 다니면 다닐 수록 요령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짐은 줄지 않을까요? ㅎㅎ

      아이와의 첫 여행지로는 일본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누리 8개월 때 한국 갔을 때 오사카-교토 갔는데요. 교토의 일부 전통적인 골목을 제외하곤 유모차 끌고 다니기 좋더라구요.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이라 휄체어 사용자를 고려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어요. 개인적으온 제가 다녀왔던 곳이라 새로운 곳을 찾아 헤매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적어서 그런 것도 있고요. 아이가 있어 그런지 어딜가도 환대해주고요. 16개월때쯤 역시 차를 렌트해서 규슈 중북부를 여행했는데 무엇보다 좋는게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밥, 우동을 쉽게 먹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게다가 아가찬혼포라는 일본판 아가방에서 쇼핑까지.ㅎㅎ

      게다가 제주에선 부산보다 일본쪽 항공연결이 더 잘되어 있다고 알고 있어요. 저는 풍광 그런 것보단 도시형이라 먹거리가 편한 일본 추천드립니다. 물론 후쿠시마가 신경이 쓰일수도 있으니 규슈쪽으로.

      헤이스팅스는요, 우리가 미리 세운 계획은 좀 실패였어요. 테마파크 중심으로 갔는데, 잘 몰라서, 그냥 해변에 즐길 거리가 많더라구요. 지비늠 브라이튼보다 좋다고. 전 브라이튼의 팬시한 까페들을 더 선호합니다만.ㅎㅎ. 천천히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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