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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4.21 [book] 아주 특별한 관계 / 정은미



정은미(2003). <<아주 특별한 관계 : 화가 정은미의 로맨틱 갤러리>>. 파주 : 한길아트. 

나는 창작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열등감의 주요한 대상은 그들의 재능이거나,
재능이 아니라 하여도 재능에 유사하게 보여질만큼 단련받은 그들의 여건들이 그 대상이다.

재능이라는 것은 타고난 사람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노력? 그건 타고난 재능에 비할 바가 못된다.
그러나 재능이 없다할지라도 어릴때부터 '보는 눈'을 교육받은 사람들은 이 역시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창작을 배운 사람들과도 차이가 난다.
그렇지 못한 나로서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 어릴때부터 '보는 눈'을 길러 온 사람들이 부러울 수 밖에 없다.
가끔 '보는 눈'이 없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울때가 있는데, 가장 절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미술이다.  미술이라는 표현이 맞나?(' ' ):
거봐라.. 아는 것이 없지 않느냐..(__ )a

프리다 칼로의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온 날 그런 생각을 하였다.  연기도 좋고, 내용도 좋고, 음악도 좋은데 그 속에 나오는 프리다 칼로의 그림이 좋은건지를 모르겠는 것이다.  예술적으로 뛰어나고 그렇지 않고는 두번째고, 내가 그 그림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날 밤 집에 와서 인터넷 서점에서 고른 책이 바로 <<아주 특별한 관계>>이다.
다양한 그림들과 그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란 부분이 나의 기대였다.  그러나 책값도 값이지만, 이런 책을 읽고 있을만한 여유가 내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보았다.  여유가 '없다'라기 보다 '안된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고 구입을 미루었다.  휴학을 한 지난 월요일 집에 돌아와 이 책을 주문했다.  

책의 내용은 내가 기대했던 바와는 달랐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작가에 대한, 그들 인생에서 (정은미, 책 쓴 사람)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담은 책이다.  쉽게 말해 작가들의 인생에 이러저러한 인간관계가 있어 그들 창작이 이러저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어쨌거나 '미술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전혀 없어'라는 욕구불만은 약간 해소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과 그림들은 대략, 대충 들어본 것들이었기 때문에 '내가 아는 이야기네~, 내가 아는 그림이네~'라면서 읽었다.(__ ):
그래도 책장은 잘넘어간다. 1/3은 그림이고, 1/3은 여백이다.(__ )a

해결되지 않는 나의 욕구불만.. 그림을 배워볼까?( ' ')a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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