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하루 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문읽기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빼놓을 수 없다 해도
살다보면 신문읽기를 하루쯤 빠뜨리는 날이 어제처럼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땐 오늘처럼 이틀치를 몰아서 신문(新聞, newspaper) 아닌 신문을 읽습니다.
<한겨레신문> 읽기에서 '의견'란은 솔찮은(?) 정보와 감동을 줍니다.
오늘 어제치 신문을 읽다가 이걸 발견했습니다.



동계올림픽 때 일련의 사건으로 일었던 '반미감정'에 이어
(전 그때 일었던 바람을 그냥 '반미감정'이라고 하고 싶군요.)
사람들에게 '과연 남한에 있어 미국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한번쯤은 생각케 해주었던 사건,
'FX사업'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사건의 주인공 조주형 대령이
7월 10일 1심 선고공판에서 3년 실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공군참모총장에 의해 1년 6개월로 감형되었다고는 하지만 떨떠름함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재판의 과정을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선고공판은 검사의 구형(형량요청)이 있는 결심공판 이후에 있는 것으로
2심, 3심 등으로 항소하지 않으면 선고된 징역을 살아야 하는 형량확정 공판입니다.

'FX사업' 자체에 대한 잘잘못은 간데없고 죄인만 남은 셈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말라고 했거늘,
죄는 미워하지 않고 사람만 미워하는군요..(__ )a

조주형 대령이 어서 석방되기를..(' ' )


"저의 삶을 다하여 여러분 모두와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겠습니다."
"함께 평화세상을 열어 가겠습니다."
(조주형 대령 최후진술 中)

참군인 조주형(가브리엘)대령과 함께하는 사람들 site click!


지금 나오는 노래는 올 봄 광주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처음 듣고서 어찌나 신선했는지..
개구쟁이 같은 목소리, 노랫말..
잘 알려진 윤민석씨가 만들었습니다.
노래 시작 1분 10초 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멜로디를 들을 수 있을껍니다.




종이비행기(!)

전투기를 사라한다 미국 놈들이
F-15 사 가지고 폼을 재란다
너같으면 사고 싶냐 고철 덩어리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미국제품 불매운동 소용없다고
이리저리 초를 치고 김을 빼어도
아는 사람 다 안단다 미국 놈들아
너희들의 시커먼 심보

일본놈의 앞잡이들 살아 남아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말아 먹더니
이제 다시 미국에게 빌붙는구나
그놈 피가 어디 가겠냐

조대령을 석방하라 매국노들아
양심선언 조대령을 당장 내놔라
정의로운 말과행동 죄가 된다면
우리모두 잡아가거라

우리에겐 필요없다 전쟁무기는
우리 민족 힘을 합쳐 통일할거다
통일하면 온갖 무기 모두 녹여서
맛 난 엿 바꿔 먹을거다(엿 먹을래?)

안사 안사 비행기 F-15 비행기
절대 안사 비행기 미제 비행기

- 노래악보 보기


여기서 '안사 안사 비행기! F-15 비행기!'는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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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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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알지만 전 스포츠 안좋아합니다.
스포츠로 '애국심'을 강요&동요시키는 분위기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구요.
그냥 노래 한번 들어보시라구요.

이 노래는 지난 겨울 동계올림픽 때 메달을
미국선수에게 빼앗기고(사람들이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윤민석 씨가 만든 노랩니다.
올해 들어 반미를 외치는 곳, 어디라도 쉽게 들을 수 있었던 노래지요.
전 올봄 광주에서 처음 들었는데, 신선한 충격있었습니다.

7월 4일을 맞아,
어디에 돌 하나 던질 수 없는 마음 누르고 노래로 자축해 봅니다.(__ )a



'Fucking U.S.A.'

숏트랙 경기를 보았나
야비한 나라 Fucking U.S.A.
그렇게 금메달 따니까 좋으냐
더러운 나라 Fucking U.S.A.

이래도 미국이 정의로운 나란가
도대체 왜 우린 할 말도 못하는가
우리가 식민지 나라의 노예인가
이제는 외치리라 미국 반대

올림픽 금메달 훔쳐간
비열한 도둑놈 Fucking U.S.A.
힘으로 모든걸 뺏으려 날뛰는
추악한 강도 Fucking U.S.A.

부시의 망발을 들었나
뻔뻔한 나라 Fucking U.S.A.
북한엔 전쟁 협박 남한엔 내정 간섭
깡패의 나라 Fucking U.S.A.

아직도 미국이 아름다운 나란가
아직도 북한이 죽여야 할 적인가
얼마나 더 당해야 정신을 차릴건가
이제는 외치리라 양키 고 홈

미국놈들 통일되면 두고보자
당당한 나라 통일 한국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하리라
당당한 나라 통일 한국

우리의 피눈물을 똑똑히 기억하라
분단의 원흉 Fucking U.S.A.
노근리 학살을 똑똑히 기억하라
살인자 나라 Fucking U.S.A.

- 노래악보 보기


노래 이야기

별 다른 말이 필요없을만큼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산
'스포츠테러'앞에 할 말이 없더군요.
게다가 이미, 부시가 왔을 때 미국의 깡패짓거리를
항의하러 미 상공회의소를 점거한 한총련학생들의 행동을
테러라고 우기면서 미대사관이 자기들에게 학생들의
신상명세를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뉴스를 듣고
열받아 있는데 오노란 놈이 현란한 연기로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을 빼앗아가는 걸 보는 건
고문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오만방자한 미국의 본질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는데 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는 견딜 수가 없더군요.
오후늦게 부터 작업에 들어갔지요.
밤 11시가 넘어서야 급히 도착한 성환이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녹음하고
믹싱 마스터링까지 끝내니 새벽 5시...
이제 올리고 가려고 합니다.
울분에 치를 떠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민석이가 기쁘게 드립니다.


여기서 'Fucking U.S.A.'는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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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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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석씨가 채 자라나 보지도 못하고 장갑차에 깔린 풀잎 둘,
故 효순이와 미선이를 생각하며 노래를 썼습니다.

'또 다시 너를 묻으며 - 주한미군에게 고함'

1.
그래 마음껏 죽여라 어차피 너희 세상이니
우리를 다 죽인대도 아무 책임 없는 것을
여기는 너희의 사냥터 미군의 재미난 놀이터
푸르른 이 강산마저 전쟁 연습장일뿐

핏물로 새겨 놓으리라 너희의 씻을 수 없는 죄
우리가 통일을 이뤄내는 날 천배만배 되갚아주리니
그때 구걸하지마라 네놈들의 구차한 목숨
한민족을 업수이 여긴 댓가를 한꺼번에 치르게 해주마

2.
누이를 때려서 죽이고 아우를 칼로 찔러 죽이고
농아를 성추행하고 독극물도 버리고
그걸로 모자랐더냐 너희가 훈련하기에는
그래서 꽃같은 소녀 탱크로 죽였더냐

핏물로 새겨 놓으리라 너희의 씻을 수 없는 죄
우리가 통일을 이뤄내는 날 천배만배 되갚아주리니
그때 구걸하지마라 네놈들의 구차한 목숨
한민족을 업수이 여긴 댓가를 한꺼번에 치르게 해주마

- 노래 악보보기


노래 이야기

지금도 보안관찰대상인 제가
기대도 않고 있던 통일대축전에 참가하여
참으로 많은 감동과 힘을 얻고서 이남에 돌아와,
좋은 통일노래를 많이 만들어 함께 나누어야지 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아온 저를 맞은 건, 미군에 의해 처참한 죽임을 당한
어린 두 여학생의 기막힌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엔 눈물도 나지 않더군요.
한참 인터넷을 뒤져서야 그 소식을 찾아 읽으니
치떨리는 분노와 복받치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미군의 탱크가 몸을 덮쳐
뼈가 부서지고,핏줄이 터지고, 살점이 짓뭉개질때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요...
하지만 어쩌면 그 죽음의 고통보다
그들을 더 아프고 외롭게 한 것은,
월드컵이라는 돈잔치에 그들의 비명이 묻히고,
축구에서 미국에게 지는 건 못 참으면서,
이 땅에서 반백년이 넘게 저질러져 온
주한미군과 미국의 범죄와 횡포에 대해서는
참으로 너그러운,
이해못할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을런지요...
재수가 없어서, 제 명이 다해서라고 말하진 말아주십시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면
아마 제가 살의를 느낄지 모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주한미군의 전차는 기름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남사람의 피와 땀으로 간다고....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이가 과연 있을까요?

통일대축전에 다녀온 후 저의 첫 노래는
또 추모곡이 되었습니다.
싫습니다. 이런 추모곡 만드는 거...
정말 정말 죽기보다 싫습니다.
언제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더 당하고 피흘리고 죽어야
우리는 이런 억울한 죽음이 없는 자주통일조국에서
살 수 있는건지요...
내자식은 이런 일 당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누구든지 좋으니 제발 대답 좀 해주세요.
제발 .......

효순이와 미선이의 영정사진을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두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얘들아
우리를 대신 해 죽은 너희의 영정앞에
이렇게 욕되게 살아있어서 미안하구나.
정작 죽어야 할 이들은 호의호식하며 떵떵거리고 사는데
어찌하여 꽃같은 너희가
이렇듯 처참하게 죽어가야 하는지....

용서하렴....
용서하렴....
정말 용서하기 힘들겠지만
용서해 주렴....

부디...
편히 쉬길....

윤민석

여기서 '또 다시 너를 묻으며 - 주한미군에게 고함'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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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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