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탱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9.30 [album] <into the milonga> / orientango
  2. 2004.05.23 [album] PASION / Duo Orientango



orientango 3rd <into the milonga> (2006/11)

얼마간 잊고 있었던 오리엔탱고orientango.  새 앨범은?하고 찾아보니 지난 겨울에 나왔다.  두 번째 앨범 뒤 2.5와 라이브 앨범 두 장을 놓고 구입을 고민하다 마음이 가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들을 음악을 찾아 헤매던 때라 덥석 구입.

앨범을 받고 집에 와서 잠들기 전에 두 번 정도, 그리고 다음날인 어제 출근하여 반 나절을 들었다.  반복해서.  근데 정말 음악이 예전 같지 않다.  뭐랄까-.  차이가 뭘까를 계속 고민했다.
예전 음악들엔 '애잔함'이 담겨 있었던 것 같다.  탱고라는 음악이 그렇고,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에 건너가 음악을 하는 것도 '애잔함'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후에 탱고에 얽힌 백인들의 라틴아메리카 이주사를 읽게 되면서 탱고를 조금, 약간 멀리하게 되기는 했다).
그런데 그 '애잔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일렉트릭 탱고'라고 해설에 써놓았는데 그런 느낌이 강하다.  오죽했드면 일렉트릭 현악4중주 '본드bond'와 같은가 싶어 '본드'의 음악을 찾아 들어보기도 했다.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 '안트리오ahn trio'를 찾아 들어봤다.  그것과도 조금 다르다.  일렉트릭이라는 느낌으로 본드와 비교하니 경쾌함과 대중성이 적고, 한국적 정서에 기대 안트리오와 비교하니 일렉트릭의 느낌이 강하고.  오늘 아침까지 들으면서 떠올린 사람은 '유진 박' 정도.  사실 유직 박과 비교하기에도 팝적인 요소가 적다.
변화발전해간다고 평가받는 그들의 음악을 두고 말하긴 뭣하지만 예전의 느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이 나쁘다기 보다는 예전의 느낌이 내 취향에 맞았다는 정도.

'libertango', 'la cumparsita', 'violentango'는 앞선 앨범에서 한 번씩 연주된 음악들이다.  유명한 탱고 레파토리이니까.  부지런하다면 일렉트릭 요소가 강해진 세 번재 앨범의 곡들과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부지런한 사람만 가능한 일.

뒤죽박죽 섞인 인트로(track 1 'intro')를 듣고 있자니 그들의 위치가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든다.  정서적 위치, 음악적 위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토닥s

댓글을 달아 주세요




Duo Orientango 2 <PASION> (2004/05)

Duo Orientango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다.  
출시를 기다려 예약한 앨범을 선물로 받았다.
thanks..(^^ )

앨범을 예약하면 친필사인이 들어있는 앨범과 공연실황 DVD를 선착순으로 준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친필사인이 들어있는 앨범만 받았다.  이 사인이 친필이 아니더라도(그럴 것임이 분명하다 하더라도) 펜으로 그려진 사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 Duo Orientango 2 <PASION>


집에 들어서면서 앨범을 발견하고 가방만 내려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다.  기대가 높았던 탓인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음악의 수준에는 변함이 없다.
뚜렷한 색깔의 첫번째 앨범을 두고, 보다 나은 두번째 앨범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안쓰러운 마음까지 든다.  두번째 앨범은 첫번째 앨범과 그 색깔이 같다.  최소한 첫번째 앨범에 뒤지지는 않지만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아쉬움의 정체는 Duo Orientango의 음악이 아닐 수도 있다.  새롭지만 친근한, 그러면서도 낯선 음악들과의 만남, 그리고 tango에 대한 이전에 없었던 거부감이 이유일 수도 있다.  
거부감이란, 얼마전 <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를 읽고 생겨난 아르헨티나와 tango의 이면(異面)에 대한 거부감이다.  아르헨티나의 인적구성에서 백인이 95%에 달한다는 것은 피 튀기는 아메리칸 인디오 살육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백인들이 고향을 그리며 들었던 것이 tango였던 것이다.  음악은 음악이지만,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속에 백인들이 나는 무섭다.

다시 Duo Orientango의 음악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좋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오래된 정원 > 200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c.] '우리 집 웰빙ⓛ'  (0) 2004.05.25
[people] '친구 성은'  (0) 2004.05.24
[album] PASION / Duo Orientango  (0) 2004.05.23
[etc.] 'Children's Express'  (1) 2004.05.21
[people] '덕계주민 이창우'  (0) 2004.05.18
[photo] '엄양 결혼식'  (0) 2004.05.17
Posted by 토닥s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