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봉정분교 23명 어린이(2006). ≪꼴찌도 상이 많아야 한다≫. 임길택 엮음, 정지윤 그림.  보리.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가 탄광마을 아이들의 시라면 ≪꼴찌도 상이 많아야한다≫은 산골마을 아이들의 시다.

산골의 아이들은 나가 놀고 싶은 마음과 집에서 부모님을 도와야 하는 현실이 늘 부딪힌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님을 도와 일을 한다.
요즘 아이들 기르는 기준으론 과하다 할지 모르나(나도 약간 그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그 일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노동의 가치, 그리고 흙에 대한 고마움을 몸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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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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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초등학교 64명 어린이(2006).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임길택 엮음, 김환영 그림. 보리.

도발적인 책제목(내게 '도발'이란 이런 것이다).

임길택 선생님은 1997년 세상을 뜨시기 전까지 산간벽지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이 쓴 글을 통해 세상에 산간벽지에 사는 아이들의 삶을 알려주신 분이다.  그 활동을 잘은몰랐지만 세상을 뜨실때 짧은 기사로 그의 삶을 접했던 것이 기억난다.

'임길택'이라는 이름 세 자를 떠올려 이 책을 찾은 것은 아니고, '사북'이라는 두 자를 떠올려 찾은 책.

도발적인 책제목으로 쓰인 아이의 시는 이거다.

  아버지 월급 - 6학년 정재옥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아버지 월급 쓸 것도 없네.


나의 문학 세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단 두 줄의 시, 정현종의 '섬'만큼이나 강하다.

아이들의 시를 읽다보면 아이들이 탄광촌의 삶과 가난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알 수 있다.
어떻게 읽으면 헛웃음이 새어나오지만, 읽기에 따라서는 눈물이 흘러나온다.

덧으로, 이 책을 읽는 나를 보고 언니가 하는 말-
"민양이 월급 콩알만 하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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