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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8.20 [song] '영원에 대하여'

며칠 전 밀레나리에에 갔다가 받은 장미를 말렸다.
프로모션의 일부로 의미없이 뿌려진 꽃이건만-,
친구로부터든 가족으로부터든 꽃을 받아본 기억이 까마득하구나 싶어 말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엔진에 '장미꽃 이쁘게 말리기'라고도 쳐보고, '드라이플라워'라고도 쳐봤다.
이쁘게 말리기 위한 방법은 대략 두 가지로 줄어들었다.
전자레인지에 2~3분간 가열하는 방법과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방법.
나는 뒷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언니는 '극악무도'한 짓이라며 '꽃을 꽃답게 죽게하라'고 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영원'이라는 것은 없으니까.

어쨌거나 꽃은 이쁘게 말랐고 지금 내 방문에 걸려 있다.
조금 더 오래 꽃을 즐기게 되었다.




영원에 대하여

늦은 밤 창가에 앉아 지난날 떠오르면
어느새 나는 그대의 길을 떠난다
어두운 밤길을 지나 그대의 창에 서면
저 멀리 떠오르는 추억의 별빛들
어두운 밤하늘 아래 그대와 단둘이서
영원을 얘기하며 이 길을 걸었지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영원을 향해가고
사랑은 맴돌지만 멈추지 않는 법

그 누가 나의 가슴을 따스이 어루만지리오
짧고 달콤한 꿈속에서 보는 그대여

시간이 흐른다해도 잊었다 말하지마오
그 말속에 우리 약속이 날아갈까하오
그대여 외롭다해도 눈물을 흘리지 마오
눈물 속에 그리움이 씻겨갈까하오

시간이 흐른다해도 잊었다 말하지마오
그 말속에 우리 약속이 날아갈까하오
그대여 외롭다해도 눈물을 흘리지 마오
눈물 속에 그리움이 씻겨갈까하오




나는 열일곱살 때 이미 '영원'이라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물은 물론 사람, 그리고 사람의 마음까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시절 내가 들었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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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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