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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7.03 [book] 녹색은 적색이다 / 폴 먹가



폴 먹가 Paul Mcgarr(2002). ≪녹색은 적색이다≫. 조상만 옮김. 북막스.

이 책 제목에 데코레이션된 문구는 '지구 온난화, 유전자 변형 농산물 그리고 마르크스주의'다.  이를 다루는 책이라고 보면된다.
잘 정리된 사회과학서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깊이 있는 기획기사 정도?

책 앞에 글쓴이 폴 먹가를 영국의 좌파 저널리스트라고 써놨다.  때문인지 그는 미국의 다국적 자본을 비판하는데 있어 너무나 자유롭다.   나아가서는 그(미국의 다국적 자본)에 놀아나는 영국의 정책가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는다.  왜 영국의 자본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냐고?  영국의 자본은 곧 미국의 자본이다.  자본은 국경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문의 국제면에서 지나듯이 보았던 다국적 자본의 흔적들을 하나의 실체로 만들어 보여준다.
대체에너지 개발의 미약함을 주장하거나 화석에너지의 효용성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우연'하게도 화석에너지기업의 후원을 받아 연구한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 역시 마찬가지다.  자본은 대량생산을 좋아한다.  효율이라는 그들의 절대절명의 원칙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다양한 종자들은 사라지고 자본이 만들어낸 단일한 식량자원만 존재하게 된 것이 현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단일한 종에 길들여지게 된 우리 몸은 자체 면역,저항력이 떨어져 새로운 자극에 대응할 수 없게 됐다고 쓰고 있다.
마지막에 이르러 자본주의와 환경이라는 존립할래야 존립할 수 없는 이슈를 함께 제기한다.

이 책을 잡게된 배경에는 우리 사회의 '환경운동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은 매우 온화한 것으로, 심지어 돈이 많이 드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생협 활동을 하고, 그곳에서 유기농을 사먹는 것이 마치 녹색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정말 환경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온화하고 푸르기만 한 것인가.
가끔 소개되는 그린피스의 시위에서 한국의 환경활동가들은 '과격함'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것이 우리 삶과 직결된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결코 그들의 활동이 과격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토닥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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