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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30 [book]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오영욱



오영욱 글·사진·그림(2006).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예담.

친구 tg가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뒤숭숭하던 때, 이 책을 받았다.  아마 이 책을 내게 보낸 그녀도 뒤숭숭했던 것이다.  대체 tg는 가는데, 왜 우린 못가는 것인가.
(그나마 내가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이 책을 내게 보낸 그녀보다는 높다, 난 남편이 없으니까.  흐흐.)
우리는 안다, tg의 통장 잔고가 두둑해서 기약없이 스페인으로 떠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혹시나해서 덧붙이지만 tg는 6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가지고 떠났다.

책 구성은 스노우캣 같다, 나는 스노우캣 책을 본적이 없다.  왠지 그럴 것 같다.  널찍한 여백, 단순한 일러스트.  여행에 도움될 정보는 없다.  그냥, 우리랑 다른 문화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랑 다른 문화를 보는 게 주요한 것이 아니라 차이를 통해서 우리 문화를 곱씹어 보는 것 같다.

글쓴이는 15개월간의 세계여행을 했고, 돌아와 직장생활을 하다 스페인으로 떠났다.  일년쯤 어학연수를 핑계로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주로 하는 일은 커피를 마시는 일, 까페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일,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일을 일삼아 한다.  그리고 한국에 잠시 들어와 짐을 챙겨 본래 전공인 건축을 공부하기 위해 다시 스페인으로 떠났다.  부럽군.(-_- );

책 머리에 그런 말이 쓰여져 있다.
'매일 걷던 이 길이 낯설 때는 떠날 날이 온 것'
후..
내게 있어 떠날 날은 이미 오래전에 온듯하다.
언제 짐 쌀까?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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