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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17 [+1336days] 요즘 누리 (2)
누리는 달걀 흰자를 좋아한다.  가만히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나도 그랬던 것 같다.  가끔 달걀을 삶아 먹으면 누리도 달걀 하나 온전히, 하지만 흰자만 먹는다.  오늘은 무척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는 날이었다.  김치도 처리할 겸 저녁을 김치 비빔국수로 준비했다.  발코니 화분에서 기른 열무잎도 데쳐 준비하고.
징징대는 누리를 달래가며 급하게 달걀 껍질을 까다 찔렸다.  별 것 아닌데 '앗'하고 아팠다.  늘 그렇다, 별 것 아닌 일이 은근히 아프고, 오래 남는다.

긴 여행을 가기 전에 누리의 절친 엄마에게 우리가 긴 여행을 간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 어린이집 가기 전에 만나 놀이터에서 놀고, 점심을 함께 먹었다.
열심히 뛰어 논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뒤에 어린이집까지 갔더니 너무 지쳐 저녁 내내 징징.  사실 요즘 이런 일이 종종.  아직도 누리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몰랐다는 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화나고 그렇다.  그래서 누리가 아픈 것도 같다(피부질환).  자중해야겠다.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잘 쉬다 와야겠다, 이번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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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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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18 10: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토닥s 2016.05.23 01: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한국이예요. 누리의 한국어집중훈련을 제외하곤 이번 한국행은 별다른 미션(?) 없이 와서 게으르게 보내고 있어요. 물론 피로가 쌓인 누리는 까칠하지만 누리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믿습니다. :)

      3주 정도 머물다가는데, 하는 일 없이 시간이 휘릭 기고 있네요. 아직도 먹어야 할 것이 많은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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