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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7.14 [film] <Bloody Sunday> : 'WE SHALL OVERCOME!'


블러디 선데이 Bloody sunday(2002)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제외된 북아일랜드 데리 시민들이 시민권을 위해 평화행진을 벌인 1972년 1월 30일.
영국정부는 북아일랜드에서의 모든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공수부대를 동원하여 진압에 나선다.  통제되지 않는 대중, 통제력을 상실한 군(軍).  데리는 순식간에 전쟁터와 학살현장으로 변한다.
1972년 1월 30일 데리에서는 13명이 죽고, 14명이 부상당했다.



WE SHALL OVERCOME

시민권을 위해 거리로 쏟아져나온 시민들의 대열.
이 장면에서 가슴이 저려왔다.



첫번째 이유는 그 평화로운 행진의 결과를 나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내가 보았던 97년 노동자들의 행진과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행진도 폭력의 양상만 다를뿐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겼고 고난한 싸움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데리 시민들의 행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U2의 음악만 울리는 극장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그 고난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차별과 폭력은 '동일하지 않은 잣대'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권리가 중요한 만큼 내가 아닌 사람들의 권리도 중요하다.
사상적 가치도, 육체적 생명도 마찬가지다.

덧붙여,
적어도 모순된 세상과 싸우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나와 세상(나 이외)에 '동일한 잣대'는 물론이며
다른 사람에게보다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그렇게 노력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는 이 모순된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영상 출처
- 씨네큐브 http://cinecub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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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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