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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9 [comm] 정보화 사회의 사회적 구조 / 다니엘 벨



다니엘 벨(1984). ≪정보화 사회의 사회적 구조≫. 이동만 옮김. 한울.

사람들이 쓰는 '탈산업사회', '후기산업사회'라는 개념을 만들고, 정리한 사람이 바로 다니엘 벨이다.  이 책은 70페이지 정도의 얇은 아티클로 탈산업사회의 특징을 서술했다.

벨이 이야기한 탈산업사회(post-industrial society)는 상품생산/소비 사회가 서비스생산/소비 사회로 바뀌고, 직업 분포는 생산직(육체)노동자에서 전문직/기능직 노동자의 수가 증가하며, 이론적 지식이 의사결정에 중요한 기축/근거로 작동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가 나타나게 된 것은 기술발전때문이라고 보는 전형적인 기술결정론자다.  벨이 이야기하는 탈산업사회는 이전 사회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고, 이 사회는 이전 사회보다 진보한 사회라는 생각한다.  정말 진보한 것 맞는가?

그가 이야기한 탈산업사회의 현상, 특징은 일정부분 동의도 되지만 비판도 많다.  무엇보다 결과론적으로 이전 사회와 완전히 단절될만한,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한 사회인가에 대한 비판을 맑스주의자들이 하였다.  맑스주의 관점에서 사회변동을 바라보는 학자들은 새로운 기술도 결국은 사회통제의 기제/기술로 사용되어 자본의 폭력이 가중될뿐이라고 본다.
어디에 더 많이 동의하는지는 각자가 선택할 부분이고.  나는 '탈-'이라는 한국어 번역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탈산업사회, 후기산업사회를 섞어서 쓰지만 그 차이는 벨과 같은 기술결정론자들과 맑스주의자들의 차이와 같다.  나는 산업사회는 그 외형을 달리할뿐 그 속성은 그대로라는 점에서 '후기-'라는 면이 더 맞는 것 같다.  그런면에서 맑스주의 학자들의 의견을 더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산업사회에 대한 평가가 그렇다는 것이고 나머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뉴미디어이론세미나라는 수업에서 읽은 책인데(수업 준비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책 읽을 겨를이 없다), 원초적인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그 번역의 어려움을 내 마음 깊이 이해하는바) 우리가 쓰고 있는 개념들을 이해하는, 이해하기 위한 원론을 읽을 기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  늘 원전을 본 학자들의 비평의 비평, 다시 그 비평의 비평.  그래서 원전하고는 멀어진 글만을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사실 대학원 수업은 다 그런 내용이다.  예전에 한 줄 명제로 알게된 지식들의 원전을 찾아 읽는, 그래서 영문일 경우가 많다, 것이 대학원 수업의 내용이다.  그렇다고-.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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