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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7.16 [book]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 마이클 무어



마이클 무어(2004).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김남섭 옮김. 서울 : 한겨레신문사.
(원저년도 2003)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책을 읽고서 마이클 무어에 대한 매력을 상실했다.

이 책을 내가 읽기도 전에 한 선배에게 선물할까 생각했다.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 선배의 말은,
"그도 또 다른 부시다"였다. 그래서 안땡긴다는 말이었다.
'또 다른 부시'라.
이 책을 다 읽고서 무어 역시 '또 다른 부시'라는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책에는 우리가 접근할 수 없었던 미국, 미국의 상황에 관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라덴 가문과 부시 가문과의 관계, 부시 정부의 수반들과 미국을 주름잡는 기업, 단체들과의 관계 등.
이런 정보들은 책을 읽거나, 며칠 전엔 개봉한 <화씨911>을 보면 알 수 있으니 생략하도록 하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책을 읽고서 마이클 무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재기발랄한, 그러나 균형감각 있는 감독으로 무어를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균형감각이라는 것은 미국이라는 땅을 기준으로한 균형감각이지 얀 아르튀스 베르트낭의 표현을 빌어 세계시민으로서의 균형감각이 아니었다.

무어는 부시가 '미국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본다.
때문에 그를 미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도 만들고, 책도 썼다.
무어가 생각하는, 훼손을 우려하는 '미국적 가치'란 우리 한국사회 대다수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에 대한 환상과 동일하다고 하면 무어가 억울해 할까?
그가 생각하는 미국적 가치란 자유, 평등, 평화 이런 것들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좋은 가치들은 다 미국적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나로서는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부시가 낙선하고 미국적 가치가 복원되면 세계시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인가?

역시 숲 안에서 숲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미국적 가치'가 뭐야?( __)a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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